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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07.11.17 ~ 2007.11.18 (1박 2일)
컨셉: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
경로: LA → 라스베가스 → LA


'라스베가스(Las Vegas)'는 사람들에게 어떤 것을 떠 올리게 할까? 도박(gambling), 사막의 기적, 멋진 호텔, 화려한 거리... 2005년에 처음 라스베가스에 도착했을 때, 아내와 내가 받은 느낌은 대강 이정도였던 것 같다. 미국으로 이사를 와서 1달만에 처음으로 라스베가스를 갔다. 주초에 아내가 "이번 주말에 한 번 가자~"라는 심플한 제안에 내가 "그러자~"라고 했다... 12월에 처형 가족이 방문을 해서 같이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번 방문은 '사전답사'인 셈이다. 미국의 섬머타임이 끝나서 깜감한 새벽 5시에 집에서 출발을 했는데, 중간에 기름을 넣은 것을 빼고는 쉬지 않고 달려서 아침 9시 전에 라스베가스 시내에 도착을 했으니까, 4시간만에 충분히 도착이 가능하다.

호텔 체크인이 빨라도 낮 12시가 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맥도날드 아침메뉴를 먹고는 바로 Premium Outlet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곳도 역시 오전 10시부터 문을 열어서 15분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너무 부지런 했나...^^) 우리가 예약한 리오(Rio) 호텔은 '스트립'에서 떨어진 곳이라서 큰 호텔 중에서는 상당히 저렴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고속도로만 건너면 바로 벨라지오 호텔이 나오기 때문에 스트립을 구경하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다. 브라질의 삼바축제가 이 호텔의 컨셉인데, 무엇보다도 'All-Suite Hotel'이라고 광고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방이 무지 넓다. 우리가 묵은 제일 싼 방에도 큰 소파와 테이블이 놓여 있다. (이불 가져가면 바닥에만 10명은 잘 수 있을 듯...)

