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관광기/라스베가스

최고의 라스베가스 뷔페로 등극한 코스모폴리탄(Cosmopoiltan) 호텔의 위키드스푼(Wicked Spoon)

위기주부 2012. 12. 29. 08:29
반응형

11월말에 세도나 여행을 가면서 라스베가스를 들렀었는데, 지난 주말에 1달만에 다시 라스베가스로 '1박2일 번개여행'을 다녀왔다. 이거... 너무 자주 가는 것 아닌가? ㅋㅋㅋ

연말 라스베가스 번개여행의 첫번째 목적지는 입구부터 뭔가 특이한, 2010년 겨울에 새로 문을 연 따끈따끈한 호텔인 코스모폴리탄(The Cosmopolitan of Las Vegas)이다. 위치가 벨라지오 호텔과 시티센터(CityCenter) 사이로 스트립에서도 '명당중의 명당'이라고 할 수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 호텔의 가장 큰 볼거리는 로비 중앙에 위치한 이 샹들리에로 높이가 약 20m이고, 약 2백만개의 크리스탈을 이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샹들리에 아래 1층은 물론, 사진에서 보이듯이 1.5층과 2층으로 올라가면 샹들리에 안에 The Chandelier라는 바가 위치하고 있다.

2층에 올라와서 보면 이런 모습인데, 샹들리에라기 보다는 '유리구슬 커튼'이라고 부르는게 더 적합할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이 샹들리에를 구경하러 온 것은 아니고, 이 호텔에 점심을 먹으러 왔다.

다섯 마리의 강아지(?)가 지키고 있는 카페트가 깔린 이 복도를 따라서 안쪽으로 쭈욱 걸어들어가면,

우리의 목적지인 최신 코스모폴리탄 호텔의 뷔페식당인 '위키드스푼(Wicked Spoon)'이 나온다.

점심이나 저녁을 불문하고, 언제 가더라도 최소한 1~2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들었는데, 이 날은 줄이 아주 짧았다. 이유인즉슨 연말시즌이라고 홀리데이 특별요금으로 인상되었기 때문이었는데... 특별한 날에 이 뷔페를 먹기 위해서 LA에서 라스베가스까지 왔기 때문에 주저없이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했다. ㅋㅋㅋ

'사악한 숟가락'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잘 모르겠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요즘 라스베가스에서 윈(Wynn)과 벨라지오(Bellagio)를 능가하는 가장 인기있는 최고의 뷔페식당으로 소문이 자자한데, 한마디로 '명불허전'이었다.

사실 우리 가족이 라스베가스의 다른 뷔페를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뷔페식당의 분위기부터 아주 고급 레스토랑 같았다. 반대쪽 벽면을 따라서 음식을 고를 수 있는 주방이 늘어서있는데, 먼저 샐러드바와 메인요리들의 사진 몇 장을 보자.







뭔가 이상한 점을 느끼시지는 않았는지? 보다시피 기존의 뷔페와 가장 큰 차이점이 쌓아놓은 음식을 떠다 먹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요리가 작은 그릇에 따로 담겨져 있어서, 통째로 가지고 오면 되는 것이었다. 특히 사진에 보이는 머그컵만한 크기의 스테인레스 냄비와 후라이팬들은 정말 앙증맞아서 빈 그릇을 몰래 숨겨나오고 싶을 정도였다.

나의 첫번째 접시인데 샐러드와 해물, 연어요리 등이 이렇게 각각의 그릇에 담아져 있어서, 뷔페를 먹는 느낌이 아니라 레스토랑에서 일일이 주문한 기분이었고, 또 그 만큼 하나하나가 맛있었다.

메인 요리도 훌륭하지만, 이 위키드스푼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저 정면에 보이는 디저트바이다. 인터넷에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의 디저트를 '환상적'이라고 표현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그럼, 이어지는 다양한 디저트들의 사진들...





이 쯤에서 화면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분들이 계실 듯...^^

사실 뷔페에 가서 디저트는 대부분 너무 달아서 한두개 집어먹고 마는 편인데, 여기는 심하게 달지도 않으면서 입에 살살 녹는게 예술이었다. 하나의 옥의 티는 저 하얀 마카롱은 기대만큼 맛있지는 않았다는 것...

3명이서 디저트만 2~3번씩 가져와서 먹고는, 테이블 위에 팁을 조금 놔두고 일어섰다. 참, 참고로 여기 뷔페는 술을 제외한 모든 음료도 가격에 포함되어 있었다.

식당 밖에 모던한 분위기의 널찍한 공간에 소파까지 있길래, 앉아서 소화를 시키면서 연말의 화려한 라스베가스에서 이제 또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 중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