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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바닷가로 195

레드락캐년(Red Rock Canyon) 주립공원으로 시작한 유니투어 홍사장과 캘리포니아 오지탐험 여행

재작년 및 작년과 달리, 올해는 위기주부의 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 여행기가 블로그에 올라오지 않아 실망하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다. (2016년 JMT 1구간, 2017년 JMT 4구간 포스팅을 각각 클릭해서 보실 수 있음) 못 다한 JMT의 나머지 구간은 다음을 기약하고, 유니투어 홍사장님과 함께 다른 등산을 겸해서 캘리포니아 오지탐험을 주제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1박2일 여행의 주목적은 데스밸리 국립공원(Death Valley National Park) 안에 있는 해발 3,368미터의 텔레스코프 피크(Telescope Peak)를 등반하는 것이었지만, 운전해서 가는 길에 위의 지도에 표시한 여러 곳들을 잠시 들렀기에, 차례로 하나씩 먼저 소개를 한다. LA에서 14번 고..

미국 서부시대 전설적 인물인 "Buffalo Bill" Cody의 이름을 딴 와이오밍주 코디 마을의 버팔로빌 댐

'버팔로빌' 코디 (William Frederick "Buffalo Bill" Cody, 1846~1917): 미국 군인 출신의 들소 사냥꾼이자 쇼맨으로, 미국서부시대를 상징하는 가장 유명한 인물들 중의 한 명이다. 1868년 철도건설 노동자들에게 고기를 공급하는 일을 책임지면서, 4천여 마리의 버팔로 가죽을 벗겨서 이런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1872년부터 "Buffalo Bill's Wild West"라는 카우보이와 인디언을 소재로 한 서부유랑극단을 만들어 미국 전역은 물론 유럽까지 순회공연을 하면서 명성을 떨쳤다. 그의 이름은 이미 위기주부의 블로그에도 두 차례 등장한 적이 있는데, LA에서 라스베가스 가는 길에 나오는 네바다주 입구 프림(Primm)에 있는 서부시대를 테마로 한 호텔의 이름이 버팔..

검은색 '대성당의 첨탑들'로 둘러싸인 곳을 찾아~ 캐서드랄스파이어 트레일(Cathedral Spires Trail)

매일 평균 400km 이상을 9일동안 계속 달리는 여행에서, 1시간 이상 짬을 내서 산길을 걷는 일정을 끼워넣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트레일을 했다는 것 자체가, 그 만큼 이 트레일이 우리에게 멋진 풍경을 선사했다는 방증이다.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주 커스터 주립공원(Custer State Park)의 Needles Highway 중간에 있는 '대성당의 첨탑들' 캐서드랄스파이어 트레일(Cathedral Spires Trail) 출발점에 섰다. 조금 걸어가니까 바로 안내판이 나왔는데, 우리는 지도에 빨간 점선으로 표시된 왕복 2.2마일의 트레일을 할 예정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 대성당 찾아가자 일만이천봉~ 볼수록 아름답고 신기하구나~ ♬ 처음..

원조 '배트맨 동굴'로 알려져 있는 LA 그리피스 공원의 브론슨캐년 케이브(Bronson Canyon Caves)

배트맨(Batman)은 미국 DC코믹스(DC Comics) 만화책에 1939년에 최초로 등장을 했는데, 1966년이 되어서야 ABC 방송에서 TV시리즈로 먼저 제작을 했고, 그 해 여름에 20세기폭스(20th Century Fox)사에서 처음으로 영화를 만들어 개봉했다고 한다. 바로 그 최초의 TV시리즈와 극장영화에 등장한 배트맨 자동차 '배트모빌(Batmobile)'이 동굴 비밀기지인 배트케이브(Batcave)에서 나오는 모습인데, 이 촬영지가 바로 LA 그리피스 공원에 있는 브론슨캐년 케이브(Bronson Canyon Caves)이다. 이전 포스팅에 소개한 헐리우드 사인으로 올라가는 브러시캐년 트레일(Brush Canyon Trail)이 시작되는 곳의 바로 아래에, 이렇게 또 다른 넓은 비포장도로가 ..