라스베가스에 가면 어떤 호텔을 예약하는 것이 좋을까? 나름대로 나의 의견은 이렇다. (1박에 50만원을 넘어가는 스트립의 스위트룸을 부담없이 예약하실 수 있는 분들은 그냥 넘어가시고...) 일생에 한 번 뿐일 것 같은 방문이고, 중요한 순간(신혼여행 같은)이라서 돈 좀 써도 된다면 1박에 30만원 전후로 예상하고 윈(Wynn), 벨라지오(Bellagio), 베네시안(Benetian)이나 시저스팰리스, 팔라조 등의 럭셔리호텔이다. 그 정도는 부담스럽고, 15~20만원 정도로 가족과 함께 멋지게 지내기 좋은 호텔은 스트립의 다른 유명한 호텔이나, 다운타운의 골든너겟(Golden Nugget) 정도가 되겠다. 고민은 항상 자금이 풍부하지 않을 때 시작된다... 하지만, 5~10만원으로도 적당한 위치에 좋은 호텔은 많이 있다는 것이다. 영어가 약간만 되면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인 http://www.tripadvisor.com에 들어가서 low-price부터 여행객들의 평점이 좋은 호텔을 찾으면 된다. 이 때, 특히 중요한 것이 청결도(cleanliness)인데, 싼 호텔 중에는 방에 담배냄새가 너무 심하거나(non-smoking임에도 불구하고), 침대의 상태가 안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호텔 정보를 보고 비교적 최근에 re-modeling을 한 곳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위의 가격은 성수기 주말 가격이고, 환율은 $1 = \1,000 가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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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번 방문은 어디까지나 '사전답사'였기 때문에 12월에 호텔을 예약할까 했던 MGM에 제일 먼저 가 보았다. 사진은 호텔로비와 카지노 바로 옆에 있는 사자(lion) 우리의 모습이다. 객실 수로는 세계최대의 호텔인 만큼 무지 넓어서 주차장에서 스트립쪽으로 빠져 나오는데만 한참 걸리고, 스트립으로 나와서도 벨라지오의 분수쇼를 보려면 위로 몇 블록을 걸어가야 한다. 결국은 이 이유로 12월에 여기를 예약안하고, 벨라지오 대각선 건너편에 새로 개장한 플래닛할리우드(Planet Hollywood)로 예약을 했다. 비슷한 가격이라면 스트립의 중심쪽에 있는 것이 훨씬 편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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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는 호텔 자체가 관광지이다. 그럼, 어떤 관광지를 가야하나... 당연히 위에 말했던 최고급 호텔들이다. 그 중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하는 최고로 아름답고 화려한 곳은 벨라지오 호텔이다. 사진은 실내 정원과 상가인 'Via Bellagio'의 모습이다. 실내 정원의 장식은 계절따라서 계속 바뀌는 것 같은데, 정말로 정성스럽고 '창의적'으로 꽃들로 꾸며 놓았고, 특히 물방울 하나 안튀고 완벽하게 on-off가  제어되는 물줄기들로 만들어진 터널과 분수들은 정말 신기하다. (혹시 유체공학을 전공했거나, 정확한 원리를 아시는 분은 좀 가르쳐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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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서 딱 1가지만 볼 수 있다면(물론 돈 안내고 공짜로 보는 것 중에서)... 무조건 벨라지오의 야간 분수쇼다! 이 분수쇼를 처음 보는 딸아이가 계속 보자고 해서, 이번에는 저녁을 먹기 전후로 해서 거의 2시간을 본 것 같다. (2005년에는 밤 늦게 봐서 지혜는 유모차에서 자고 있었음) 15분마다 약 3분 정도만 하지만, 사이에 기다리는 12분이 전혀 아깝지가 않을 정도다. 매 번 다른 음악에 맞춰서 다른 스타일로 물과 빛으로 연출되는 그 화려함과 감동이란... 길게 말해봐야 소용없고, 마침내 비디오로그에 올린 2005년에 찍은 <Time To Tay Goodbye> 분수쇼를 클릭해서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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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라스베가스에는 공짜로 볼 수 있는 멋진 '쇼(Show)'가 많은데, 위의 사진은 미라지(Mirage) 호텔의 소위 '화산쇼'이다. 길에서 보고 있으면 좀 '후끈'하다가 끝난다. 이외에도 내용이 알차기는 트레져아일랜드(Treasure Island) 호텔의 '해적쇼'가 좋은 편인데, 아쉽게도 이번에는 공사중이라서 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2등은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에서 밤에 1시간마다 하는 보통 우리가 '전구쇼'라고 부르는 'Fremont Street Experience'를 좋아한다. 이 쇼에 대해서는 12월 여행기에 사진과 함께 정리해서 설명할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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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지오 다음으로 꼭 들어가봐야 하는 곳은 베네시안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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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같이 실제 곤돌라가 다니는 베니스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Grand Canal Shoppes'는 정말 사람들의 상상력이 사막위에 무슨 짓(?)을 해 놓을 수 있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사진의 저 파란 하늘이 가짜라는 것은 아시죠?) 당연히 상점과 레스토랑의 가격도 비싸고, 특히 곤돌라를 타는 요금도 무지 비싸서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그냥 둘러보고 나오게 되는 곳이지만, 항상 나에게는 '창의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강한 자극을 주는 곳이다. (좀, 엉뚱한가?)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서... 미국으로 이사온 후에 다시 가 본 라스베가스는 어떤 느낌이었던가 생각해보자. 많이 익숙해진 것 같다. 일요일 오후에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아쉬움도 없었고... 마치, 한국에서 동해바닷가를 놀러 갔다온 느낌이었다고 할까? (카지노가 있는 강원랜드가 떠오르지만, 한국에 있을 때 안 가봐서 비교하기는 그렇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라스베가스를 떠나며'가 아니라 여기 '미국을 떠나며'도 아쉬움이 없이 익숙함을 가지고 돌아가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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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기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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