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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745

백년도 살지 못하는 인간들이 수천년을 자란 나무들을 마구 베어버린 곳, Converse Basin Grove

이번 킹스캐년(Kings Canyon) 국립공원 여행의 목적지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세쿼이아 나무가 있는 General Grant Grove도 화강암 절벽으로 둘러쌓인 '왕의 협곡'이 있는 Cedar Grove도 아니라, 먼지를 뒤집어 쓰며 비포장도로를 달려서 찾아간, 불에 탄 거대한 세쿼이아 나무들의 잘려진 그루터기들이 가득한 컨버스베이슨그로브(Converse Basin Grove)라는 곳이었다. Converse Basin Grove는 킹스캐년 국립공원 입구의 북쪽에 있는데, 이틀간 캠핑을 한 곳인 흄레이크(Hume Lake)와 마찬가지로 국립공원 지역은 아니고, 세쿼이아 국유림(Sequoia National Forest)에 속해서 관리되고 있다. 이 분지는 세쿼이아 나무의 가장 넓은 서식지였는데, ..

킹스캐년 국립공원 너머에 숨어있는 호수, 흄레이크(Hume Lake)에서의 캠핑과 사금(?) 채취

노동절 연휴에 떠난 세쿼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 여행 이틀간의 숙소는 킹스캐년의 입구인 Grant Grove의 동쪽, 세쿼이아국유림(Sequoia National Forest)에 속해 있는 흄레이크(Hume Lake) 캠핑장이었다. (지도는 여기를 클릭) 이 호수는 국립공원은 아니지만, 국립공원을 지나지 않고는 들어올 수 없는 위치에 숨어있는 희안한 곳이다~ 아주 느지막히 일어나서, 모처럼 빵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나니... 벌써 11시가 다 되어간다. 어제 자동차로 지나오면서 본 호숫가로 걸어가보자. 캠핑장 바로 아래 호숫가로 내려오니, 어린 강태공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자세가 보통이 아니었다. 해발 1,585m의 산속에 위치한 흄레이크는 약 100년전에 Thomas Hume이라는 사람이 벌목한 나..

캘리포니아의 금강산? 킹스캐년 국립공원의 Kings Canyon Scenic Byway와 John Muir Lodge

자연주의자 존뮤어(John Muir)가 "요세미티의 라이벌(A rival to the Yosemite)"이라고 불렀다는 킹스캐년 국립공원의 협곡은 요세미티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요세미티가 수직의 절벽과 폭포로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진 아름다운 여성적인 조각이라면, 킹스캐년은 남성적으로 거칠게 다듬어놓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모시고 갔던 부모님들께는 킹스캐년은 금강산이고, 요세미티는 설악산이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적절한 비유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금강산에는 직접 가본 적이 없어서...^^ 킹스캐년(Kings Canyon) 국립공원은 세쿼이아 국립공원 바로 위에 두 부분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지도는 여기를 클릭), 입구쪽의 그랜트그로브(Grant Grove)에서 언덕을 돌아 여기 Yucca Poin..

킹스캐년국립공원 제너랄그랜트그로브(General Grant Grove)에서 맞은 2010년 새해아침

기간: 2009.12.30 ~ 2010.1.1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세쿼이아국립공원 → 킹스캐년국립공원 해발 2천미터의 숲속 통나무집에서 2010년 새해를 맞은 우리 가족은 아침을 빵으로 간단히 챙겨먹고는 General Grant Grove로 갔다. 미국의 대표 크리스마스 트리를 비롯해 거대한 세쿼이아 나무들이 즐비한 곳이니까, 새해소원을 빌기에는 안성마춤인 곳이라는 생각에...^^ 제너랄그랜트그로브(General Grant Grove)는 킹스캐년국립공원의 입구에서도 가까운 곳에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데, 위의 지도처럼 미국의 유명한 장군(general)들과 각 주(state)의 이름을 붙여 놓은 세쿼이아 나무들을 구경하면서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주차장을 빙..