낙타도 통과할 수 있는 바늘구멍이 있다?! 커스터 주립공원의 니들스아이 터널(Needles Eye Tunnel)

우리 가족의 여름방학 8박9일 자동차여행 3일째는 전후로 같은 숙소에서 2박을 한 유일한 날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 곳에서 푹 쉬면서 설렁설렁 다니는 것은 우리집 체질이 아니었으니... 2박을 한 키스톤(Keystone) 숙소 바로 옆의 러시모어 구경을 하고, 커스터 주립공원 Needles Highway에 차를 세우고 왕복 1시간 남짓 트레일도 했다. 그리고는 위의 지도처럼 동쪽으로 150km 정도 떨어진 곳까지 다녀왔기 때문에, 이 날도 5시간여 운전에 주행거리는 400km를 훨씬 넘겼던 것이다. 244번 주도를 타고가다 87번 도로를 만나 좌회전으로 조금 올라가서 나오는 이 바위터널 부터가 다시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 주의 커스터 주립공원(Custer State Parl)이다..

헐리우드 사인(Hollywood Sign) 아침 등산, 주차가 편리한 브러시캐년 트레일(Brush Canyon Trail)

이대로 가다가는 연말까지 쭈~욱! 여름방학 여행기만 쓰게 될 것 같아서...^^ 블로그 내용에 좀 변화도 주고 또 오래간만에 운동도 할 겸해서, 지난 주말에 아침 등산을 다녀왔다. 아깝게 2등으로 도착한 트레일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저기 도로를 막아놓은 곳을 지나서 트레일을 시작한다. 여기는 LA시의 그리피스 공원(Griffith Park)의 지도 왼쪽에 브러시캐년(Brush Canyon) 트레일이 시작되는 곳으로, 주차를 안전하게 해놓고 헐리우드 사인(Hollywood Sign)이 있는 마운트리(Mt Lee) 정상까지 하이킹을 할 수 있는 출발점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그런데, 문제는 전날 구글지도로 봤을 때는 파란 점선과 같이 조금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만들어진 Holl..

버팔로 무리를 볼 수 있는 커스터(Custer) 주립공원의 와일드라이프 루프로드(Wildlife Loop Road)

조지 암스트롱 커스터(George Armstrong Custer, 1839~1876년): 미국 남북전쟁에서 크게 활약하다 인디언 전쟁에서 전사한 군인으로, 미국의 확장주의와 오랜 아메리카 원주민과의 분쟁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인디언 수우(Sioux) 족의 성지였던 블랙힐스(Black Hills)에서 금광이 발견되면서 백인들이 대거 몰려들어 평화는 깨어지고, 분쟁은 1876년 리틀빅혼(Little Bighorn) 전투로 절정을 이루게 된다. 이 전투에서 커스터 중령이 이끄는 제7기병대 600여명이 수우 족 인디언 싯팅불(Sitting Bull)과 크레이지호스(Crazy Horse)의 3,000명 원주민들에게 포위되어 커스터를 포함해 265명의 미육군 기병들이 전사하였다. 오랫동안 조지 커스터 중령은 '야만..

걸어서 하늘까지? LA 그리피스 공원 입구의 펀델(Fern Dell) 트레일을 지나, 걸어서 천문대까지

처음으로 공원 입구에 차를 세우고 천문대까지 걸어 올라가면서 계속 이 제목이 떠올랐다~^^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면... 는 1993년초에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로 최민수, 김혜선, 손지창, 이상아 등이 출연했고, "눈 내리는 밤은 언제나..."로 시작하는 장현철이 부른 동명의 주제가가 당시 가요톱10에서 5주연속 1위를 했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리피스 공원(Griffith Park)의 Western Ave쪽 입구 간판으로, 오른쪽에 서있는 곰돌이는 자매도시인 베를린 시에서 기증한 것이라는 안내판이 붙어있다. 펀델(Ferndell) 트레일의 시작점은 공원 입구 도로의 왼편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온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간판에는 띄어쓰기가 없지만 산책로의 정식 명칭..

산호세 남서쪽 빅베이슨 레드우드(Big Basin Redwoods) 주립공원에서 만난 '숲의 아빠와 엄마'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는, 위키주부가 좋아하는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북쪽 끝의 레드우드 국립공원(Redwoods National Park)의 어딘가에 있는 '하이페리온(Hyperion)'이라는 이름의 코스트레드우드(Coast redwood, 미국삼나무)로 높이가 약 116m (380피트)라고 한다. 산호세(San Jose) 인근에도 1백미터에 가까운 높이의 레드우드 나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이 여기 빅베이슨레드우드 주립공원(Big Basin Redwoods State Park)인데, 2월말 연휴의 토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주차장이 꽉 차서 번호표를 받고 밖에서 기다렸다가 겨우 주차를 할 수가 있었다. (구글맵으로 정확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LA에서 출..

