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화려한 볼거리가 많은 라스베가스(Las Vegas)이지만, 연말에는 크리스마스트리와 각종 장식이 더해져서, 그 화려함이 극에 달한다. 또 장식뿐만 아니라 연말을 맞아 특별한 공연이나 행사가 열리기도 하는데, 그 중 한 곳을 찾아가 봤다.
라스베가스에서도 '가장 포토제닉한 호텔'로 소개한 적이 있는 베네시안(Venetian) 호텔 앞의 광장으로 나왔다.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 평소와는 다른 푸른빛 조명 아래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아이구! 깜짝이야~" 솔직히 처음에는 무슨 공포영화 찍는 줄 알았다. ㅋㅋㅋ
베네시안 호텔에서는 매년 11월 중순부터 1월초까지 <Winter in Venive>라는 이름으로, 저녁마다 건물의 외벽을 눈꽃송이 조명으로 비추면서, 베니스의 가면무도회 캐릭터들이 관광객들과 함께 무료로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를 한다.
무섭지만 다가가서 우리도 기념사진 찰칵~ 저 파란 전구가 반짝이는 옷을 입은 사람이 쓰고있는 가면은 앞, 뒤와 정수리에 3개의 얼굴이 있었는데, 할로윈 공포의상으로 딱이었다.
광장앞의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은 물론, 호텔의 입구인 리알토(Rialto) 다리와 산마르코 광장의 종탑(Campanile di San Marco)에도 눈꽃송이 조명이 비치고 있다.
그리고, 스트립(The Strip)까지 걸어나오면 시시각각 조명의 색깔이 바뀌는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만들어져 있다.
플래쉬를 터뜨리고 찍었더니 원뿔형의 철골이 보여서 신비함이 좀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명이 아주 아름다운 트리였다. 사진사가 쭈그리고 앉아서 광각렌즈로 찍었더니, 아주 '롱다리 모녀'로 보인다...^^
아주 다양한 가면과 분장을 한 사람들이 돌아다니면서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데, 좋은 점은 이렇게 같이 사진을 찍어도 팁을 줄 필요가 없다는 것...^^ (라스베가스 스트립이나 다운타운에서 영화주인공 등으로 분장을 한 사람들과 같이 사진을 찍으면 반드시 $1~2 돈을 줘야 함)
걸어다니는 키다리 꽃...
그리고, 왕자와 공주인데 가면을 안 쓰고 있어서, 항상 웃는 모습을 하고 있으려면 힘들 것 같았다.
이 행사에 유명한 것 한가지가 더 있는데, 바로 곤돌라가 다니는 야외의 운하위에 저렇게 임시로 아이스링크를 만들어서 운영한다는 것이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있었는데, 우리 가족 3명 다 전혀 못하는 것이 바로 저것이라서 입장료가 얼마인지 물어볼 생각도 안했다. (갑자기 드는 생각... 김연아가 저기서 한 번 타주면 죽여줄텐데~ ㅋㅋㅋ)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쌓여서, 교대시간이 된 것 같은데도 쉴틈없이 관광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고 있던 가면무도회의 주인공인 왕과 왕비이다. 우리도 앞쪽으로 꿋꿋이 전진해서...
이렇게 함께 사진을 찍는 것으로 이탈리아 베니스(Venice)로의 겨울여행을 마쳤다.
두칼레 궁전건물 안의 화려한 천정화 아래를 지나서,
파란 하늘 아래의 실내쇼핑몰인 그랜드캐널숍스(Grand Canal Shoppes)에서 잠시 쉬었다가 주차장으로 돌아갔는데,
문득... 진짜 유럽의 이태리 베니스의 크리스마스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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