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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745

미국의 핵미사일 발사기지를 직접 방문할 수 있는 미니트맨 국립역사공원(Minuteman Missile NHS)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회담을 하면서 북한의 비핵화에 관한 협상을 했던 것을 모두 기억하실거다. 두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는 바로 그 순간 - 그러니까 미국시간 6월 11일 오후에, 우리 가족은 때마침 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의미있는 장소를 방문하게 되었다. "엄마, 여기는 어디야?" "엄마도 잘 몰라, 아빠 카메라 보고 일단 사진이나 찍자~" 미니트맨미사일 국립사적지(Minuteman Missile National Historic Site)는 미국의 미니트맨II 핵미사일 발사기지를 소개하는 국립역사공원이다. 미니트맨(Minuteman)은 미공군이 운용중인 대륙간탄도미사일(InterContinental Ballistic Mi..

자칭 '세계 최대의 약국'인 사우스다코다(South Dakota)의 관광지, 월드럭스토어(Wall Drug Store)

러시모어 부근의 여행계획을 세우면서 어떤 한국분의 블로그에서 '월드럭스토어'라는 이름을 처음 봤을 때... 위기주부는 "World Luck Store", 즉 '세계행운가게'라는 곳이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정확한 영어 이름은 "Wall Drug Store"였고, 따라서 번역하자면 '벽약국'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게다가 여기서 '월(Wall)'은 90번 프리웨이 상에 있는 마을의 이름이라는 것이다! "WALLCOME TO WALL" 왈콤투월! 월컴투월? 어떻게 읽어야할 지 모르겠지만, 위의 동영상이나 여기를 클릭하면 래피드시티(Rapid City)에서 월(Wall) 마을까지 달리는 8배속 풀영상을 보실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90번 프리웨이 오른쪽 옆으로 휙휙 지나가는 위와 같은 재미있는 입간..

검은색 '대성당의 첨탑들'로 둘러싸인 곳을 찾아~ 캐서드랄스파이어 트레일(Cathedral Spires Trail)

매일 평균 400km 이상을 9일동안 계속 달리는 여행에서, 1시간 이상 짬을 내서 산길을 걷는 일정을 끼워넣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트레일을 했다는 것 자체가, 그 만큼 이 트레일이 우리에게 멋진 풍경을 선사했다는 방증이다.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주 커스터 주립공원(Custer State Park)의 Needles Highway 중간에 있는 '대성당의 첨탑들' 캐서드랄스파이어 트레일(Cathedral Spires Trail) 출발점에 섰다. 조금 걸어가니까 바로 안내판이 나왔는데, 우리는 지도에 빨간 점선으로 표시된 왕복 2.2마일의 트레일을 할 예정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 대성당 찾아가자 일만이천봉~ 볼수록 아름답고 신기하구나~ ♬ 처음..

원조 '배트맨 동굴'로 알려져 있는 LA 그리피스 공원의 브론슨캐년 케이브(Bronson Canyon Caves)

배트맨(Batman)은 미국 DC코믹스(DC Comics) 만화책에 1939년에 최초로 등장을 했는데, 1966년이 되어서야 ABC 방송에서 TV시리즈로 먼저 제작을 했고, 그 해 여름에 20세기폭스(20th Century Fox)사에서 처음으로 영화를 만들어 개봉했다고 한다. 바로 그 최초의 TV시리즈와 극장영화에 등장한 배트맨 자동차 '배트모빌(Batmobile)'이 동굴 비밀기지인 배트케이브(Batcave)에서 나오는 모습인데, 이 촬영지가 바로 LA 그리피스 공원에 있는 브론슨캐년 케이브(Bronson Canyon Caves)이다. 이전 포스팅에 소개한 헐리우드 사인으로 올라가는 브러시캐년 트레일(Brush Canyon Trail)이 시작되는 곳의 바로 아래에, 이렇게 또 다른 넓은 비포장도로가 ..

