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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과 폭포, 레드우드와 바다를 만나는 북부 캘리포니아(Northern California, NoCal) 7박8일 여행

요즘은 절반 이상이 모바일로 위기주부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는데다, 또 컴퓨터로 구독하셔도 무심코 지나쳐서 못 보신 분들이 많겠지만... 13년전 처음 시작했던 원조 네이버 블로그의 PC화면을 보시면, 아래와 같이 프롤로그 페이지에 최신 글 60개의 대표사진들만 작은 정사각형으로 모아서 보여주는 것이 있다. 제일 아랫줄에 보이는 지도가 작년 9월에 다녀온 의 경로인데, 이렇게 여행경로를 표시한 지도가 점점 아래쪽으로 밀려나서 곧 사라질 것 같으면, 또 다른 여행계획을 세워야 할 때가 되었다는 뜻이다. 지도를 보면서 여행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이고, 그냥 아무 지도나 보고만 있어도 즐거운 것이... 아마 이 몸이 조선시대에 태어났으면 김정호같은 지도제작자(cartographer)가 되었지 싶다.^^ 이번에는 ..

말리부크릭(Malibu Creek) 주립공원의 이얼링 트레일로 미국드라마 매시(M*A*S*H) 촬영장소 구경

지금까지 미국 TV방송 역사에서 미식축구 결승전인 슈퍼보울(Super Bowl)을 제외하고, 동시에 1억명 이상이 시청을 한 TV 프로그램은 딱 하나가 있다고 한다. 최근도 아니고 옛날인 1983년에 CBS에서 방송한 미국드라마 매시(M*A*S*H)의 마지막 시즌 최종회 "Goodbye, Farewell and Amen"의 1억6백만명이다. 당시 미국 전역에서 시청률 60.2%를 기록했는데, 이 퍼센트는 미국의 모든 TV방송을 통틀어서 최고 기록으로 아직도 깨어지지 않고 있단다. (슈퍼보울도 50%를 넘긴 적이 없다고 하는데 여기를 클릭하면 위키피디아의 해당내용을 보실 수 있음) 지난 번에 캘리포니아 주립공원 방문기록을 정리하면서, 주차료가 비싸서 딱 1번밖에 안 가봤다고 했던 말리부크릭 주립공원(Mal..

버뱅크 와일드우드캐년 공원의 바이탈링크(Vital Link) 트레일로 버두고피크(Verdugo Peak) 하이킹

요즘은 잘 쓰이지도 않는 옛말이지만,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 굵은 글씨로 역사책에 이름을 남긴들 죽으면 다 무슨 소용이겠냐마는... 나는 그냥 이름이 새겨진 이런 의자나 벤치 하나쯤은 어딘가에 남겨놓고 싶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다. 그 새겨질 이름이 한글인지 영어인지? 또 본명인지 필명인지? 그것은 아직 결정을 못 했지만 말이다. 버뱅크 시의 와일드우드캐년(Wildwood Canyon) 공원의 입구에 내가 도착한 시간은 정각 6시였고, 이 날의 일출시각은 5:57 AM이었는데, 아직 공원게이트가 닫혀있다. "분명히 일출부터 일몰까지 문을 여는 공원이라고 했으면, 칼같이 일출에 맞춰서 문을 열어야할 것 아닌가벼?" 공원밖에 주차를 하고 입구에서부터 바로 급..

LA에서 로켓엔진과 원자로 야외실험을 했던 산타수사나 필드랩(Santa Susana Field Laboratory)

일요일 아침 날씨도 우중충했고, 하이킹을 가보기로 생각한 장소도 별볼일 없을 것 같아 그냥 또 건너뛸까 했다... 하지만, 건강한 중년(?)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이렇게라도 운동을 해줘야 하는데 벌써 두 주나 건너뛰었고, 블로그도 10여일째 개점휴업 상태라서 주섬주섬 챙겨서 느지막히 집을 나섰다. 참, 지난 두 주 동안 주말 하이킹을 못했던 이유는 마지막에 알려드린다~ 1 Black Canyon Rd 주소의 벤츄라카운티 시미밸리(Simi Valley)에 속하는 세이지랜치 공원(Sage Ranch Park)에 도착했을 때도 바다에서 밀려온 짙은 아침안개는 전혀 걷히지를 않았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다 낡은 도로를 5분 정도 걸어서 올라오니, 넓은 비포장 주차장과 함께 주차비 5불을 내라는..

