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캘리포니아의 숨겨진 절경인 피너클스 내셔널모뉴먼트(Pinnacles National Monument)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던 약 10km 트레일의 이야기가 전편에 이어서 계속된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짜릿한 동굴탐험이었던 Bear Gulch Cave Trail
을 지나, 계곡을 벗어나자마자 미리 준비해온 서브웨이 샌드위치로 이른 점심을 먹었다. 배도 부르고 경치도 좋고... 지혜도 아주 만족스런 모양이다~^^


바위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이렇게 절벽을 뚫고 지나가기도 했다.


저 아래에 보이는 구멍이 조금 전에 우리가 사진을 찍으며 지나온 곳이다. 이렇게 절벽 옆구리를 뚫고 올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가 방금 저 바위기둥들 사이를 헤집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이 구간을 지그재그로 다 올라가면 주능선이 나온다.


Scout Peak 아래에 있는 여기 주능선 삼거리에 도착을 하면, 저 아래 서쪽으로 어제 Balconies Cave Trail을 출발했던 주차장이 보인다. 저 주차장에서도 여기로 올라오는 Juniper Canyon Trail이 있어서, 여기에는 간이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다. 참, 여기서 SF쪽에서 오신 한국분들을 만나서 사탕과 귤, 그리고 떡을 얻어 먹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그 분들께 다시 감사를 드린다~^^


뾰족한 바위기둥 너머로 보이는 어제 갔던 Chaparral Ranger Station의 주차장이 지척에 보인다. 이제 우리는 주능선을 타고 북쪽으로 올라간다. (트레일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여기서부터 약 1km 정도의 능선코스는 이렇게 2천만년 전에 굳어버린 용암의 꼭대기들을 밟고 가는 것이었다.


중부 캘리포니아의 구릉지에 솟아있는 이 기기묘묘한 뾰족한 바위 봉우리, 피너클(pinnalce)들은 원래 화산이 분출했던 곳에서 300km 이상 이동을 해서 지금 여기에 서있는 것이라고 한다.


주능선의 대부분의 등산로는 이렇게 절벽에 바위를 깍고 난간을 설치해서 만들어 놓았다.


가장 높은 바위 봉우리 옆을 지나가고 있는 아내와 지혜~ 저 파란 하늘 위로는...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새인 멸종위기의 캘리포니아 콘도르(California Condor)를 볼 수 있었다. 여기 피너클스 준국립공원은 특이한 화산지형도 유명하지만 이 콘도르들의 보호구역으로도 지정되어 있어서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잠시라도 방심할 틈이 없었던 High Peaks Trail의 주능선 구간이었다.


방금 우리가 내려온 길인데, 저렇게 잭해머로 찍어서 바위에 계단을 만들어 놓았는데, 어떻게 보면 자연훼손 같기도 하고... 또는 이렇게 해놓아서 안전하게 이 절경을 구경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저 멀리 하늘에 콘도르 한마리 또 날고 있다.


1km 정도 바위를 타고나면 역시 서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Tunnel Trail과 만나는 두번째 삼거리가 나온다. 이제 우리는 1km 정도 High Peaks Trail을 더 따라간 다음에 Condor Gulch Trail을 이용해서 우리 차를 세워둔 곳으로 돌아간다.


여기서 북쪽으로는 어제 갔었던 발코니(Balconies)라 불리는 거대한 절벽이 내려다 보였다.


5시간 이상의 산행이어서 하산은 매우 힘들었다. 주능선의 바위산들을 올려다 볼 수 있었던 Condor Gulch Trail의 오버룩(Overlook)에서 아까 얻은 떡을 먹으면서 쉬고 있다.


주차장으로 돌아오자마자 간이 비지터센터격인 여기 Bear Gulch Nature Canter를 서둘러 찾은 이유는...


오후 5시 문 닫기 전에 지혜의 쥬니어레인저 심사를 받기 위해서였다. 지혜가 선서를 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배지와 함께 멋진 패치도 공짜로 받았다.


아침에는 급하게 지나쳤던 공원 동쪽 입구에 있는 메인 비지터센터와 캠핑장에도 들러보았다.


원래는 이번 프레지던트데이 2박3일 여행은 여기 캠핑장에서 2박을 하려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2월말은 너무 추울 것 같아서 캠핑은 봄으로 미루고 전날은 공원 아래 킹시티에서, 이 날은 남쪽 바닷가 모로베이(Morro Bay)의 모텔에서 잤다. 하지만, 언젠가는 꼭 여기서 캠핑을 하면서, 못 가본 트레일을 마저 끝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피너클스(Pinnacles)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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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기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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