낙타도 통과할 수 있는 바늘구멍이 있다?! 커스터 주립공원의 니들스아이 터널(Needles Eye Tunnel)

우리 가족의 여름방학 8박9일 자동차여행 3일째는 전후로 같은 숙소에서 2박을 한 유일한 날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 곳에서 푹 쉬면서 설렁설렁 다니는 것은 우리집 체질이 아니었으니... 2박을 한 키스톤(Keystone) 숙소 바로 옆의 러시모어 구경을 하고, 커스터 주립공원 Needles Highway에 차를 세우고 왕복 1시간 남짓 트레일도 했다. 그리고는 위의 지도처럼 동쪽으로 150km 정도 떨어진 곳까지 다녀왔기 때문에, 이 날도 5시간여 운전에 주행거리는 400km를 훨씬 넘겼던 것이다. 244번 주도를 타고가다 87번 도로를 만나 좌회전으로 조금 올라가서 나오는 이 바위터널 부터가 다시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 주의 커스터 주립공원(Custer State Parl)이다..

러시모어산(Mt Rushmore)을 보다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프레지덴셜 트레일과 링컨보글럼 비지터센터

러시모어에서 트레일을 한다고 했을 때, 아내는 대통령들의 얼굴이 조각된 바위산에 올라가는 것을 생각한 모양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바위산을 올라가는 것은 아니고, 조각하면서 떨어진 돌무더기가 쌓인 곳 바로 아래까지만 가볍게 걸어가볼 수가 있는데, 이 산책로의 이름은 프레지덴셜 트레일(Presidential Trail)이다. 공원 브로셔에 소개된 항공사진을 이용한 마운트러시모어 내셔널메모리얼(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의 지도이다. 1927년부터 1941년까지 진행된 바위산 조각에는 당시 화폐로 약 1백만불이 소요되었는데, 85%는 연방정부의 지원금이고 나머지는 국민성금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사진에 보이는 원형극장과 주차장 등의 시설을 1990년대에 만드는데 소요된 비용이 ..

헐리우드 사인(Hollywood Sign) 아침 등산, 주차가 편리한 브러시캐년 트레일(Brush Canyon Trail)

이대로 가다가는 연말까지 쭈~욱! 여름방학 여행기만 쓰게 될 것 같아서...^^ 블로그 내용에 좀 변화도 주고 또 오래간만에 운동도 할 겸해서, 지난 주말에 아침 등산을 다녀왔다. 아깝게 2등으로 도착한 트레일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저기 도로를 막아놓은 곳을 지나서 트레일을 시작한다. 여기는 LA시의 그리피스 공원(Griffith Park)의 지도 왼쪽에 브러시캐년(Brush Canyon) 트레일이 시작되는 곳으로, 주차를 안전하게 해놓고 헐리우드 사인(Hollywood Sign)이 있는 마운트리(Mt Lee) 정상까지 하이킹을 할 수 있는 출발점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그런데, 문제는 전날 구글지도로 봤을 때는 파란 점선과 같이 조금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만들어진 Holl..

미국을 상징하는 4명 대통령 얼굴을 바위산에 조각한 마운트러시모어(Mount Rushmore) 국가기념물

뉴욕 자유의 여신상(Statue of Liberty)과 함께 미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조형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4명의 대통령 얼굴을 함께 바위산에 커다랗게 조각해놓은 러시모어 산(Mt Rushmore)일 것이다. 러시모어 바위산은 얼마 전에 받은 책자 표지에 들어간 위의 그림이나 또는 옛날 우리 가족 첫번째 미국여행(클릭!)에 사용했던 AAA의 미국전도 표지와 같이, 보통 성조기와 합성한 그림으로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 '큰바위얼굴'들을 직접 본 사람은 뉴욕 자유의 여신상을 본 사람의 1/100도 안 될 것인데, 그 이유는 러시모어가 뉴욕같은 대도시 관광지가 아니라 미대륙 한 가운데 '시골'이라고 할 수 있는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 주의 깊은 산속에 있기 때문이다. 키스톤(Ke..