스타트렉과 많은 영화 촬영장소로 사용된 바위가 있는 바스케즈 락(Vasquez Rocks) LA카운티 공원

지난 12월말에 아내와 지혜가 둘이서 뉴욕여행(클릭!)을 갔던 주말, LA에 남겨진 위기주부의 하이킹 두번째 이야기이다. 오전에 데블스펀치볼(Devil's Punchbowl) 공원에서 10km가 넘는 하이킹을 하고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 밥때가 지났지만 짧게 둘러보고나서 점심을 먹기로 한 이 곳은 역시 LA카운티(County of Los Angeles)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바스케즈락(Vasquez Rocks) 공원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입구에 있는 비지터센터를 지나서 비포장도로로 이렇게 멋진 바위들이 있는 곳까지 차를 몰고 들어올 수 있는데, 저 차가 올라가는 길을 나는 방금 내려와서 뒤둘아보고 찍은 사진이다. 도로 오른쪽의 저 바위도 멋있지만, 주인공은 따로 있으니....

2018년 새해 일출은 헐리우드 산(Mt. Hollywood)에서, 그리고 찾아간 캐씨스 코너(Cathy's Corner)

벌써 일주일이나 지난 '뒷북'이지만, 2018년 새해 일출을 보여드린다~ (이런 포스팅은 글을 쓰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말이야...) 신년 해맞이를 하기 위해서 찾아간 곳은, 이제 한국에 계신 분들도 다 아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명소인 그리피스 천문대이다. 이 때 서쪽 하늘에 낮게 걸린 '슈퍼문' 보름달도 아주 멋있었는데, 잘 나온 달사진이 없어서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작년 2017년부터 유료로 바뀐 천문대 주차장이 이 날은 해가 뜨기 1시간 전에 벌써 꽉 찼다! 참고로, 주차장이 유료로 바뀌기는 했지만 오전 10시 전에는 주차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주차장 북쪽에 뒷산으로 올라가는 트레일이 시작되는 곳에서 많은 한국분들이 여기서 만나서 같이 일출을 보러 가기로 한 일행들을 기다리고 계셨다..

뉴포트비치 항구를 감싸고 있는 발보아 반도(Balboa Peninsula)의 놀이공원과 바닷가 부두 구경

오렌지카운티의 뉴포트비치(Newport Beach)는 매년 12월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배들이 항구를 수 놓는 '크리스마스 보트 퍼래이드(Christmas Boat Parade)'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한데, 그 퍼래이드가 열리는 바다를 감싸고 있는 기다란 반도가 발보아페닌슐라(Balboa Peninsula)이다. 9월초 노동절 1박2일 여행의 둘쨋날에 그 반도에 있는 뉴포트비치의 발보아빌리지(Balboa Village)를 구경하기로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샌디에고의 유명한 도심공원인 발보아파크(Balboa Park)를 비롯해 캘리포니아에는 '발보아'라는 지명과 도로명이 많은데, 유럽인으로 태평양을 최초로 발견한 스페인의 탐험가 Vasco Núñez de Balboa의 이..

노동절 연휴의 1박2일 리조트 여행? 하얏트리젠시 뉴포트비치(Hyatt Regency Newport Beach)

한 참 지난 6~7월의 여행기가 아닌, 따끈따끈한 9월초 노동절 연휴에 다녀온 여행기... 하지만 내용은 별거없는 여행기...^^ 우리방의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풍경으로, 키 큰 야자수 아래의 넓은 풀장과 많은 사람들이 영락없이 남국의 리조트 분위기를 팍팍 풍기는 이 곳은... LA의 집에서 1시간 조금 더 걸리는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하얏트리젠시 뉴포트비치(Hyatt Regency Newport Beach) 호텔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풀장 옆의 분수대에서 서로 물총을 쏘면서 신나게 노는 아이들... "나도 물총 쏘는 것, 좋아하는데~" 그리고, 저 커다란 플라밍고(flamingo, 홍학) 튜브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넓은 풀장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은 ..