파사데나 콜로라도스트리트브리지(Colorado Street Bridge)와 로즈퍼레이드 본부인 토너먼트하우스

이른 아침에 한 시간 이상 걸었지만 산과 계곡을 하이킹했다고 할 수도 없고, 파사데나(Pasadena)의 여러 곳이 소개되지만 같은 LA지역이라 다른 도시 이야기라 부르기도 좀 그렇다... 포스팅을 시작하면서도 이 글은 어느 카테고리에 넣어야 할 지 아직 결정을 못한 상태이다~ 주제가 애매모호한 이 날의 방랑은 개울가 공원 산책로에서 시작되었다. 오른편에 나무에 거의 가려진 안내판에 아로요세코 트레일(Arroyo Seco Trail)이라고 되어 있는데... "나무를 자르던지 아니면 안내판을 옮기던지 해야지, 가까이서 볼 수가 없잖아~" 스페인어 Arroyo Seco는 '마른 물줄기(dry stream)'라는 뜻이고, 지난 번에 소개한 로스앤젤레스 강(Los Angeles River)의 지류로 다운타운 북..

샌버나디노카운티 치노힐스 주립공원(Chino Hills State Park)의 노란 겨자꽃 야생화 언덕 번개투어

아주 짧은 LA의 봄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들판에 피는 봄꽃을 구경하러 나들이를 가는 것이다. 지난 몇 해 동안은 계속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야생화인 파피(poppy) 등을 보러 다녔었는데, 올해는 그냥 한 해 건너뛰는 분위기 였지만... 아래와 같이 '소셜미디어'를 통한 자극을 받아서, 갑자기 봄꽃구경 '번개투어'를 다녀왔다. 미국에 살다가 몇 해전에 한국으로 돌아간 후배가 목요일 아침에 카톡으로 사진 한 장을 보내주었다. "치노힐스라~ 아마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주립공원이지? 아직 안 가봤는데..." 이러고는 그냥 셀프 주방공사를 열심히 하고는, 저녁에 페이스북을 열어보니... 페친 한 분이 이 날 다녀오신 노란 꽃길 사진을 올려주셨다.^^ "아침 저녁으로 이런 우연이! 이건 아마 우리보고 가..

캘리포니아 스테이트파크(State Park) 소개와 위기주부는 몇 개의 주립공원을 가봤는지 확인해보자

예전에 미국 국립공원청(National Park Service)이 관리하는 '넓은 의미의 국립공원'인 420개가 넘는 오피셜유닛(official unit)들의 종류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 중에서 위기주부는 몇 곳을 가봤는지 정리해서 보여드린 적이 있다. (2021년초 기준 423곳중 76곳 방문) 그래서, 더 늦기 전에 14년째 거주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의 주립공원에 대해서도 방문기록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즐리베어(Grizzly Bear)가 그려진 캘리포니아 스테이트파크(California State Parks)의 문양으로, 여기서 곰돌이 아래의 'since 1864'에 주목해야 한다. 지금의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1864년에 링컨 대통령의 서명으로 연방정부에서 보호하는 땅인 Yosemi..