버팔로 무리를 볼 수 있는 커스터(Custer) 주립공원의 와일드라이프 루프로드(Wildlife Loop Road)

조지 암스트롱 커스터(George Armstrong Custer, 1839~1876년): 미국 남북전쟁에서 크게 활약하다 인디언 전쟁에서 전사한 군인으로, 미국의 확장주의와 오랜 아메리카 원주민과의 분쟁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인디언 수우(Sioux) 족의 성지였던 블랙힐스(Black Hills)에서 금광이 발견되면서 백인들이 대거 몰려들어 평화는 깨어지고, 분쟁은 1876년 리틀빅혼(Little Bighorn) 전투로 절정을 이루게 된다. 이 전투에서 커스터 중령이 이끄는 제7기병대 600여명이 수우 족 인디언 싯팅불(Sitting Bull)과 크레이지호스(Crazy Horse)의 3,000명 원주민들에게 포위되어 커스터를 포함해 265명의 미육군 기병들이 전사하였다. 오랫동안 조지 커스터 중령은 '야만..

윈드케이브(Wind Cave)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동굴투어인 Natural Entrance Tour와 비지터센터 구경

얼마 전 태국에서 동굴에 갇힌 소년들이 거의 2주만에 구조되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는데, 동굴은 참 위험하면서도 매력적인 곳임에 틀림이 없다. 미국에는 순전히 '동굴(cave or caverns)'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 3곳, 또 준국립공원이라 할 수 있는 내셔널모뉴먼트(National Monument)로 지정된 동굴이 또 3곳이 있다. 그 중에서 미국 최초이자 세계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동굴이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 주에 있는 '바람동굴' 윈드케이브(Wind Cave)이다. 윈드케이브 국립공원의 Natural Entrance Tour는 지상에서부터 좁은 통로를 따라 만들어진 계단을 내려가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계속해서 "Watch your head!" 말을 들으면서 한 참을 내..

미중부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 주의 블랙힐스 지역에 있는 윈드케이브(Wind Cave) 국립공원

미국중부 대평원의 제일 북쪽에 캐나다 국경 바로 밑에 노스다코타(North Dakota), 그 아래에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 주가 있는데, 두 주(state)의 인구를 합쳐도 160만명 정도니까 LA시 인구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미국의 가장 '깡촌' 시골인 사우스다코타 주에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중의 하나인 마운트러시모어(Mount Rushmore)가 있고,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볼거리는 바위산에 조각된 4명의 대통령의 얼굴들 뿐만이 아니다. 사우스다코타 주의 남서쪽 모퉁이 블랙힐스 국유림(Black Hills National Forest) 부근에는 이렇게 '러시모어'와 두 개의 국립공원을 포함해 총 5개의 NPS Official Units가 있으며, 그 외에도 커스터 주립공..

자동차로 만든 스톤헨지(Stonehenge)! 미국 네브라스카주 얼라이언스(Alliance)의 카헨지(Carhenge)

"저도 직접 본 것은 아직 하나도 없습니다...^^ 잘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찾아가려구요~" 이렇게 댓글에 답글을 달았던, 7년전의 아래 위기주부 블로그 포스팅이... 이번 자동차여행 경로에 네브라스카(Nebraska) 주가 들어간 후에 문득 떠올라서 다시 찾아보았다. 미국 자동차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이고 신기한 광경들 (The Strangest & Wackiest Roadtrip) 위의 글에서 첫번째로 소개한 곳을, 이번 로드트립의 경로에서 조금만 더 우회하면 찾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무척 기뻤다. (참고로 Scottsbluff에서 바로 29번 도로로 북쪽으로 올라가면 Agate Fossil Beds National Monument라는 또 다른 준국립공원을 가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즉 방..

미서부 개척역사의 중요한 이정표였던 네브라스카(Nebraska) 스코츠블러프(Scotts Bluff) 준국립공원

여름방학 8박9일 미중부 자동차여행의 둘쨋날은 하루에 미국 4개의 주(state)를 렌트카로 지나갔다. 물론 서부 4개의 주를 한꺼번에 밟아본 적도 있기는 하지만 (어디서? 궁금하면 여기를 클릭), 각 주의 크기가 큰 미국 중서부에서 하루에 4개의 주를 지나간다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은 아니다. 이 날 일요일에 600km 이상을 운전한 전체 경로의 지도로, 중요한 점은 북쪽을 향하면서 일부러 네브라스카(Nebraska) 주로 들어가서 두 곳의 관광지를 구경하면서 올라가는 경로를 잡았다는 것이다. 콜로라도 러브랜드(Loveland) 숙소를 출발해서, 멋진 풍경의 첫번째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의 편집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25번 고속도로로 와이오밍(Wyoming) 주로 들어가는 모습, 네비게이션이 길을..