눈밭에서 라면 끓여먹고, 눈사람 만들고, 눈썰매 타고 놀았던 2009년 마지막 날

기간: 2009.12.30 ~ 2010.1.1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세쿼이아국립공원 → 킹스캐년국립공원 12월 31일의 아침이 밝았다. 그것도 전날 밤 폭설의 기대와는 반대로 아주 화창하게 밝았다...^^ 느지막히 일어나서 체크아웃을 하러 로비로 가보니, 밤사이에 제설작업을 했는지 킹스캐년으로 넘어가는 Generals Highway가 뚫렸단다. (킹스캐년국립공원의 주요 관광포인트와 세쿼이아킹스캐년국립공원의 지도는 여기를 클릭해서 2008년 7월의 여행기를 참조) 세쿼이아국립공원에서 킹스캐년 입구의 Grant Grove Village까지는 약 25마일, 그러니까 40km 정도되는 산길을 달려가면 된다. 도중에 간간이 이렇게 눈덮인 초원이나 바위들이 나오면 어렵지않게 많은 ..

멋진 경치와 완벽한 시설을 가진 국립공원 캠핑장

기간: 2008.7.4 ~ 2008.7.6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킹스캐년국립공원 → 세쿼이아국립공원 총각때는 친구들과 텐트를 매고 올라가 산에서 캠핑을 많이 했었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한국에서도 간 적이 없는 캠핑을 미국에서 처음 계획한 이유는 미국의 국립공원이 하루만에 돌아보기에는 너무 넓고, 그렇다고 국립공원 내에 있는 숙소에서 자기에는 방값이 너무 비싸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발단이 됐다. 더군다나, 이미 예약도 다 찼고...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비롯한 많은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모아 본 결과, 대부분의 캠핑장이 자동차를 바로 옆에 주차하고 텐트를 칠 수 있으며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서 캠핑을 해 보기로 했다. 캠핑장은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한 곳과 선착순..

요세미티의 라이벌 - 세쿼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 1

기간: 2008.7.4 ~ 2008.7.6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킹스캐년국립공원 → 세쿼이아국립공원 미국 독립기념일인 7/4일 연휴를 이용해서 2박3일로 세쿼이아&킹스캐년(Sequoia & Kings Canyon) 국립공원을 다녀왔다. 이 곳은 한국에서는 요세미티의 명성에 가려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미국에서는 '요세미티의 라이벌'로 유명하다고 한다. 실제로 세쿼이아 국립공원은 세계 최대의 크기를 자랑하는 세쿼이아 나무들이 있는 광범한 산악지대를 보호하기 위해서, 요세미티보다도 먼저 미국에서 두번째인 189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첫번째 국립공원은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세쿼이아 국립공원 북쪽에 있는 빙하에 의해 만들어진 웅장한 협곡으로 유명한 킹스캐년은..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 관광의 하이라이트, 나바호트레일(Navajo Trail) 아래에서 만난 또 다른 세상

기간: 2009.6.19 ~ 2009.6.19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Rubys Inn Campground → Sunset Point → Navajo Trail 브라이스캐년(Bryce Canyon) 국립공원의 입구, 해발 약 2,400미터에 있는 루비스인(Ruby's Inn) 캠핑장의 아침이다. 내가 세운 원래 계획은 아침을 해먹고, 바로 다음 목적지로 여기를 떠나는 것이었는데, 아내가 브라이스캐년에 다시 들어가보자고 했다. 어제는 날씨가 흐렸지만, 이 파란 하늘아래에서 다시 보면 멋있을 것 같다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옛말에 틀린 것이 하나도 없다~ '아내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이런 말 없나?^^) 국립공원 연간회원권을 보여주고 다시 들..