시미힐스 산맥에서 제일 높은 시미피크(Simi Peak)와 사연이 있는 것 같은 코바아치(CoBa Arch)

LA에서 그냥 '더밸리(The Valley)'라고 하면, 산타모니카 산맥 북쪽의 넓은 샌퍼난도밸리(San Fernando Valley)를 말하는 것으로, LA시 인구의 약 절반에 가까운 175만명이 우리 부부를 포함해 살고있다. 그 밸리의 서쪽 경계가 되는 시미힐스(Simi Hills)라는 작은 산맥이 있다는 것을 엔시노(Encino)로 이사온 후에 근처 하이킹 코스를 찾아다니다 알게 되었는데, 이제 그 산맥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에 올라갈 차례이다. 101번 프리웨이를 서쪽으로 20분 정도 달려 린데로캐년로드(Lindero Canyon Rd) 북쪽으로 빠져, 거의 끝까지 들어간 후에 King James Ct라는 막다른 길에 주차했다. 이 날 트레일헤드에 도착한 순위는 위기주부가 1등, 오른쪽 끝 하얀 차..

다저스 야구장이 있는 엘리시안파크(Elysian Park)의 '비밀의 그네'와 앤젤스포인트(Angels Point)

미국에서 야구장을 흔히 '볼파크(ballpark)'라 부르는 유래는 옛날에 그냥 넓은 들판(field)이나 공원(park)에서 경기를 했기 때문인데, 1845년에 현대적인 야구경기가 처음 열려서 '야구의 발생지'로 불리는 곳이 뉴저지 주 호보켄(Hoboken)의 엘리시안필드(Elysian Fields)라는 곳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다운타운 북쪽에 채석장으로 사용되던 언덕을 1886년에 LA시 최초의 공원인 엘리시안파크(Elysian Park)로 공교롭게 같은 이름으로 지정했는데, 1962년에 LA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Dodger Stadium)이 그 공원에 들어서게 된다. 페이스북으로 이미 보여드렸지만, 지난 목요일에 위기주부도 코로나 백신주사를 맞았다. CSULA(California State..

로스앤젤레스 강(Los Angeles River)의 발원지는 어디일까? 아무도 관심없는 LA강에 대해 알아보자

서울에 흐르는 한강의 발원지는 강원도 태백시 대덕산에 있는 검룡소로, 거기서부터 바다를 만날 때까지 흐르는 강의 길이가 514 km라 한다. 그렇다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관통하는 강의 발원지는 어디이고 길이는 얼마나 될까? 아니 그 전에 이 질문부터 해야할 것 같다... LA에 '로스앤젤레스 강(Los Angeles River)'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LA의 샌퍼난도밸리(San Fernando Valley)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남북으로 연결된 도로를 따라 운전하실 때, 밸리 남쪽에서 가끔 보게되는 로스앤젤레스리버(Los Angeles River) 표지판으로 한쪽 다리를 들고있는 왜가리(heron)가 그려져 있다. 보통 '콘크리트 수로' 위를 지나는 이 정도 길이의 다리 전후에 그 표지판이 세..

산타수사나패스 주립역사공원(Santa Susana Pass State Historic Park)의 Devil's Slide 마찻길

미국의 내셔널파크(National Park) 63곳 중에서 몇 개를 가봤는지? 또 국립공원청이 관리하는 '넓은 의미의 국립공원'인 오피셜유닛(Official Units) 400여곳 중에서는 얼마만큼 가봤는지? 모두 각각 클릭을 해서 보실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살고있는 캘리포니아 주의 스테이트파크(State Park)에 대해서는 아직 따로 정리를 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동네 근처의 이 주립공원 방문기를 쓰려다가 먼저 떠올랐다. 우리 동네 부근의 캘리포니아 주립공원들을 보여주는 지도로, 101번 고속도로 남쪽의 산타모니카 산맥과 그 너머 바닷가에 많은 스테이트비치(State Beach)와 공원이 있다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지도에서 101번 북쪽으로 유일하고 큼지막한 까만 ..

