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관광기/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 시저스팰리스(Ceasars Palace) 호텔 포럽숍(Forum Shops)의 "Fall of Atlantis" 로봇쇼

위기주부 2015. 2. 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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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쇼, 화산쇼, 전구쇼... 등등의 온갖 공짜 볼거리가 가득한 미국 라스베가스에서는 로봇쇼(Robot Show, 로보트쇼)도 볼 수 있다.

여기는 시저스팰리스(Ceasars Palace) 호텔의 쇼핑몰인 포럼숍(The Forum Shops)의 서쪽 끝에 있는 아틀란티스(Atlantis) 광장으로 평소에는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의 동상이 세워져있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든 다음 매시 정각이 되면 저 동상들은 밑으로 내려가고 주변의 조명이 꺼지면서 쇼가 시작된다. (포럽숍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서 지난 포스팅을,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해서 보시면 됨)

쇼의 제목은 "아틀란티스의 멸망(Fall of Atlantis)"으로 먼저 무대 중앙에서 왕좌에 앉은 왕이 올라오는데, 저렇게 일어서고 좌우로 손과 머리를 제법 그럴싸하게 움직인다. 호텔 홈페이지에서는 '애니매트로닉쇼(animatronic show)"라고 소개해놓았는데, 걸어다니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움직이는 로보트를 이용한거니까 '로봇쇼(Robot Show)'라고 부를 수 있겠다.

잠시 후 왼쪽에서 미역줄기를 손에 든 파란 옷의 공주가 올라오고,

반대편 오른쪽에서는 불붙은 칼을 들고 있는 왕자가 올라온다. 참고로 이 로봇쇼는 포럽숍이 1992년에 오픈할 때부터 있었는데, 최근에 완전히 무대를 재단장하고 로봇도 최신으로 바뀌어서 움직임이 아주 자연스러운 편이다.

쇼의 내용은 아버지 앞에서 왕자와 공주가 서로 왕국을 차지하겠다고, 불을 뿜고 물을 튀기면서 티격태격 싸움을 하다가...

아버지가 불같이 화를 내는 것으로 싱겁게 끝난다~ 제목이 '아틀란티스의 멸망'인 것으로 봐서, 이렇게 자식들끼리 싸우다가 아틀란티스가 망해서 바다속으로 가라앉았나 보다... 즉, 화목한 가정의 소중함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아주 교육적인 쇼라고 할 수 있겠다! ^^

사실 이 로봇쇼는 시간이 맞아서 보면 좋고 안봐도 그만이지만, 무대 뒤쪽으로 빙 돌아서 만들어져 있는 이 수족관이 사실 더 볼거리다. 오른쪽에 커다란 가오리가 한 마리 보이듯이 진귀한 물고기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문제는 사진에서 처럼 쇼핑몰 구경에 지친 많은 관광객들이 빼곡히 둘러 앉아있어서, 물고기들을 편하게 구경하기가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로봇쇼나 물고기보다는 옷구경에 열심이었던 스카프 모녀...^^ 포럼숍의 중앙에 이탈리아의 트레비분수를 본따서 만들어 놓은 '신들의 분수(Fountains of the Gods)'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모처럼 아빠하고 딸도 분수에 앉아서 사진 한 번 찍고~ 그나저나 진짜 트레비분수를 보러 다시 로마에 한 번 가야되는데... 내가 20년전에 어깨너머로 던져넣었던 백원짜리 동전은 잘 있을까?

그리고, 크리스마스에 베네시안 호텔에서 내려다 본 풍경으로 작년 연말 라스베가스 여행기를 이제서야 모두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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