여왕님의 정원으로의 초대 -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의 퀸스가든트레일(Queens Garden Trail)

기간: 2009.6.18 ~ 2009.6.19 (1박 2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Sunrise Point → Queen Victoria → Rubys Inn Campground 흔히 미국서부의 그랜드캐년과 브라이스캐년을 남성적 장엄함과 여성적 섬세함으로 대비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그 섬세한 브라이스캐년의 협곡에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여왕님의 정원'으로 내려가보는 것이다. 퀸스가든트레일(Queens Garden Trail)은 '원형극장(amphitheater)'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협곡들의 가장 북쪽에 있는 선라이즈포인트(Sunrise Point)에서 출발을 해서, 수직으로 약 100m를 내려가서 '빅토리아여왕(Queen Victoria)..

기묘한 핑크색 바위기둥, 후두(Hoodoo)들의 협곡 - 브라이스캐년(Bryce Canyon) 국립공원

기간: 2009.6.18 ~ 2009.6.18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Paria View → Bryce Point → Sunset Point 보통 '협곡'이라고 번역하는 '캐년(canyon)'이라는 단어와 미국서부여행을 연관해서 생각하면 99%는 그랜드캐년국립공원을 떠올리겠만, 서부의 유명한 국립공원들을 많이 돌아본 사람들 중에서 그랜드캐년(Grand Canyon)보다도 여기가 훨씬 더 좋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후두(hoodoo)라는 기기묘묘한 형상의 거대한 핑크색 돌기둥들이 가득 차 있는 이 곳은 브라이스캐년(Bryce Canyon) 국립공원이다. 여행 3일째, 자이언국립공원에서 캠핑을 하고 9번, 89번, 12번 도로를 차례로 북동쪽으로 약 80마일을..

정동진역이 울고 갈 모하비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아름다운 기차역과 모래언덕 - 켈소(Kelso)

미첼동굴 앞에서 캠핑을 하고, 오늘은 이 모하비사막을 남북으로 가로질러 15번 프리웨이를 타고 라스베가스로 가는 날이다. Essex Road를 돌아나와 40번 프리웨이로 서쪽으로 20마일을 되돌아가서 Kelbaker Road를 타고 나지막한 Granite 산맥을 넘어갔다. (모하비국립보호구역(Mojave National Preserve)의 지도는 여기를 클릭해서 첫번째 포스팅을 참조) 사막에 왔으니까 모래(sand)를 밟아 봐야지~ 산맥을 넘으면 왼쪽에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높은 모래언덕인 Kelso Dunes가 나타난다. 비포장도로라기에는 너무나 잘 다져진 길로 좌회전을 하면 직선으로 3마일, 5km를 가면 주차장이 나온다는 표지판이 보였다. 여기 바닥부터 높이가 무려 200m나 되는 이 모래언덕은 바람..

모하비사막에 있는 프로비던스산맥 주립공원의 미첼동굴(Mitchell Caverns)과 캠핑장

구멍 숭숭 뚤린 홀인더월(Hole-In-The-Wall)을 뒤로하고, Black Canyon Road를 돌아내려와 다시 Essex Road로 올라가면 이렇게 왼쪽에 캘리포니아 주립공원 표시와 오른쪽에 프로비던스산맥(Providence Mountains) 주립공원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온다. 정면에 보이는, 평평한 사막에 우뚝 솟은 바위산 정상의 높이가 무려 6,996ft로 해발 2,132m나 된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중앙선도 없는 비탈길을 오르면 이렇게 주립공원안내소가 나오는데, 월요일인데도 이 황무지에 많은 자동차와 사람들이 보인다. 이 사람들은 모두 이 산맥 중턱에 있는 석회 동굴인 미첼캐번(Mitchell Caverns)의 가이드투어를 하려고 여기에 온 것이다. 주차장에는 어김없이 캠핑카들이 보..