알파인 비지터센터(Alpine Visitor Center)의 짧은 트레일과 트레일리지로드에서 본 록키산맥의 풍경

미국 국립공원청(National Park Service)이 관리하는 400여 곳의 공원들은 대부분 멋진 방문자안내소, 비지터센터(Visitor Center)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요? 록키산(Rocky Mountain) 국립공원의 알파인 비지터센터(Alpine Visitor Center)는 정확히 해발 11,796피트, 즉 3,595m의 높이에 있어서 미국 '최고(最高)의 방문자안내소'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하지만, 아쉽게도 시간이 지나 문을 닫아서 들어가보지는 못 했다는... 비지터센터 옆의 기념품가게만 잠시 들렀다가 (커피가 마시고 싶었는데, 카페도 문을 닫았음 T_T), 주차장 옆의 작은 언덕으로 올라가는 짧은 ..

록키마운틴(Rocky Mountain) 국립공원 베어레이크(Bear Lake)와 트레일리지로드(Trail Ridge Road)

콜로라도 덴버국제공항에 내려서 렌트카를 빌리는 것으로 8박9일 자동차여행이 시작되었는데, 이번에 새로 구입한 자동차 블랙박스의 전원선을 잘 못 가지고 온 것이 문제였다. 다행히 구형 네비게이션과 전원선이 같아서 블랙박스를 켜고 대신 네비게이션은 끈 채로, 핸드폰 지도에 의지해서 덴버에서 북쪽으로 70마일 정도 떨어진, 록키마운틴 국립공원의 입구마을인 에스테스파크(Estes Park)로 향했다. 공원 브로셔에 있는 깔끔한 조감도로 록키마운틴(Rocky Mountain) 국립공원을 간단히 소개하면, 아메라카 대륙의 등뼈인 록키산맥(Rocky Mountains)을 넘어가는 도로를 중심으로 주변의 해발 약 2,500m 이상의 산악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바빠서 그냥 지나친 공원입구 Beaver Me..

LA에서 콜로라도 덴버까지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풍경과 미리 쓰는 8박9일 자동차여행 에필로그

토요일 아침 5시에 집을 나가서, 그 다음 주 일요일 밤 11시에 다시 집에 돌아왔던! 정말 꽉꽉 채운 8박9일 일정의 러시모어/콜로라도/와이오밍 가족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현재로서는 전체 여행기가 몇 편이나 될지 감도 안 오는 상태라서... 일단 토요일 아침에 LA에서 비행기를 타고 콜로라도 덴버(Denver)로 날아간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덴버로 가는 비행기는 LA국제공항이 아니라, 집에서 가까운 버뱅크(Burbank) 공항에서 출발하는 사우스웨스트(Southwest) 항공으로 미리 왕복예약을 해놓았다. 그래서 탑승구도 없는 '시골공항(?)'이라서 활주로를 걸어서 비행기에 오르고있는 모습이다. 이륙을 하자마자 기수를 틀면서 101번 프리웨이 아래로 보이는 우리집 건물과 동네공원이 반가웠다. "집아, ..

'큰바위얼굴' 러시모어(Rushmore)와 콜로라도(Colorado)/와이오밍(Wyoming)주 8박9일 자동차여행

사실상 우리 가족의 '마지막 여름방학(?)' 여행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자동차 로드트립(road trip)은, 거슬러 올라가자면 거의 10년전인 2009년초에 처음 계획했던 것을 마침내 실행에 옮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옐로스톤국립공원으로 2009년 여름휴가 일정 짜기 위의 여행계획 포스팅에 나오는 첫번째 지도의 '루프(loop)'가 이번 여행경로와 비슷한데, 당시 LA에서 차를 몰고 가기에 러시모어(Rushmore)와 콜로라도 록키산맥은 너무 멀어서 제외되고 옐로스톤만 다녀오는 것으로 수정되었었다. 그랬다가 출발을 얼마 남겨놓지 않고, 2009년의 여름휴가는 캐나다까지 올라가는 30일간의 자동차여행으로 판이 커졌었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다.^^ 자동차에 텐트를 싣고 30일간의 미..

