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2006년까지는 영국 런던(London),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중국 난창(Nanchang), 2008년부터 2014년까지는 싱가포르(Singapore), 그리고 작년 2014년 3월부터 미국 라스베가스(Las Vegas)가 차례로 가지고 있는 타이틀은? 바로 세계최대의 회전관람차(Ferris wheel, 페리스휠)가 있는 도시이다.

라스베가스 스트립(Strip)의 가장 중심에서 아직도 클래식한 네온사인을 꿋꿋이 지키고 있는 플라밍고(Flamingo) 호텔의 앞이다. 여기부터 북쪽으로 하라스(Harrah's) 호텔까지는 스트립에서 가장 낙후된 호텔들만 모여있어서, 우리 가족도 거의 이 길을 지나간 기억이 없을 정도인데, 그 한가운데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가는 중이다.

플라밍고 호텔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오니, 맨 위에 "The LINQ"라고 씌여진 수직의 최신식 전광판이 나타났다. 시저스팰리스(Caesars Palace) 호텔 바로 맞은편의 이상한 일본식 외관의 낡은 건물을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바로 그 임페리얼팰리스(Imperial Palace) 호텔을 시저스 그룹에서 인수해서 2억달러를 들여 호텔 건물을 완전히 리모델링하고 쇼핑몰을 만들어서 링크(The LINQ)라는 이름으로 작년 7월에 오픈을 한 것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그리고, 쇼핑몰의 동쪽 끝에 바로 이 2015년 현재 세계최대의 원형관람차인 하이롤러(High Roller)를 만들어 놓았다. 재미있는 것은 세계최대의 회전관람차답게 "높은(high) 곳에서 회전하는(roller)"이라는 의미의 이름도 되지만, 카지노에서 고액을 배팅하는 사람을 'high roller'라고 부른다고 하니, 도박의 도시인 라스베가스에 정말 딱 맞는 이름이다!

플라밍고 호텔과 링크 호텔 사이로 이렇게 야외 쇼핑거리가 단장되어 있고, 동쪽 끝으로 미래의 우주기지같은 모습의 하이롤러 관람차가 보인다. 그런데, 여전히 지혜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라스베가스에서 책가방을 메고...^^

폴라로이드 즉석 사진도 한 장 찍어봤다~

조금 더 걸어가면 약간 넓은 광장이 나오는데, 대부분 실내에 있는 다른 라스베가스의 쇼핑몰들과는 구별되는 느낌으로 그냥 일반 대도시의 쇼핑거리같은 분위기였다. 이 때 갑자기 하늘에서...

눈이 내렸다! 이 날 정말로 하늘에서 눈이 내려도 신기할게 없을 정도로 춥기는 했지만... 물론 이 것은 좌우의 건물에 설치된 기계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품눈'이다~ 그래도 쌀쌀한 날씨에 정말로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분위기 비슷했다.

광장에는 작은 음악분수도 있고, 알록달록한 간판의 예쁜 가게들도 있고,

또 무료시식 샘플을 나눠주는 기라델리 쵸콜렛 가게도 있어서 좋았다.^^

짜잔~ 바로 밑에서는 사진에 다 담기도 어려운데, 하이롤러(High Roller) 회전식 대관람차는 여기 바닥에서 높이가 550피트(167.6m)로 직전까지 세계최대였던 싱가포르의 Singapore Flyer보다 딱 2.7m 더 높다고 한다. (실제 회전하는 지름은 520피트(158.5m)라고 함)

거대한 바퀴에는 한번에 40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구형의 캡슐이 28개가 달려있고, 한바퀴 도는데는 약 30분이 걸린다고 한다. 제일 중요한 탑승요금은...? 낮에는 25불, 밤에는 35불로 만만한 가격이 아니다~

"뒤로 돌앗!" 우리는 처음부터 탈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뒤로 돌아서 저녁을 먹을 곳을 찾아 나섰다.^^ 왼쪽에 보이는 전광판 아래가 탑승구로 이어지는 건물의 입구이다.

이 날은 날이 날이었던 만큼...(날날 무슨 날? 크리스마스 이브! ^^) 여기 링크(LINQ) 호텔의 쇼핑몰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스트립을 건너, 걸어서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마주친, 시저스팰리스 호텔의 앞에 만들어진 스케이트장에서, 따뜻한 LA에서는 기대하기 힘들었던 연말의 겨울 분위기를 팍팍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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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기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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