모하비(Mojave) 사막으로 떠난 결혼 10주년 기념여행 - 홀인더월(Hole-In-The-Wall)

처음에는 비행기를 타고 하와이로 휘릭~ 날아 가려고 했다. 아니면, 바하캘리포니아로 가는 멕시코 7박8일 크루즈는 어떨까? 지난 주로 결혼한 지 10년이 된 우리 부부는, 딸아이 학교가 추수감사절이라고 마침 1주일동안 쉬는 이번 주에 어디 갈까 고민했다. 우리 스타일에 하와이는 1주일로 시간이 부족해서 다음 기회로~ 멕시코 7박8일 크루즈는 적당한(?) 표가 없어서 역시 미루기로~ 그래서, 선택한 장소는 바로바로... 라스베가스 2박3일! (럭셔리하게 한국에서 비행기 타고와서, 처음 가보는 셈 치기로 했다...^^) 가는 길에, 모처럼 텐트에서 자고 싶다는 딸아이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 하루 캠핑도 하기로 했다. 모하비(Mojave) 사막에서... 남부 캘리포니아의 동쪽 지역을 넓은 의미에서 다 '모하..

비 내리던 마운트레이니어(Mount Rainier) 국립공원의 선라이즈(Sunrise) 포인트

기간: 2009.7.7 ~ 2009.7.7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SeaTec → Federal Way → Sunrise Point 자동차로 계속 이동하는 여행에서, 대도시는 아침에 들어가서 구경을 하고, 숙소는 도시를 벗어나서 잡는게 경비를 아낄 수 있다. 그래서, 여행 22일째의 아침은 시애틀(Seattle) 남쪽의 SeaTac 국제공항 옆에 있는 Travelodge에서 맞았는데, 아침부터 날씨가 흐리다. 다시 오늘부터는 캠핑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애틀 남쪽의 Federal Way에 있는 큰 한국가게인 한아름마트에 먼저 들러서 장을 보았다. 그런데, 삼겹살은 샀는데 소주가 없다! 물어보니까, 워싱턴주에서는 도수가 높은 술은 별도의 리커스토어에 가서 살 수 ..

데스밸리(Death Valley) 국립공원 4 - 자브리스키포인트, 단테스뷰

기간: 2008.12.6 ~ 2008.12.7 (1박 2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스토브파이프웰 → 퍼니스크릭 → 배드워터 → 단테스뷰 철저한 예습으로 여행코스를 잘 짜서 첫날에 많은 곳을 봤기 때문인지, 짧은 1박2일의 데스밸리국립공원 캠핑은 둘째날 아침에 눈을 떠도 별로 아쉬운 마음이 없었다. 이제 공원을 나가면서 오전에 두세곳의 포인트만 들렀다가 일찍 집으로 가면 된다. 하지만,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서 사막의 햇살이 만드는 선명한 풍경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퍼니스크릭에서 공원 동쪽으로 나가는 190번 도로를 조금만 달리면 자브리스키포인트(Zabriskie Point) 주차장이 나온다. 사진처럼 작은 언덕위를 평평하게 다듬어서 전망대를 만들었는..

바다 아래에 있는 골프장 - 데스밸리 Furnace Creek Golf Course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인 Coors Field를 아실겁니다. 로키산맥의 옆에 있어서 해발고도가 1,609m인 'Mile-high City'라고 불리는 도시, 덴버(Denver)에 있는 이 야구장은 지구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에, 희박한 공기와 약한 중력의 영향으로 타자들이 치는 공이 이론적으로는 9%의 거리가 더 날아가서 다른 메이저리그 구장들에 비해 홈런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와서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여기, 정반대의 효과로 드라이버의 비거리가 가장 짧은, 다시 말해서 '골프공이 가장 멀리 날라가지 않는' 골프장이 있습니다. 지구의 중심에서 가장 가까운 골프장 - 미국 데스밸리국립공원에 있는 퍼니스크릭 ..

데스밸리(Death Valley) 국립공원 3 - 배드워터, 내츄럴브리지, 아티스트팔레트

기간: 2008.12.6 ~ 2008.12.7 (1박 2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스토브파이프웰 → 퍼니스크릭 → 배드워터 → 단테스뷰 '데스밸리(Death Valley)'라고 하면 뭐가 제일 먼저 떠오를까? 왜 이곳을 '죽음의 계곡'이라고 부르게 되었을까? 현재 지구상에서 인간이 상시 거주하는 장소 중에서는 가장 더운 곳, 지구의 서쪽 절반에서는 해발고도가 가장 낮은 곳... 이제, 이런 데스밸리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곳으로 찾아간다. 바로 배드워터(Bad Water) 지역이다. Devil's Golf Course에서 골프는 안치고 소금만 먹어보고는 다시 잘 포장된 도로로 나와 남쪽으로 달린다. 이 직선의 도로를 남쪽으로 달리면 계속 해발고도가 조금씩 낮아지는 내리막인데, 이 왕복 2..

