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관광기/라스베가스

가장 사진발이 잘 받는 라스베가스 호텔은? 베니스를 그대로 옮겨놓은 베네시안(The Venetian) 호텔

위기주부 2012. 5. 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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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와이오밍주 그랜드티턴(Grand Teton) 국립공원을 '가장 사진발이 잘 받는' 국립공원으로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그렇다면 수 많은 라스베가스의 호텔들 중에서 '포토제닉(photogenic)' 상은 누구일까?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스트립(Strip)의 중심에 있는 이 베네시안(The Venetian) 호텔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물론, 라스베가스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가장 많이 찍는 곳은 벨라지오 호텔 앞이지만 그건 화려한 분수쇼 때문이고, 호텔의 건물만을 놓고 본다면 이탈리아 베니스(Venice)를 그대로 옮겨놓은 베네시안 호텔이 상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호텔의 입구 역할을 하는 리알토(Rialto) 다리의 아래로는 물길이 아니라 자동차 도로가 지나간다.

대신에 운하는 호텔 정면 광장에 만들어져 있는데, 실내의 그랜드캐널숍스(Grand Canal Shoppes)에서 뿐만 아니라 이렇게 야외에서도 곤돌라를 탈 수 있다.

그리고, 호텔의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는 산마르코 광장의 종탑(Campanile di San Marco)이 실물 크기로 만들어져 있다.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한 일몰의 황금시간대에 맞춰서 모처럼 작품활동(?)에 돌입...^^

호텔의 정면도 베니스의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의 외벽과 완전히 동일하게 만들어 놓았다.

석조 조각들까지도 그대로... (시멘트인가? ^^)

재미있는 것은 기둥의 높이가 약간씩 틀리다는 것인데, 일부러 이렇게 만든 것인지가 궁금했다.

그 기둥들 사이에서 동료 한 명을 발견~ ㅋㅋㅋ 슬쩍 다가가서 옆에 같은 자세로 쭈그리고 앉았다. "무조건 고수를 따라서 해보는게 장땡이야~"

음... 대강 이런 구도의 작품을 찍고 있었던 모양인데, 잠시 고수님과 눈이 마주쳤으나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한 번 씨익 웃어주고는 실내로 들어갔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가면서 올려다 본 화려한 천정화... 저 테두리에 누런게 설마 금은 아니겠지?

궁전의 2층 발코니에서 베니스... 아니, 라스베가스의 야경을 감상하는 사람들~ 베네시안 호텔 자체의 건물도 사진찍기 좋은 소재지만, 이렇게 호텔에서 내다보는 풍경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차에 두고 내린 광각렌즈가 두고두고 아쉬웠던 순간... 머나먼 주차장까지 렌즈를 가지러 갔다오면, 일몰직후의 저 빛나는 군청색 하늘이 사라질게 뻔했기 때문에, 꾹 참고 셔터를 눌렀다~

이번에는 리알토 다리와 함께 세로로...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이 순간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리알토 다리 쪽으로 걸어갔다.

리알토 다리 위에서 돌아다본 베네시안 호텔의 정면인데, 사진을 못 찍어서 그렇지 실제로 보면 훨씬 더 멋있다.

매시 정각에 하는 건너편 미라지 호텔의 화산쇼도 멀리서나마 볼 수 있다. 물론, 그 뜨거운 화산의 열기는 느껴지지 않지만 말이다.

SLR 카메라를 들고 라스베가스에 오셨다면, 베네시안 호텔의 야경을 놓치지 마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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