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관광기/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 시저스팰리스(Caesars Palace) 호텔의 실내 명품 쇼핑몰인 포럼숍(The Forum Shops)

위기주부 2013. 12. 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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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Las Vegas)에서 쇼핑, 특히 명품 브랜드의 쇼핑을 '할인없이' 즐기고 싶은 능력자가 계시다면... 이 곳으로 가시면 된다~

가끔은 주차장 옥상도 이렇게 멋진 야경을 선사하는 곳이 라스베가스인데, 스트립(Strip)의 다섯개 호텔의 이름이 보이는 이 곳은 시저스팰리스 호텔(Caesars Palace Hotel & Casino)의 주차장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셀프주차장에서 호텔로 들어오면 오른쪽으로는 로비로 이어지는 카지노가 있고, 왼쪽으로 이제 소개하는 실내 쇼핑몰인 포럼숍(The Forum Shops)이 나온다. 표지판에 보이는 이 쇼핑몰의 지도를 자세히 보면,

남북으로 뻗은 스트립(Strip)과 수직으로 이 쇼핑몰은 동서로 뻗어있다. (위쪽 노란색이 서쪽, 아래쪽 빨간색이 스트립과 만나는 동쪽) 지금 서있는 시저스 호텔과 연결되는 입구가 있는 파란색 및 노란색과 녹색 구역은 단층이고, 스트립쪽 출입구가 있는 빨간색 구역만 3층으로 되어 있다.

고대 로마를 재현한 시저스팰리스 호텔의 컨셉에 맞게 이 쇼핑몰은 로마풍의 건물과 여러 신들의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주요 동상들은 이렇게 대리석이지만 위에 보이는 그림들이나 대부분의 기둥들은 종이를 붙인 것이니까 속으면 안된다...^^

여기 포럼숍도 베네시안 호텔의 그랜드캐널숍스(Grand Canal Shoppes)나 플래닛헐리우드 호텔의 미라클마일(Miracle Mile)처럼 실내 천정이 인공하늘로 되어있는데, 그 하늘의 색조나 구름의 모양은 사뭇 틀리다. 뭔가 고대 로마의 비장함같은 것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포럼숍의 정중앙인 이 곳은 Fountain of the Gods라는 로마의 트레비분수를 흉내낸 분수대가 있는 광장인데, 주변으로는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들이 모두 모여있다.

이 광장의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레스토랑인 '트레비(TREVI)'로 왠지 밥값이 명품스러울 것 같다. 그나저나, 위기주부는 이탈리아 로마의 진짜 트레비분수에 어깨너머로 동전을 던져넣은지 20년이 훌쩍 지났는데, 언제 다시 그 곳에 가보게 될까? ㅋㅋㅋ

분수대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학생(?)들... 좋을 때다~^^

화려한 가게들을 구경하며 지도 위쪽으로 끝까지 걸어오면 아틀란티스(Atlantis) 광장이 나온다. 원래는 저 중앙에서 움직이는 동상들이 올라오고 주변의 화면과 여러 조명효과를 이용해 정해진 시간마다 간단한 쇼를 하는 곳인데, 지금은 '수리중'이라고 되어서 약간 어수선한 상태이다. 하지만, 쇼를 보지 않더라도 꼭 여기까지 걸어와봐야 하는 이유가 있는데, 무대 뒤쪽으로 만들어져 있는...

이 수족관을 구경하기 위해서이다. 무대를 빙 둘러싸고 만들어진 이 벽면 어항에는 화려하고 커다란 물고기들이 가득해서, 왠만한 유료 아쿠아리움이 부럽지 않은 곳이다.

가장 밋밋한 물고기가 찍혀서 아쉽지만, 이렇게 수족관 내부도 아틀란티스의 분위기를 풍기도록 잘 만들어 놓았다.

교차하고 있는 두 마리의 가오리... 그런데, 왜 나는 아직도 가오리만 보면 일본만화 <미래소년 코난>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인더스트리아의 거대한 비행선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걸까? 철이 덜 들었나... ㅋㅋㅋ

(본론으로 돌아와서) 다시 매장들을 구경하며 지도 아래쪽, 그러니까 스트립쪽으로 걸어간다. 이 포럼숍도 가게에 들어가서 물건을 사는 사람보다 가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은 듯~

아래쪽 중간쯤에도 까만 석주들이 둘러싼 분수가 나오는데 이름이 Festival Fountain이다. 분수대 가운데에 여러 사람들의 시중을 받으며 의자에 앉아있는 동상의 뒷모습이 보이는데,

아마도 술의 신인 박카스(Bacchus)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벌써 한 잔 거하게 취하신 모양이다...^^

아래쪽 끝의 대로변 입구는 이렇게 3층 천정까지 탁 트인 가장 웅장한 공간이 나오는데, 특히 사진에 보이는 휘어진 에스컬레이터를 타면서 오르내리는 것이 아주 재미있다.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4명의 여인, 그리고 저 멀리 중앙에 있는 동상은 율리우스 카이사르(Julius Caesar)일 것이다.

1층으로 내려와 스트립(Strip) 대로에서 돌아본 럭셔리한 포럼숍의 입구와 그 앞을 쓸쓸히 서성이는 미키마우스가 대비된다.

입구에 있는 야외분수가 밤에도 파란 조명을 받으며 물을 뿜고 있다. 뒤로 보이는 헤라스(Harrahs) 호텔의 조명~ 이제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 주차장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입구에도 이렇게 시저의 동상이 서있었다. 로마의 황제, 시저는 자신의 이름을 딴 '궁전'이 이렇게 신대륙의 사막 한가운데 세워진 것을 알면 어떤 느낌이 들까?

시저스팰리스 호텔의 메인타워 건물은 이렇게 신전의 모양을 따라서 만들어졌는데, 멋진 외관으로 <아이언맨>, <행오버> 등의 많은 영화에도 등장을 한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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