데스밸리(Death Valley) 국립공원 2 - 퍼니스크릭, 골든캐년, 데블스골프코스

기간: 2008.12.6 ~ 2008.12.7 (1박 2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스토브파이프웰 → 퍼니스크릭 → 배드워터 → 단테스뷰 죽음의 계곡을 달리는 사람들과 함께 퍼니스크릭(Furnace Creek)에 도착을 한 우리는 예약한 캠핑장으로 향했는데, 이 곳에는 Furnace Creek, Sunset, Texas Spring 등의 모두 3개의 캠핑장이 있고, 총 사이트수는 거의 500개나 된다. 그 중 가장 시설이 잘 되어 있는 Furnace Creek 캠핑장만 일년내내 오픈을 하고 예약을 받는다. 자~ 또, 사막에서의 캠핑이다...^^ 예약을 할 때 확인한대로 사막의 캠핑장인데도, 우리 자리는 완전히 그늘이 진 곳이었다. (사진 중간에 빨간 텐트가 오늘밤 우리집) 저 나무들은 ..

죽음의 계곡을 달리는 데스밸리 마라톤 (Death Valley Marathon)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 여러명의 사람들이 지평선 너머로 쭉 뻗은 도로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도로 주변에는 나무 한그루도 없고, 멀리 보이는 산도 황량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여기는 바로 전세계에서 가장 덥다고 하는 죽음의 계곡! 미국 캘리포니아의 데스밸리(Death Valley)입니다. 미국 데스밸리를 여행하면서, Stovepipe Wells에서 Furnace Creek으로 가는 도로에서 만난 마라토너들입니다. 방금 우리가 자동차로 지나온 Salt Creek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도 있고, 이미 반환점을 돌아서 데스밸리에서 가장 큰 마을인 Furnace Creek에 있는 결승선으로 달려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61번과 62번을 달고 나란히 달리는 이 사람들은 부부겠죠? 설마, 불륜이면..

데스밸리(Death Valley) 국립공원 1 - 모자이크캐년, 샌드듄

기간: 2008.12.6 ~ 2008.12.7 (1박 2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스토브파이프웰 → 배드워터 → 퍼니스크릭 → 단테스뷰 나는 미국에 오면서부터 여기가 참~ 가보고 싶었다. 가봐야 별볼일 없을 것 같은 그 곳은 바로 죽음의 계곡... Death Valley였다. 데스밸리국립공원(Death Valley National Park)은 아래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LA의 북쪽, 라스베가스의 서쪽에 위치해 있다. 지난 7월에 처음 캠핑을 갔던 지도 왼쪽 위의 세쿼이아&킹스캐년국립공원과 비교해보면 면적이 두 배 이상인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같은 녹색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중요한 차이점은 데스밸리는 '녹색'이 거의 없는 사막(desert)인 국립공원이라는 점이다. (아래 지도에서..

미국 글레이셔(Glacier) 국립공원의 로간패스(Logan Pass)에서 만난 잊지못할 6월의 설경과 눈썰매

기간: 2009.6.26 ~ 2009.6.26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Visitor Center → St Mary Lake → Logan Pass 옐로스톤(Yellowstone) 국립공원에서도 북쪽으로 약 600km를 더 달려야 도착하는 이 곳은 캐나다와의 국경 아래에 있는 미국 몬태나(Montana)주의 글레이셔(Glacier) 국립공원이다. 시원한 흰색폰트의 공원이름 위에 눈 덮인 산들을 그려놓은 것처럼 잊지못할 6월의 설경과 눈썰매를 우리에게 선사한, 30일간의 캠핑여행에서 정말 기대 이상의 만족을 준 곳들 중의 하나였다. 세인트메리(St Mary)의 동쪽입구 바로 옆에 있는 비지터센터의 모습이 세찬 바람을 뚫고 날아가는 종이비행기 같다. 비지터센터 안에..