미국 LA를 배경으로 한 영화 <라라랜드>에 나왔던 헐리우드 거리의 벽화 "You Are The Star"

영화 La La Land 남녀주인공의 데이트코스였던 펀델 트레일(Fern Dell Trail)을 따라 그리피스 천문대까지 걸어서 올라갔던 것은 지난 달에 소개를 해드렸다. (포스팅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천문대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와서는, 이왕에 시작한 것... 그 영화촬영지 한 곳을 더 찾아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찾아온 곳은 관광객들로 제일 붐비는, 스타들의 손도장 등이 있는 TCL 차이니즈 극장에서 헐리우드 대로(Hollywood Blvd)를 따라 동쪽으로 1km 정도 걸어오면 나오는 윌콕스 애비뉴(Wilcox Ave)와 만나는 한적한 사거리이다. 물론 여기도 도로 좌우의 인도에는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Hollywood Walk of Fame)'의 별들이 박혀있다. 관광지로 헐리우드를 방문하면, 아..

파울러뮤지엄(Fowler Museum), 로스앤젤레스 UCLA 대학교 캠퍼스 안에 있는 문화역사 박물관

정말 오래간만에 LA에서 처음 가본 박물관을 블로그에 소개한다. 하지만 그 박물관이 있는 장소는 이미 여러번 방문을 했었으니, 바로 '로스앤젤레스 주립대학교' UCLA(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이다. 봄을 맞은 일요일 오후의 UCLA 교정 잔디밭이 아주 푸르다. 지혜를 리허설 시간에 맞춰 일찍 데려다주고, 아내와 둘이서 여유있게 UCLA 대학교 캠퍼스를 거닐었다~ 마치 CC처럼...^^ 마침 이 날은 '브루인 데이(Bruin Day)'라고 해서, 대학 정시모집 합격자를 대상으로 학과 소개가 단과대별로 진행이 되고 있어서 시끌벅적했는데, 한 합격자 가족이 UCLA 마스코트인 곰돌이 '브루인(Bruin)'과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는 학생카페에서 맛없는 바..

걸어서 하늘까지? LA 그리피스 공원 입구의 펀델(Fern Dell) 트레일을 지나, 걸어서 천문대까지

처음으로 공원 입구에 차를 세우고 천문대까지 걸어 올라가면서 계속 이 제목이 떠올랐다~^^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면... 는 1993년초에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로 최민수, 김혜선, 손지창, 이상아 등이 출연했고, "눈 내리는 밤은 언제나..."로 시작하는 장현철이 부른 동명의 주제가가 당시 가요톱10에서 5주연속 1위를 했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리피스 공원(Griffith Park)의 Western Ave쪽 입구 간판으로, 오른쪽에 서있는 곰돌이는 자매도시인 베를린 시에서 기증한 것이라는 안내판이 붙어있다. 펀델(Ferndell) 트레일의 시작점은 공원 입구 도로의 왼편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온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간판에는 띄어쓰기가 없지만 산책로의 정식 명칭..

산호세 남서쪽 빅베이슨 레드우드(Big Basin Redwoods) 주립공원에서 만난 '숲의 아빠와 엄마'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는, 위키주부가 좋아하는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북쪽 끝의 레드우드 국립공원(Redwoods National Park)의 어딘가에 있는 '하이페리온(Hyperion)'이라는 이름의 코스트레드우드(Coast redwood, 미국삼나무)로 높이가 약 116m (380피트)라고 한다. 산호세(San Jose) 인근에도 1백미터에 가까운 높이의 레드우드 나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이 여기 빅베이슨레드우드 주립공원(Big Basin Redwoods State Park)인데, 2월말 연휴의 토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주차장이 꽉 차서 번호표를 받고 밖에서 기다렸다가 겨우 주차를 할 수가 있었다. (구글맵으로 정확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LA에서 출..