영화 <노매드랜드> Nomadland 촬영장소들을 따라서 유목민처럼 떠돌아 다녀보는 미국 서부여행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고있는 영화 와 함께, 올해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의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로 Nomadland가 있다. 영화에는 문외한인 위기주부가 이 작품을 처음 주목하게 된 이유는 무심코 TV에서 본 예고편의 아래 장면 때문이다. "앗! 저기는 우리가 2018년 자동차여행 때 들렀던 사우스다코타의 배드랜즈(Badlands) 국립공원인데~" (본 포스팅에서 각각의 링크가 된 본문과 사진을 클릭하거나 터치하시면 해당 여행기나 동영상을 보실 수 있음) 유튜브에 있는 공식예고편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이미 베니스 황금사자상, 골든글로브, 비평가협회 작품상 등을 모두 수상해서, 아카데미에서도 가장 강력한 작품상 후보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2월에 극장과 스트리밍으로 개봉을 했는데, 위기주부는 훌루(Hu..

LA 땅끝마을 샌페드로의 포인트페르민 등대(Point Fermin Lighthouse)와 화이트포인트(White Point)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의 중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웨스턴애비뉴(Western Ave)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40 km 정도 직진으로 계속 달리면, 미국독립 200주년 축하선물로 한국에서 기증했던 우정의 종각(Korean Friendship Bell)이 세워져 있는 'LA의 땅끝마을'인 코스탈샌페드로(Coastal San Pedro)가 나온다. (고속도로 110번으로 남쪽 끝까지 가서 Gaffey St를 이용해도 됨) 참으로 캘리포니아스러운 파란하늘 아래, 젓가락 야자수가 서있는 사이로 그 종각의 파란 기와지붕이 살짝 보인다. 언덕 위의 엔젤스게이트(Angels Gate) 공원 주차장은 열지 않아서, 여기 아래쪽 포인트페르민(Point Fermin) 공원에 주차를 한 김에... 우정의 종각은 10년전에 봤..

말리부 에스콘디도 폭포(Escondido Falls), 바닷가에서 시작해 숨겨진 폭포를 찾아가는 짧은 트레일

LA 지역에서 가장 특색있고 높은 폭포가 말리부 바닷가 부근 공원에 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수 없이 그 앞으로 지나다니면서도 갈 기회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다. 지난 주 섬머타임이 시작되어 오후 해가 길어진 김에, 저녁으로 먹을 도시락을 싸서 아내와 함게 더 늦기 전에 그 폭포를 찾아 나섰다. 왜냐하면 이 폭포는 이제 곧 여름이 오면 완전히 말라버리기 때문이다. 1번 해안도로가 와인딩웨이(Winding Way)와 만나는 곳의 작은 주차장에서 트레일이 시작된다. 멀리 보이는 녹색 표지판에는 Winding Way는 사유도로(Private Road)라서 그 너머로는 주차가 절대 안 된다고 적혀있다. 주차장은 $12로 유료이기 때문에, 그냥 1번 도로변에 표지판을 잘 보고 공짜로 주차를 해도 ..

롱비치 쇼어라인빌리지(Shoreline Village)와 샌페드로 포츠오콜빌리지(Ports O'Call Village) 풍경들

비록 '목포는 항구다'처럼 노래는 없지만... LA도 항구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산타모니카나 말리부, 또 오렌지카운티의 여러 바닷가들만 구경하기 때문에, 커다란 컨테이너선과 유람선이 들어오는 항구(port)가 로스앤젤레스에도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 LA항구를 가운데 두고 마주보고 있는 두 관광지를 소개해드린다. 이 날은 아내가 롱비치 보훈병원에서 코로나백신 2차접종을 맞은 후에 북쪽으로 바닷가 드라이브를 했다. (4주전 1차접종과 그 후 남쪽 바닷가를 구경한 내용을 보시려면 클릭) 참, 요즘 한국에서는 여러 백신 종류 때문에 말이 많은 것 같은데, 아내는 2회에 걸쳐서 맞는 모더나(Moderna) 백신을 맞았다. 주사를 맞은 병원에서 10분 정도 달려서, 수족관과 컨벤션센터가 ..