몬태나(Montana)의 초원을 달려서 글레이셔(Glacier)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

기간: 2009.6.25 ~ 2009.6.26 (1박 2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Gardiner → Choteau → St Mary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캠핑여행에서 찍은 수많은 사진들 중에서, 집에 있는 컴퓨터의 배경화면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진이다. 흐린 오후의 하늘이 아니고 아침의 파란 하늘 아래였다면, 정말로 이 초원 어디에서 진짜 'Windows 배경화면'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여행 10일째, 옐로스톤(Yellowstone) 국립공원의 북쪽입구 마을인 가디너(Gardiner)[A]를 출발해서 북쪽으로 자동차를 달렸다. 연초에 처음 계획했던 1주일짜리 여행이었다면, 그만 남쪽으로 다시 내려갔어야 했다는 생각에 더욱 설레는 여정이었던 것 같다. 캐..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의 일출을 야바파이(Yavapai) 포인트에서만 세번째로 보다~

2010년 8월 4일, 새벽 5:26분... 벌써 많은 사람들이 야바파이포인트(Yavapai Point)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랜드캐년(Grand Canyon) 국립공원의 사우스림(South Rim)이 있는 아리조나(Arizona)주는 미본토에서 유일하게 섬머타임(Summer Time, 일광절약시간제)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해 뜨는 정확한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 2008년 5월에 세도나(Sedona) 여행을 다녀오며 아주 잠시 들린 것을 제외하면, 나는 그랜드캐년에 세번을 왔는데, 세번 모두 야바파이라지에서 자고, 야바파이포인트에서 일출을 본다. 아무리 좋은 것도 똑같이 계속하면 좀 질리는 듯... 이건 2007년 12월에 처형가족과 같이 왔을 때 지혜가 사촌들과 일출을 기다리는 사진인데, 겨울이..

그랜드캐년과 라스베가스를 2박3일에 해치우기

기간: 2007.12.26 ~ 2007.12.28 (2박 3일) 컨셉: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 경로: 그랜드캐년 → 후버댐 → 라스베가스 이 제목을 보고 한국에서 2박3일로 갔다온다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 당연히 아래 경로처럼 LA에서 출발해서 다시 LA로 돌아오는 2박3일 여행을 말한다. 작년 연말에 처형가족 4명이 한국에서 놀러 와서,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수요일에 출발해서 금요일에 돌아온 여행기이다. 아내는 회사를 나가야 하니까 같이 못가고, 여행가이드셈인 나와 겨울방학인 딸아이까지 모두 6명이서 렌트카를 빌려서 다녀 왔다. 이 두 곳의 관광포인트를 소개하는 글들이야 무수히 많이 있을테니까, 나는 긴 이동경로와 빠듯한 시간계획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를 주로 써 볼려고 한다. 결론..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을 네번째로 방문하다~

(프롤로그) 어쩌면 미국서부에서 가장 유명한 미국의 국립공원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항상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인 그랜드캐년(Grand Canyon) 국립공원~ 미국 LA에 사는 놈이 이런 말 한다고, 한국에 계신 분이 뭐라고 해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단순히 LA에서 차로 안쉬고 8시간이나 걸린다는 간단한 이유말고도, 나에게는 좀 더 복잡하고도 다른, 일종의 심리적인 이유가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부모님을 모시고 라스베가스에서 2박을 하고, 후버댐을 지나 그랜드캐년으로 가는 40번 프리웨이를 달리고 있다. 라스베가스에서 킹맨(Kingman)까지의 93번 국도는 황량한 아리조나의 사막을 달리지만, 킹맨을 지나면 그랜드캐년의 관문도시인 윌리암스(Williams)를 지나 공원입구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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