말리부 애덤슨하우스(Adamson House) 구경과 산타모니카 피어의 부바검프(Bubba Gump) 식당

한 달도 지난 7월초 독립기념일 나들이 이야기... 그래서 3편과 4편을 합쳐서 하나로 빨리 끝맺기로 한다~^^ 아직도 댓글 하나 달리지 않은 2편에 소개했던 힌두사원(Hindu Temple) 구경을 마치고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산타모니카 산맥을 남쪽으로 넘어서 말리부(Malibu) 바닷가에 도착을 했다. 주차장이 꽉 차서 위기주부는 도로변에 기다리고 있고, 아내와 지혜만 부모님과 함께 구경을 하러 들어간 이 곳은 말리부 바닷가에 숨은 보석과도 같은 곳인 애덤슨하우스(Adamson House)이다. (구글맵 지도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여기 Adamson House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서 6년전 우리 가족의 여행기를 보시면 된다. 어김없이 7월초 말리부 서프라이더비치(Surf..

뿌리칠 수 없는 식스팩의 유혹! 샌버나디노 국유림에 속한 쿠카몽가 피크(Cucamonga Peak) 등산

지난달의 마운트윌슨(Mt. Wilson) 산행기에서 소개했던 '식스팩오브피크(Six-Pack of Peaks)'... 그 중에서 당일 사정권에 들어오는 세번째 봉우리인 쿠카몽가피크(Cucamonga Peak)를 지난 주 일요일에 정복하고 돌아왔다. 위의 지도 아래쪽 가운데에 보이는 Cucamonga Peak는 왼쪽 위의 "볼디산(Mt. Baldy)" Mount San Antonio와 도로를 끼고 마주보고 있다. 하지만, 마운트볼디는 앤젤레스 국유림(Angeles NF)에 속한 반면 쿠카몽가 봉우리는 샌버나디노 국유림(San Bernardino NF), 그 중에서도 특별히 쿠카몽가 보호구역(Cucamonga Wilderness)으로 관리되고 있어서 입산신고를 하고 등산을 해야한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

버뱅크 버두고 산맥의 스터프캐년(Stough Canon) 올드유스캠프(Old Youth Camp) 루프트레일 등산

원래는 또 점심 도시락을 싸서 세번째 '식스팩' 봉우리에 올라가려고 했었지만, 가족의 토요일 오전 스케쥴이 있어서 집에서 가까운 곳에 짧은 새벽등산을 다녀왔다. 목적지는 버뱅크(Burbank)의 바로 뒷산이라고 할 수 있는, 지난 번에 소개한 버두고 산맥(Verdugo Mountains)의 스터프캐년(Stough Canyon)이었는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 아직 게이트가 닫혀있었다. 네이쳐센터(Nature Center)가 있는 트레일 입구까지 조금 걸어서 올라왔는데, 여명에 가로등 조명을 받고 있는 나무다리로 만들어진 네이쳐센터의 입구가 멋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위의 올드유스캠프 루프트레일(Old Youth Camp Loop Trail)의 지도는 www.hikespeak.com ..

슈퍼블룸(Super Bloom)을 찾아서~ 앤틸롭밸리(Antelope Valley) 캘리포니아파피(California Poppy)

작년에도 캘리포니아에 야생화들이 많이 피는 '슈퍼블룸(Super Bloom)'이라고 해서 봄방학에 카리조플레인(Carrizo Plain) 내셔널모뉴먼트에 가서 노란 꽃구경을 했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은 비가 겨울에 내려서 '울트라' 슈퍼블룸이라는 말에... 토요일 당일치기로 겨우 시간을 내어서 앤틸롭밸리(Antelope Valley)로 주황색 파피꽃 구경을 떠났다. 5번 프리웨이를 달리다가 위기주부가 아직 못 가본 놀이공원인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Six Flags Magic Mountain)이 있는 발렌시아에서 빠져서, San Francisquito Canyon Rd로 앤젤레스 산맥을 넘어 파피꽃 보호구역으로 들어가는 Lancaster Rd를 만나서 조금 달리니까 이렇게 도로 좌우로 주차장을..

글렌데일, 버뱅크, 라크레센타 등으로 둘러싸인 버두고(Verdugo) 산맥 통바피크(Tongva Peak) 등산

지혜는 봄방학을 맞아서 학교 밴드활동으로 캐나다 퀘벡(Quebec) 등지로 일주일 여행을 떠나고, 아내는 오래간만에 친구분들과 저녁 약속이 있어서 나가신 일요일 오후... 혼자 소파에서 뒹굴면서 넷플릭스로 한국영화나 한 편 볼까 생각했지만, 그러기에는 봄바람 부는 파란 하늘이 너무 아까웠다~ 버두고 산맥(Verdugo Mountains)은 위의 구글맵 지형도에 표시한 것처럼 로스앤젤레스의 북쪽에 버뱅크(Burbank), 글렌데일(Glendale), 라크레센타(La Crescenta) 등의 도시들로 완전히 둘러싸인 작은 산맥이다. 하지만 이 산맥의 최고봉인 Verdugo Peak의 해발고도는 953 m나 되고, 주변의 도시들로 부터도 600 m 이상을 솟아있는 높은 산맥이다. 위기주부도 이 산맥은 이번에 ..

