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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09.7.14 ~ 2009.7.14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San Ramon → Monte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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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샌프란시스코 동쪽, 샌레이몬(San Ramon)이라는 곳에 있는 선배님댁 앞이다. 어제 샌프란시스코를 구경하고는 여기서 하룻밤 신세를 지고, 이제 다시 바닷가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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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출근시간의 분주한 SF 베이에리어(San Francisco Bay Area)의 프리웨이를 헤집고 나와서 도착한 이 곳은, 스페인 식민지 시절인 1777년부터 멕시코땅이었던 1849년까지 주도(capital)였던 '캘리포니아의 첫번째 도시'라고 불리는 몬터레이(Monterey)의 비지터센터이다.
(구글맵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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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터센터 앞의 잔디밭에서 풀을 뜯고(?) 있던 수 많은 오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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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터레이는 사진 속의 지혜가 태어난지 2달 후인, 2001년 5월에 아내와 같이 방문을 했던 곳인데, 8년만에 이번에는 지혜와 함께 여행을 왔다. 하지만, 그 때나 이 번이나 우리는 이 유서깊은 항구도시를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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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찾아가고자 한 곳은 옛날 정어리 통조림 공장들이 있던 관광지인 캐너리로우(Cannery Row)인데, 두 번 모두 비스무리하게 생긴 여기까지만 와서는 차를 돌렸다. 노벨상 수상작가인 존스타인벡(John Steinbeck)의 소설 <Cannery Row>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그 곳은 이 길을 따라 조금만 더 들어가면 있었는데 말이다~
※캐너리로우의 풍경과 존스타인벡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퀵실버님의 여행기 <존 스타인벡과 캐너리 로우, 몬트레이 John Steinbeck, Cannery Row and Monterey>를 클릭해서 보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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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로 만들어진 호텔의 풍경을 보며, "왜 우리는 몬터레이에만 오면 길을 헤맬까?"라고 반성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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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의 한적한 바닷가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반대쪽에 만들어진 방파제로 걸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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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물개지?"
"아니요, 저는 바다사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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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자(sea lion)와 물개(seal)를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이렇게 눈 뒤쪽으로 작고 뾰족한 귀가 튀어나와 있으면 바다사자라고 한다. 그리고, 땅 위에서 물개는 몸통을 꾸물거리며 움직이지만, 바다사자는 튼튼한 앞지느러미를 발처럼 사용해서 뒤뚱거리며 움직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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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를 따라 많은 바다사자들이 바위위에 올라와 있거나 해초들 사이로 헤엄을 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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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방파제의 끝에는 가마우지의 일종인 Brandt's Cormorant라는 까만 새들이 하얀 바위위를 뒤덥고 있었는데, 이 새는 물고기를 잡을 때 50m 정도를 잠수할 수 있다고 한다. "좋겠다~ 하늘도 날 수 있고, 수영도 잘 하고... 난 둘 다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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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샌디에고 씨월드(San Diego Seaworld)에서 바다사자 구경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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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점은 씨월드의 바다사자들은 먹이를 던져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재롱을 부리기도 하는데, 여기 바다사자들은 대부분이 바위 위에서 그냥 늘어지게 자고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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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바위 끝에 앉아서 폼을 잡고 있던 녀석~ 자기가 무슨 인어공주라도 되는지 동상처럼 포즈를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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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이렇게 바다사자 구경만 실컷 하고는 맥도날드를 찾아 점심을 사먹고 우리는 몬터레이를 떠나 카멜(Carmel-by-the-Sea)로 향했다. 삼세번이라는 말도 있으니, 다음번 몬터레이에 들리면 꼭 여유를 가지고 Cannery Row와 Fisherman's Wharf, 그리고 형편이 되면 수족관(Monterey Bay Aquarium)도 둘러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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