로스파드레스(Los Padres) 국유림의 마운트피노스(Mt. Pinos) 입구에서 눈썰매 타고 눈사람 만들기

지혜는 1월에 보스턴으로 돌아가서 눈구경을 실컷 했지만, 우리 부부는 올겨울에는 눈은 못 보는구나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3월 중순에 갑자기 LA지역에 한파와 함께 뒷산에는 폭설이 내려주실 줄이야...^^ 그래서, 자동차로 최대한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곳으로 목적지를 골라서, 김밥 점심도시락 챙겨서 눈구경을 떠났다. LA에서 5번 프리웨이로 1시간여를 달리다가 프래지어파크(Frazier Park) 방향으로 빠져서, 로스파드레스 국유림(Los Padres National Forest)의 마운트피노스(Mt. Pinos)로 올라가는 도로가 시작되는 곳, 그 동네 사람들이 "Y"라 부르는 삼거리까지 운전해서 가는 동영상이다. 원래 계획은 이 Cuddy Valley Rd를 끝까지 달려서, 해발 약 2,540 m..

오래전 동영상들을 유튜브에 새로 올리다~ 라스베가스, 요세미티, 디즈니랜드, 유니버셜스튜디오

1999년에 결혼을 하면서 소니 MiniDV 캠코더를 처음으로 사서, 몰디브 신혼여행을 가서 비디오를 찍었었다... 그 후 지혜가 태어나고 크는 모습은 물론, 맞벌이 부부의 바쁜 회사생활 중에 힘들게 떠난 몇 번의 해외여행에서도 열심히 동영상을 찍었었다. 미국으로 이사오기 전인 2005년 7월의 미서부 9박10일 자동차여행때 그랜드캐년에서 찍은 가족사진으로, 나의 어깨에 메고있는 그 비디오카메라가 보인다. (여기를 클릭하면 이 여행의 상세한 포스팅을 보실 수 있음) 당시에 테이프 3개, 즉 3시간 분량의 비디오를 찍었었는데, 아래 두 개의 라스베가스 영상만 제일 먼저 소개해드린다. 라스베가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쇼 동영상으로 곡명은 "Time to Say Goodbye" 이다. ..

오렌지카운티 라구나비치(Laguna Beach)의 해적탑(Pirate Tower) 소개와 다나포인트(Dana Point)

직접 눈으로 보지않은 곳을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만으로 소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이 곳의 사진은 한 장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 사실 여기를 가보려고 남쪽 바닷가로 내려간 것인데, 절벽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공사중으로 막혀있어서 그냥 지나쳐야 했던 아쉬움 때문이다. 롱비치 병원에서 코로나 백신주사를 맞고 실비치를 구경한 후에, 캘리포니아 1번도로를 계속 남쪽으로 달려 헌팅턴비치와 뉴포트비치를 차례로 지나 라구나비치(Laguna Beach)에 도착했다. 옛날 오렌지카운티 플러튼에 살 때는 몇 번 드라이브를 왔던 곳인데, 거의 10년만에 와보는 것 같다. 메인비치파크(Main Beach Park)에서 시작되는 Forest Ave는 원래 일방통행으로 차량이 들어갈 수 있지만, 코로나 때문에 아직..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야외촬영이 있었다는 아이버슨 무비랜치의 신들의 정원(Garden of the Gods)

미국에서 '신들의 정원(Garden of the Gods)'이라고 하면 모두가 콜로라도스프링스(Colorado Springs)에 있는 붉은색 거대한 바위들이 솟아있는 유명한 관광지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 코로나 와중에 갑자기 콜로라도 여행을 또 다녀온 것은 아니고... 여기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똑같은 이름의 다른 작은 공원을 방문한 이야기이다. LA 밸리지역 챗스워스(Chatsworth)의 스토니포인트(Stoney Point) 하이킹을 마치고, 바로 근처에 있는 가든오브더가드(Garden of the Gods), 신들의 정원에 왔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게이트와 쓰레기통, 그리고 SMMC 안내판까지 녹색으로 깔맞춤을 한 공원입구 너머로 정원의 조경석들이 보인다. 약간 언덕을 올라가서..

