미국생활 이야기/딸아이의 학교 생활

미국 오렌지카운티 플러튼 휘슬러초등학교 2학년 학예회 - Everybody Smiles in the Same Language

위기주부 2011. 2. 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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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말에 딸아이가 다니는 미국 오렌지카운티 플러튼(Fullerton), 휘슬러(Fisler)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학예회를 했다. 약 1달 전부터 노래와 율동도 외우고, 1주일 전부터는 강당에 모여서 연습도 많이 했다는데... 한 번 구경해 보자~


학예회의 제목은 'Everybody Smiles in the Same Language'로 다양한 인종이 모여사는 LA에 어울리는 주제라고나 할까... 하지만, 이 휘슬러초등학교에서는 위에서 말한 '공통의 언어(Same Language)'가 한국어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한국계(Korean) 학생이 무려 70%에 육박하니까! 제일 오른쪽에 앉아있는 금발의 백인여성이 교장선생님이다.


학예회가 시작하기를 기다리는 학부모들과 가족들... 대강 봐도 2/3가 동양인들이다.


자~ 2학년 학생들이 입장을 했습니다. 학예회의 주제가 대강 '우리는 인종은 다르지만 같은 영어를 쓰는 미국인...' 뭐 이런 것이라서, 각 민족 고유의 의상이 있는 사람은 입고 오라고 했더니... 결과가 위의 사진처럼 '어린이 한복 패션쇼'가 되어 버린 것 같다...^^


이후로는 아이들이 모두 돌아가면서 몇명씩 앞에 나와서 노래와 율동을 하고, 마이크에 대고 말도 한 마디씩 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가운데 서있는 중국식 머리장식도 제대로 하고 분홍색 중국옷을 입은 크리스티나는 엄마는 중국인, 아빠는 미국인인 혼혈이다. 약 100명의 2학년 중에서 흑인은 2~3명 밖에 안되는데, 남자 흑인아이가 아프리카 민속의상을 입고 있는게 눈에 참 뜨인다.


여러 민족이 어떻게 새해를 맞는가도 간단히 노래로 소개를 한 것 같은데, 위의 저 글자는 어느 민족이지? 유태인 아니면 아랍쪽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그 쪽 아이들이 거의 없어서 한국계 아이들이 들고 있으니까 좀 어색하다.


딸아이는 이렇게 같이 손을 잡고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불렀는데 (절대로 '강강수월래'는 아님...^^), 아빠가 영어가 딸려서 무슨 내용의 노래였는지를 모르겠다. 나중에 학교 갔다오면 다시 물어봐야 겠다. (사진이 많이 흐리네... 쩝...)


앞에 몇 명이 나와서 노래와 율동을 할 때, 뒤에 아이들도 모두 노래와 율동을 같이 한다.


노래가 끝나고 지혜도 마이크에 대고 한마디 할려고 기다리고 있다. (말할 때 사진은 마이크에 얼굴이 가려서 그냥 기다리는 모습) 민속 의상을 안 입는 아이들은 이렇게 각자의 역할에 맞는 간단한 장식을 하고 공연을 했다.


역시 마지막은 크리스마스 이야기인데, 잘난 척 제각각 포즈를 취하는 이 아이들은 썰매를 끄는 사슴들이다. 루돌프가 등장하면 깨갱~


빨간코의 루돌프와 산타가 감격의 재회(?)를 하는 모습이다. 저 여자아이의 빨간코는 정말로 반짝반짝 불이 들어왔다.


어린이 한복 패션쇼... 아니, 미국 오렌지카운티 플러튼시의 휘슬러(Fisler) 초등학교의 학예회 공연이 모두 끝났습니다~ 솔직히,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여기는 한국계(Korean) 아이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하지만, 저 한국 아이들의 대부분은 당연히 미국인(American)이다. Korean American, 즉 한국계 미국인...


학예회를 마치고 교실로 돌아와서 무대의상들을 반납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여기는 딸아이 옆반 교실의 모습... 여기 초등학교는 정원이 2학년까지는 한반에 약 20명이고, 3학년부터 위로는 약 30명이다. 자~ 이제 2학년 학예회도 끝나고... 오늘부터 2주간의 짧은 겨울방학인 Winter Break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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