미본토 파도타기의 발상지라고 하는 산타크루즈에 있는 세계최초 서핑박물관(Surfing Museum)

샌프란시스코 인근 몬터레이베이(Monterey Bay)의 북쪽에 있는 바닷가 마을, 산타크루즈(Santa Cruz)의 두번째 여행기이다. 산타크루즈 와프(Santa Cruz Wharf)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고, 자동차로 서쪽 해안을 따라 조금 달린 후에 주차를 했다. 우리가 지금 찾아가고 있는 곳은 저 멀리 보이는 절벽 위의 등대 건물인데... 넓은 잔디밭에 이 건물이 지어질 때는 등대로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Santa Cruz Surfing Museum... 즉 산타크루즈 '파도타기 박물관'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 곳은 1986년에 문을 연 '세계최초 서핑뮤지엄(World's First Surfing Museum)'이라고 하는데, 여기 서핑박물관..

해달(sea otter)을 볼 수 있었던 몬터레이만(Monterey Bay) 북쪽 산타크루즈(Santa Cruz) 바닷가

지혜의 '올스테이트' 밴드공연을 보기 위해서 토요일 새벽에 떠난 1박2일 여행~ 산호세(San Jose) 주변에서 반나절 동안에 어디를 가볼까? 고민 끝에 선택된 두 곳 중의 첫번째는 몬터레이만(Monterey Bay) 북쪽에 있는 바닷가 마을인 산타크루즈(Santa Cruz)였다. 미국의 바닷가 마을의 중심에 빠짐없이 있는 나무로 만든 부두에는 "SANTA CRUZ"라고 씌여진 배 한 척이 올려져 있었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 이런 돌출된 부두를 '피어(pier)'라고 부르는데, 여기는 '와프(wharf)'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날씨 좋은 토요일을 맞아서 부두 한 켠에서는 머스탱(Mustang, 무스탕?) 자동차 동호회 모임이 있는 모양이었다. 점심을 먹을 곳을..

걷는 자의 꿈! LA지역 여행사 유니투어의 2018년 '존뮤어 트레킹과 요세미티' 참가자 모집

남들과는 다른 2018년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2년전 위기주부처럼 눈 덮인 하이시에라(High Sierra) 산속과 요세미티를 20kg의 배낭을 메고 일주일 동안 개고생을 하면서 걸어보시는 백패킹을 권해드린다~^^ 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는 위의 사진이나 여기를 클릭해서 2년전 포스팅을 보시면 된다. 미국 LA현지 트레킹 전문여행사인 유니투어에서 진행하는 2018년 존뮤어트레일 백패킹 프로그램의 소개는 아래와 같다. (여기를 클릭해서 직접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보셔도 됨) 2018년 존뮤어트레킹과 요세미티 걷는 자의 꿈 ! 존 뮤어 트레킹을 떠나보자. 특징: 요세미티계곡에서 마운트 휘트니까지 355km를 25일에 걷는 트레일은 엄청난 체력과 시간이 필..

미국 국립공원청(National Park Service)이 관리하는 '내셔널(National)..' 413곳 유형별 총정리 소개

지난 6월에 미국 버지니아 주에 사는 Dan Elias라는 남성이 워싱턴DC의 Martin Luther King Jr. memorial의 스탬프를 마지막으로, 24년이 걸려서 미국의 "all 411 national parks, monuments, memorials and sites"를 방문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그 411곳의 '내셔널(National) ...'들은 모두 미국 국립공원청에서 관리하는 "official units"로 국립공원 방문도장(National Park Passport Stamp)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즉 미국에는 국립공원청에서 관리하는 '넓은 의미로 국립공원'이 당시에 411곳... 지금 2016년 10월 기준으로는 413곳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돌화살촉 모양의 로고를..

헤츠헤치 지역 와파마폭포(Wapama Falls) 트레일과 <요세미티와 존뮤어트레킹>의 마지막 캠핑

지난 7월초에 다녀왔던 유니투어의 9박10일 여행기의 마지막 편으로, 투어 8일차에 위기주부 혼자서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외딴 헤츠헤치(Hetch Hetchy) 지역에서 한 트레일과 요세미티밸리 캠핑장의 마지막 밤을 보낸 이야기이다. (헤츠헤치 지역에 대한 소개는 여기를 클릭해서 전편을 보시면 됨) 오셔그네시댐(O'Shaughnessy Dam) 상부와 바로 연결된 터널을 지나면, 이렇게 의외로 넓은 비포장도로가 헤츠헤치 저수지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만들어져 있다. 헤츠헤치 저수지(Hetch Hetchy Reservoir) 부근의 트레일 지도로 위기주부는 물가를 따라서 잘 만들어진 코스를 따라서 와파마 폭포(Wapama Falls)가 떨어지는 곳까지 다녀왔는데, 왕복거리는 5마일(8km) 정도로 약 2시간 정..