LA의 가장 아름다운 폭포를 만났던 터헝가캐년의 트레일캐년 폭포(Trail Canyon Falls) 하이킹

어느 정도의 높이와 각도로, 얼마만큼의 물이 떨어져야 '폭포'라 부를 수 있는지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그 동안 로스앤젤레스 주변의 폭포들을 10곳 가까이는 찾아다닌 것 같다. 특히 LA는 여름에 비가 거의 오지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폭포들은 겨울철 비가 내린 후에만 물이 흐르는 경우가 많아서 LA의 폭포 하이킹은 지금이 제철이다. LA에서 가장 멋있다는 폭포를 찾아가는 하이킹을 시작한 곳은, 선랜드-터헝가(Sunland-Tujunga) 마을에서 Big Tujunga Canyon Rd를 따라서 산속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트레일캐년 트레일헤드(Trail Canyon Trailhead)이다. 그렇다! 터헝가캐년의 지류인 작은 협곡의 이름이 '트레일'이다~^^ (트레일 지도와 기록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비포..

아이언맨 토니스타크의 말리부 대저택이 있던 장소인 포인트듐(Point Dume) 절벽에서 바라본 일출

미국 서해안인 캘리포니아 LA에서 태양이 바다 위로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혹시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아내와 함께 아주 특별한 곳으로 아침 일출을 보러갔다. 바로 말리부(Malibu) 바닷가에 토니스타크(Tony Stark)의 집이 있던 곳으로 말이다. 영화장면으로 말리부 포인트듐(Point Dume) 절벽끝에 세워진 스타크맨션(Stark Mansion)을 바다에서 바라본 멋진 모습이다. 영화속에서 토니의 집주소는 10880 Malibu Point, CA 90265 이지만, 실제로는 29274 Cliffside Dr, Malibu, CA 90265로 입력을 해야 찾아갈 수 있다. 그러면 도로변에 10대 정도 가능한 작은 주차장이 나오고, 포인트듐 자연보호구역(Point Dume Natura..

벤츄라카운티 사우전드옥스(Thousand Oaks) 와일드우드 지역공원 파라다이스 폭포(Paradise Falls)

정말 오래간만에 아내와 함께 둘이서 하이킹을 하기 위해서 집을 나섰다. 혼자 운동삼아 가기에는 집에서 거리는 멀고 트레일은 짧아서 비효율적이지만, 볼거리는 있기 때문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서 아껴두었던 곳으로 골랐다. 그렇게 용의주도하게 선정된 곳은 집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30분 거리인, 벤츄라카운티(Ventura County)의 사우전드옥스(Thousand Oaks) 마을에 있는 와일드우드 지역공원(Wildwood Regional Prak)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서쪽 방향으로 직선으로 넓게 뻗은 이 Mesa Trail 풍경은 문득 제주도를 떠올리게 했다. 정면 언덕 위에 보이는 도마뱀 바위(Lizard Rock)까지 가는 긴 트레일도 있지만, 우리의 코스는 사진 가운데 표지판이 보..

코로나 백신 접종을 LA 롱비치에서 하고, 옆동네 오렌지카운티 실비치(Seal Beach) 바닷가 구경

아내가 미국 필수업종 종사자라서 직장을 통해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기 위해서, 토요일 아침에 함께 LA 롱비치로 갔다. 남편이야 당연히 아직 맞을 수 있는 차례가 아니지만, 바늘이 가니까 실도 졸졸 따라갈 수 밖에...^^ 백신주사를 맞으러 간 곳은 롱비치(Long Beach) 시에 있는 US Veterans Affairs Hospital로 한국으로 치면 국립보훈병원인 셈이다. 참고로 커다란 성조기 아래에 보이는 까만 깃발은 POW/MIA Flag로 얼마전 바이든 취임식때 국회의사당에도 게양되어 주목을 받았다. 미국의 전쟁포로(Prisoner of War)와 실종자(Missing in Action)를 잊지 말자는 의미의 깃발로, 2019년부터 법으로 백악관,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주요 연방건물에 ..