트리오브라이프 트레일(Tree of Life Trail), '지혜의 나무' 일출과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구경(?)

2017년 새해가 시작되고 나서는 주말마다 많은 비가 내려서 꼼짝없이 집에 있어야 했는데 (덕분에 LA의 7년 가뭄은 해갈되었다고 함), 지난 주말에는 모처럼 날씨가 좋아서 가까운 곳에 새벽 등산을 몸풀기로 다녀왔다. 작년 새해맞이 가족등산으로 헐리우드사인을 보러갔을 때와 같은 곳에 주차를 하고 (여행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주택가를 따라 조금 걸어올라가서 '멋진 뷰'를 보여주는 Wonder View Trailhead에서 여명의 LA 다운타운을 줌으로 당겨보았다. 그리고는 해 뜨기 전에 정상에 도착해야 된다는 생각에 20분 동안 헉헉거리면서 급하게 올라갔다. 해발 515미터의 버뱅크피크(Burbank Peak) 정상을 꿋꿋이 지키고 있는 외로운 나무 한 그루를 1년만에 다시 만났다. 그런데 이 날 ..

'LA의 남산공원'이라 할 수 있는 그리피스파크(Griffith Park)의 마운트헐리우드(Mt. Hollywood) 등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상징 중의 하나인 커다란 'HOLLYWOOD' 글자가 있는 곳이 헐리우드산이 아니라고 하는데... (궁금하면 여기를 클릭) 그러면 마운트헐리우드(Mount Hollywood), 즉 헐리우드산은 어디에 있을까? LA의 야경명소로 유명한 위기주부가 LA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인 그리피스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하지만, 깜깜한 지금은 저녁이 아니라 해 뜨기전인 새벽 6시이다. 동쪽 하늘 아래로 붉게 타오르는 먼동~ 관광객들에게는 야경의 명소로만 알려져있지만, 그리피스천문대와 그 바로 뒷산인 마운트헐리우드(Mt. Hollywood)는 LA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일출의 명소로도 애용된다.^^ 일요일 새벽 6시인데도 다운타운의 고층건물들에 불이 많이 켜져있는데, 아무래도..

골프장 이름으로 더 유명한 샌디에고 토리파인스 주립보호구역(Torrey Pines State Natural Reserve)

한국의 추석에 해당하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땡스기빙데이(Thanksgiving Day)의 연휴에는 항상 3박4일 정도로 멀리 여행을 다녀오곤 했는데, 올해는 LA에서 가까운 샌디에고쪽으로 가볍게 1박2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그것도 연휴 전날 오전에 출발해서 추수감사절 오후에 집으로 돌아온 아주 짧은 일정이었다. 집에서 출발해 2시간 정도를 달려서 오션사이드(Oceanside)에서 점심을 먹고, Torrey Pines State Reserve를 구경하고는 샌디에고 미션베이의 하얏트 호텔에 숙박을 했다. 다음날 아침에 Mission Beach와 내륙에 있는 Palomar Observatory를 구경하고는 테메큘라(Temecular)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다. 주립보호구역 바로 남쪽은 매년 ..

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 1구간 산행기 (유니투어 '요세미티와 존뮤어트레킹 9박10일' 참가)

많은 산악인들이 '지상 최고의 등산코스'라고, 또 누구는 '걷는 자의 꿈'이라고 불렀던 미국 캘리포니아의 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 JMT) 340km의 하이킹 코스~ 마침내 위기주부도 제일 북쪽 1/4에 해당하는 1구간 약 90km를 7/8~12일의 4박5일로 무사히 다녀왔다. (존뮤어트레일과 유니투어 트레킹 상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서 보시기 바람) JMT 1구간의 대표적인 풍경인 '천섬호수' Thousand Islands Lake 위로 솟은 해발 12,942피트(3,945m)의 배너피크(Banner Peak)의 모습이다. 존뮤어트레일 4박5일 동안에 계속해서 만나게 되는 이런 절경은 세부적인 산행기로 차례로 소개하기로 하고, 이 글에서는 '초보 등산가'인 위기주부가 이..

