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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09.7.10 ~ 2009.7.10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Heceta Head Lighthouse
미국 북서부 오레곤(Oregon)의 바닷가는 멋진 등대(lighthouse)가 많은 것으로도 유명한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어떤 사람은 미국 전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등대가 있는 풍경을 보여준다고 말하는 바로 그 등대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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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달리다 야하츠(Yachats)라는 작은 마을을 지나면서 해안도로 주변의 숲이 울창해지는가 싶더니, 멋진 표지판이 등장을 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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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판을 따라 해안가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지나온 언덕을 돌아보니, 가까이에 큰 건물과 소나무에 살짝 가려진 바로
헤세타헤드라이트하우스(Heceta Head Lighthouse), 즉 헤세타 등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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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15분 정도 천천히 걸어서 등대에 도착을 했다. 맨날 하는 질문이지만, 왜 등대는 빨간색을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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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출발했던 주차장이 백사장 제일 왼쪽에 보이고, 그 위로 우리가 지나가야 할 Cape Creek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 계속 산허리를 깍으며 이어진 101번 도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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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앞에서 작은 장난감 쌍안경을 흔들고 있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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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백사장을 발을 적시며 걷는 사람들... 지금 우리가 서있는 등대 바로 앞에서는 이 등대가 만드는 풍경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다시 서둘러 내려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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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에 지나왔던 큰 건물에 붙어있는, 무지개 깃발이 걸려있는 기념품 가게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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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게는 등대와 바다에 관한 물건들만을 팔고 있었는데, 우리도 여기서 작은 기념품 하나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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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로 가는 길 언덕에 있는 이 빅토리아풍의 '등대지기의 집(Light Keeper's House)'도 등대와 함께 유적지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현재 B&B로 영업을 하고 있었다. 5개의 객실이 있는데 가격대는 $150~$300 정도라고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이 날 마당의 잔디밭에서 열심히 천막을 치고 있었는데, 다음 날 토요일에 여기서 결혼식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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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경을 내려다 보면서 결혼식을 한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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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형의 높은 다리 위로는 북쪽으로 캠핑카가 지나가고, 그 아래 주차장의 많은 자동차들 가운데 머리에 봇짐을 지고 있는 우리 자동차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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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장으로 돌아오니 그 사이에 해가 나와서 바다를 비추고 있었다. 개울물이 바다로 흘러드는 곳에서 먹이를 찾는 갈매기 무리를 한참동안 구경한 후에 다시 차에 올라 남쪽 언덕 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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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망대에서 가족사진 한 장 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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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바라보는 헤세타 등대와 등대지기의 집 모습이 가장 유명한 풍경이다. 아직 오전의 바다안개가 완전히 걷히지는 않았는지, 사진실력의 부족인지... 뭔가 더 멋있는 사진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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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서있는 절벽 아래까지 세로로 함께 담아보았는데, 아래쪽 바위 사이에 누르스름한 것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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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바위 뒤에서 거센 태평양의 파도를 피하고 있는 물개와 바다사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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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아래의 다른 바위들을 보니, 이렇게 커다란 바다사자들이 무리지어 올라와 있었다. 이 언덕을 돌아 조금만 내려가면 바다사자의 무리를 볼 수 있는 '세계 최대의 바다동굴'로 내려가는
Sealion Caves의 입구가 나온다. 입장료가 $12이나 해서 처음부터 내려가볼 생각도 없었지만, 여기서 바다사자 구경을 실컷 해서 망설임없이 지나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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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기 전에 이제 그만 돌아서려는데, 전망대의 난간 아래에 엉성하게 만들어진 십자가와 꽃들이 눈에 띄었다. "이 절벽에 무슨 슬픈 사연이 있는걸까?"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나름 검색을 해보았지만 이 무덤(?)의 정체를 알 수는 없었다. 아마도 건너편 등대지기의 집주인은 알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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