LA시 북서쪽 끝의 챗스워스(Chatsworth)에 있는 스토니포인트 공원(Stoney Point Park) 하이킹

영어 'Chatsworth'로 블로그를 검색하면 영화 Pride and Prejudice 촬영지로 유명한 관광지인 영국의 대저택, 채스워스하우스(Chatsworth House)가 제일 많이 나온다. 하지만 다른 영어권 국가에서도 지명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여기 로스앤젤레스의 북서쪽 끝에도 같은 이름의 마을이 있다. TV만화 에서 아들 바트가 장난으로 심슨에게 써준 "LA에서 꼭 봐야하는 관광지" 리스트인데, 아래에서 두번째에 'CHATSWORTH'가 보인다. 짐작하시겠지만 영화 에서도 잠시 등장한 첫번째 와츠타워(Watts Towers)를 제외하고는, 모두 별 의미가 없는 곳들인데... 만화에서 이 리스트를 받아든 LA 토박이가 챗스워스만 꼭 집어서 아래와 같이 대꾸한다. "Chatsworth?! ..

미국 국립공원들에서 최고의 당일 하이킹코스 20개 (Best Day Hikes in the National Parks)

미국에는 작년말에 1개가 추가되어서 현재 정확히 63개의 내셔널파크(National Park)가 있다. (위기주부는 그 중에서 지금까지 35개를 가봤는데 어디어디인지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 그 많은 국립공원들 안에는 수천마일의 등산로가 있는데, 당일로 하이킹이 가능한 최고의 코스 20개를 소개해드린다. 트레킹 전문 웹사이트인 EARTH TREKKERS에서 라는 제목으로 20개의 트레일을 선정했기에, 각각의 트레일에 대한 위기주부의 경험과 바램을 적어본다. (아래 리스트와 사진은 원문기사에서 가져온 것이며, 각각의 트레일명 또는 국립공원명을 클릭하면 위기주부의 관련 여행기로 링크됨) 1. SKYLINE TRAIL ─ MT. RAINIER NATIONAL PARK Distance: 6.2 miles |..

산타모니카 산맥 국립휴양지에 속하는 시미힐스(Simi Hills)의 치즈보로캐년(Cheeseboro Canyon)

작년 1월에 가족이 5년만에 함께 요세미티를 가면서 미국 국립공원 연간회원권(annual pass)을 구입했었는데, 이번 달을 끝으로 만료가 된다. 비록 작년에 코로나 와중에도 9박10일 자동차여행을 하면서 본전을 넉넉히 뽑기는 했지만, 예년에 비하면 아무래도 사용빈도가 적어서 아쉬움이 들었다. 그래서 끝까지 끈질기게 일부러 집 근처의 국립공원으로 하이킹을 하러갔다. 산타모니카마운틴 국립휴양지(Santa Monica Mountains National Recreation Area)의 치즈보로캐년(Cheeseboro Canyon)은 미연방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곳으로 '넓은 의미의 국립공원'이다.^^ 입장료가 없으니까 연간회원권을 꺼낼 필요도 없지만, 그래도 국립공원청(National Park Service..