해외에서 데이터 고플 땐? 와이드모바일 포켓와이파이의 새 이름 '와이파이도시락' 할인예약 안내

해외여행에서 인터넷 사용을 위한 가장 편리한 방법은 포켓와이파이(WiFi)인데요, 한국에서 이 분야 1등 기업인 와이드모바일에서 포켓WiFi의 새 이름으로 '와이파이도시락'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클릭하시면 와이드모바일의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소개와 함께, 위기주부 블로그를 통해서 전세계 여행지에서 사용 가능한 와이파이도시락을 약 10%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해서 이용하시는 특권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위기주부는 미국 LA에 거주하고 있는 관계로 직접 사용기를 올릴 수는 없어서, 대신에 포켓와이파이로 여행지에서 인터넷을 빵빵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분들을 위한 미국여행의 필수 스마트폰 앱 5개를 아래에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1. 구글맵(Google Maps) ​ 지도가 여행의 필..

물에 잠긴 또 다른 요세미티, 오셔그네시댐(O'Shaughnessy Dam)과 헤츠헤치(Hetch Hetchy) 저수지

일년에 4백만명 이상의 전세계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 그 많은 사람들 대부분이 폭포와 절벽으로 둘러싸인 계곡 요세미티밸리를 방문하기 때문에, 여름 성수기에 요세미티밸리는 정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는데... 만약 그런 요세미티밸리가 국립공원 안에 하나 더 있다면? 그 잃어버린 '또 하나의 요세미티밸리'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일단 120번 도로를 따라 공원 북쪽 출입구 밖으로 나가야 한다. 출구를 조금 지나서 나오는 좁은 에버그린로드(Evergreen Rd)로 우회전을 하면, 낮시간 동안만 개방을 한다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헤츠헤치 지역(Hetch Hetchy Area)의 안내판들을 볼 수가 있다. 먼저 숙박시설과 캠핑장 등이 있는..

요세미티 티오가(Tioga) 고갯길의 테나야레이크(Tenaya Lake)와 올름스테드포인트(Olmsted Point)

존뮤어트레일 1구간 90km 4박5일 산행을 마치고 요세미티 밸리에서 숙박한 다음 날, 원래 유니투어의 프로그램에서는 요세미티 폭포(Yosemite Falls)의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하이킹을 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위기주부는 역시 4년전에 온가족이 함께 올라가봤기 때문에(포스팅은 여기를 클릭!), 이 날 하루는 아직까지 못 가본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구석구석을 혼자 찾아 다녀보기로 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의 동쪽입구인 티오가패스(Tioga Pass)의 고도는 9945피트로 해발 3,031m나 된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넘어가는 120번 도로인 티오가패스로드(Tioga Pass Rd)를 따라서 공원으로 들어가면, 비지터센터와 캠핑장 등이 있는 투올럼니메도우(..

존뮤어트레일 4박5일 백패킹 5일차, 하프돔 및 네바다와 버날 폭포를 지나서 요세미티 밸리에 도착!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을 갈 때마다, 밸리나 주변 트레일에서 가끔 커다란 야영배낭을 짊어지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은 어디 갔다 오는걸까? 어디 가는걸까?" 이런 궁금증을 가졌었는데... 이 날 누군가는 위기주부를 보고 똑같은 생각을 했으리라~ 미서부 트레킹 전문 LA지역 여행사인 유니투어의 에서 JMT 1구간 4박5일 백패킹의 마지막 날 아침이다. 여기는 오래전에 산불이 났던 해발 약 2,400m의 요세미티 깊은 산 속 어딘가로, 우리 일행 3명 말고는 주변에 텐트를 친 사람이 지난 밤에 전혀 없었다. 야영배낭의 부피야 노란 '곰통' 때문에 변화가 없지만, 4일 동안 부지런히 꺼내 먹어서 무게는 많이 줄어들었다. 아니면 5일째가 되니까 그냥 배낭이 등짝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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