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관광기/라스베가스

트레져아일랜드 호텔에서 20년째 공연중인 태양의서커스(Cirque de Soleil)의 '미스티어(Mystere)'

위기주부 2013. 1. 18.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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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라스베가스(Las Vegas)에서 극단 태양의서커스(Cirque de Soleil)가 상설공연중인 쇼는 무려 7개나 된다. 그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쇼가 바로 트레져아일랜드(Treasure Island) 호텔에서 공연하고 있는 '미스티어(Mystere)'이다.

미스테리(mystery)한 그림의 이 포스터로 유명한 '미스티어(Mystere)'는 1993년 크리스마스에 첫공연을 했다고 하니, 올해로 20년째 공연을 하는 셈이다. 이는 1984년에 만들어진 태양의서커스의 전체 공연을 통들어서도 가장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그래서 극단 스스로도 이 공연을 '클래식(classic)'이라고 부르고 있다.

패션쇼몰(Fashion Show Mall) 쪽에서 바라본 ti호텔인데, 호텔앞에 빨간돛이 보이는 범선이 바로 밤8시 전후로 1시간반마다 무료로 공연하는 소위 '해적쇼'라고 불리는 사이렌(Sirens)쇼에 사용되는 배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미리 호텔의 극장앞에 있는 박스오피스에서 예매표를 좌석이 지정된 입장권으로 바꾸었다. 자리가 지정되어 있지 않은 모든 예매표는 최대한 빨리 입장권으로 바꿔야, 자기 카테고리 안에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다.

박스오피스 맞은편에는 모든 태양의서커스 공연장과 마찬가지로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있는데, 다른 공연의 경우도 비슷하듯이 별로 붐비지는 않는다.



<미스티어>의 새로운 공식 안내영상으로, 20년동안 공연을 해오다보니 계속해서 출연진들이 바뀌면서, 새로운 서커스로 부분적으로 변화가 있다고 한다. 그래도, 안내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스토리보다는 가장 기본적인 서커스에 충실한 정말 '클래식'이다.

저녁 7시 공연시간에 맞춰서 극장으로 들어가는 중인데, 저 멀리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이는 2012년 12월말의 토요일이었다.

공연 시작전 무대의 모습으로, 카쇼(KA Show)처럼 무대 전체가 뒤집어지거나, 오쇼(O Show)처럼 수영장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대의 바닥이 꺼지는 등의 효과는 있다. 그럼,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아래 사진들을 보면서, 주요 서커스 공연과 전체 내용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자~

Aerial Cube - 저 철제 큐브 안에서 한 줄에 매달려 묘기를 부리는 것은 물론, 바닥에서 저 큐브를 들고 마구 돌리기도 한다.

Aerial Tissu - 안전장치 없이 천조각에 매달려서 빙글빙글... 지금까지 본 모든 태양의서커스에 항상 나오는 공연이다.

Bungee - 번지점프 고무줄을 허리 양쪽에 두른 6명의 여자가 공중에서 마구 날라다니는 매우 다이나믹한 공연이었는데, 끝나고 나서 지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서커스였다고 했다.

Chinese Poles - 여러명이 단체로 추는 봉춤...^^

Clowns - 이 아저씨는 공연 시작전부터 관객에게 엉뚱한 자리를 안내하고, 팝콘을 객석에 마구 뿌리더니, 공연 내내 심심하면 등장을 한다. 또 한명의 광대로 기저귀를 찬 커다란 아기도 등장을 하는데, 코믹한 요소를 좀 지루할만큼 너무 많이 넣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Hand-to-hand - 남자 두 명이 보여주는 힘과 균형의 묘기인데, 특히 저 아래쪽 남자의 허벅지 근육이 놀라운 장면을 보여준다.

Taiko - 일본의 전통 북을 연주하는 음악공연으로, 가운데 커다란 북은 실제로 일본에서 만들어 온 것이라고 한다.

Trampoline - 널뛰기(Korean plank)와 트램폴린을 이용해서, 출연자들이 마구 솟구치고 날아다니고 한다. 특히 트램폴린을 경사지게 배치해서 사람이 좌우로 반복적으로 튕기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Trapeze - 서커스하면 떠오르는 공중그네 묘기도 마지막으로 보여준다.

그리고는 모든 출연자가 나와서 인사를 하면서 공연이 끝나는데, 그 때 무대 뒤에서 꾸물꾸물 기어나오는 저 사람의 얼굴을 가진 거대한 무지개 달팽이! (위의 사진은 2010년으로 출연진들이 지금과는 좀 다름) 마지막에 등장하는 저 '앨리스(Alice)'라는 이름의 달팽이 때문에, 안 그래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 이 공연의 줄거리는 더욱 미스테리속으로 빨려 들어갔다...ㅋㅋㅋ

P.S. 솔직히 태양의서커스의 다른 공연들인 <KA>와 <O>, 또 <IRIS>를 본 우리는 상대적으로 많이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라스베가스에서 다른 공연을 본 적이 없는 분이나, 어린 아기들이 있는 가족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티켓의 가격이 다른 쇼들에 비해서 약간 저렴하고, 내용이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공연들은 만5세 미만의 아기들은 입장이 안된다고 명시된 경우가 많은데 <미스티어>는 그런 제약이 없는 것도 가족관람에 좋은 이유입니다. 그리고 아래의 배너를 클릭하시면, 희망투어를 통해서 라스베가스와 LA에서 공연하고 있는 태양의서커스들을 편리하고 저렴하게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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