딸아이와 함께 시미힐스에 있는 무닛의 동굴(Cave of Munits)과 캐슬피크(Castle Peak) 루프트레일

몇일 있으면 지혜가 9개월만에 다시 비행기를 타고 대학교 기숙사로 돌아간다. 집을 떠나는 것이 섭섭하고 걱정되기도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가장 많은 여기 로스앤젤레스를 떠나서, 보스턴으로 가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까? 대학교 도착해서 기숙사 들어가기 전에 코로나 검사도 해준다니 말이다. 그래서 아빠의 이별선물은 오래간만의 '부녀산행(父女山行)'이라서, 밸리의 서쪽 끝인 웨스트힐(West Hills)에 있는 엘스콜피온캐년파크(El Scorpion Canyon Park)를 찾았다. 참고로 LA시 공원의 간판과는 달리 구글맵, 위키피디아 등의 다른 대부분의 사이트에서는 그냥 스페인어로 El Escorpión Park로 부르는 것 같다. 넓은 산책로를 10여분 걸으니 친근한 SMMC(San..

옆동네 타자나(Tarzana) 코빈캐년 공원(Corbin Canyon Park)과 바날덴 동굴(Vanalden Cave) 탐험

일단 현상황에서 새해 계획은... 집 가까운 곳에 있는 공원과 트레일들 중에서 안 가본 곳들을 찾아다니며 체력을 길러서, 지혜가 집에 와있는 동안 중단되었던 집수리를 다시 잘 마치는 것으로 정했다~ 우리동네 옆 마을인 타자나(Tarzana)의 남쪽에, 위네카애비뉴(Winnetka Ave) 트레일과 멀홀랜드드라이브(Mulholland Dr) 산악도로가 만나는 삼거리의 나무 아래에 위기주부 배낭이 놓여있다. 여기 삼거리 바로 아래에 보이는 집들 쪽에서 올라올 수도 있지만, 아침운동 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일부러 사진 왼편 골짜기인 코빈캐년(Corbin Canyon)의 저 멀리 끝에서부터 여기까지 걸어서 올라왔다. 위의 전체 약 10 km 정도의 경로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았는데, 여기를 클릭해서 확대된 지도와 ..

벤츄라카운티와 LA카운티 경계점이 되는 산타수사나(Santa Susana) 산맥의 록키피크(Rocky Peak)

아무래도 직전 포스팅의 일출 사진은 새해를 기념하는데는 좀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직 가본 적이 없으면서 집에서는 가깝고, 또 아침 등산으로 적당히 높은 산이 어디 있을까 열심히 찾아보았다. 아직 정상까지는 조금 남았는데 벌써 해가 뜨려고 해서, 적당한 능선에 자리를 잡고 DSLR 카메라를 꺼냈다. 저 멀리 남동쪽이 LA다운타운 방향이라서 스모그에 묻혀서 벌써 해가 뜬 것이 아닌가 의심을 하는 와중에... 이렇게 예상보다 훨씬 커다랗게 아침해가 떠올라서, 완벽한 일출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다! 빨리 소원 비세요~^^ 붉은 아침 햇살이 바위투성이 등산로를 비추는 이 곳은 밸리 북서쪽에 위치한 록키피크 공원(Rocky Peak Park)이다. 소방도로를 벗어나 좁은 트레일로 들어서서 '가짜..

탑오브토팡가(Top of Topanga) 전망대에서 일출을 보고 서밋밸리(Summit Valley) 공원까지 하이킹

그래도 새해가 밝았으니 산에서 일출을 한 번은 봐줘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작년 8월말 가족여행 이후로는 등산은 고사하고 집밖 산책을 한 적도 거의 없어서, 어디로 가야 편하고 쉽게 또 소셜디스턴싱을 하면서 산에서 해 뜨는 것을 볼 수 있을까 연구(?)를 했다. 연구결과로 낙점된 이 곳은 집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인 탑오브토팡가 전망대(Top of Topanga Overlook)로, 산타모니카 산맥을 넘어가는 27번 도로인 Topanga Canyon Blvd에서는 가장 높은 곳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전망대에는 일출부터 일몰까지만 이용가능한 10여대의 주차공간이 있는데, 하얀 승용차 한 대가 먼저 도착해 있었다. 여기서는 북쪽으로 샌퍼난도밸리(San Fernando Vall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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