LA의 상징, 헐리우드 사인(Hollywood Sign)이 있는 마운트리(Mt. Lee)로 2016년 새해맞이 신년산행

정확히는 지난 1월 2일 토요일 오후에 등산한거니까 '새해맞이'라고 부르기는 좀 뭐하지만, 그래도 여러모로 아주 의미있고 뜻깊은 오래간만의 산행이었다. 이 날의 목적지는 바로 '영화의 도시' 로스앤젤레스를 대표하는 상징물인 헐리우드사인(Hollywood Sign)이 세워져 있는 마운트리(Mount Lee)라는 산이었다. 정말 오래간만에 위성사진 지도를 가지고 친절하게 이 날의 등산코스를 설명을 하면 (구글맵 지도로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우리는 위의 지도에서 Parking For Hiking!이라는 곳에 주차를 하고, 정상에 '생명의 나무(The Tree of Life)'가 있는 버뱅크피크(Burbank Peak)에 올랐다가 능선을 따라서 헐리우드사인이 있는 마운트리(Mt Lee)를 지나서는 포장도로를..

운석이 만든 거대한 분화구, 아리조나 플래그스태프 인근에 있는 미티어크레이터(Meteor Crater)

미국 아리조나(Arizona) 주 동쪽의 작은 도시 홀브룩(Holbrook)에서 출발해 하루만에 900km를 달려서 LA로 돌아가야하는, 2015년 봄방학 6박7일 아리조나-뉴멕시코 자동차 여행의 마지막 날이었지만, 그래도 오전에 여기 한 곳은 더 들렀다가 가기로 했다. 40번 프리웨이를 따라서 윈슬로우(Winslow)라는 곳을 지나서 조금 더 달리면, 교통의 요지 플래그스태프(Flagstaff)를 30여마일 남겨둔 지점에서 위와 같은 갈색의 관광지 표지판을 만날 수 있다. 표지판 직후의 인터체인지에서 빠지면, 주유소와 RV 캠핑장 등이 나오고 도로는 남쪽으로 길게 뻗어있다. 도로 옆에는 계속 이런 동그란 안내판들이 이어지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이다. 속도제한 시속 2만6천마일...^^ 도로의..

어퍼앤틸롭캐년(Upper Antelope Canyon), 계절과 시간과 날씨를 잘 맞춰서 투어를 해야하는 곳

미국서부를 좀 안다는 분들, 특히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꼭 가보고 싶어하는 여행지가 바로 아리조나(Arizona) 주의 관광도시 페이지(Page) 인근의 나바호인디언자치구역 안에 있는 사암의 좁은 협곡인 앤털로프캐니언(Antelope Canyon)이다. 앤틸롭캐년은 물줄기를 따라서 상류인 Upper Antelope Canyon과 하류인 Lower Antelope Canyon의 두 곳의 투어가 따로 있는데, 우리는 오전에 '로워(Lower)'를 구경했고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 '어퍼(Upper)'는 이 Antelope Slot Canyon Tours 투어회사를 통해서 오후 1시에 페이지 시내에서 출발하는 것을 미리 예약해놓았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앤틸롭캐년투어'라고 페이지 시내에서 이렇게 트럭..

세계의 비경중의 한 곳으로 유명한 아리조나 페이지의 로워 앤틸롭캐년(Lower Antelope Canyon)

"죽기 전에 꼭..." 시리즈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2005년에 출간된 마이클 브라이트(Michael Bright)의 책 의 표지사진으로 나왔던 곳이 미국 아리조나(Arizona) 주의 관광도시 페이지(Page)에 있는 앤틸롭캐년(Antelope Canyon)이다. (한국에서도 마로니에북스에서 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판) 세계 1001곳 중에서 하나라고 하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외에도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세계의 신비하고 놀라운 장소 22곳' 등등의 '비경(秘景)'이라면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는 곳이 마침내 이 블로그에도 소개하는 앤틸롭캐년이다. 오로지 앤틸롭캐년(Antelope Canyon)을 보기위해 2천km 이상을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3박4일 여행의 둘쨋날 아침, 페이지(Page)..

한여름 어느날의 오후~ 젊음의 베니스비치(Venice Beach)와 인텔리젠시아(Intelligentsia) 커피

지혜가 아직 여름방학을 개학하기 전이었던 어느날 오후... 코스트코를 가는 길에, 조금 더 서쪽으로 달려서 바다를 보러갔다. 그렇게 얼떨결에 도착한 바닷가인 베니스(Venice)~ 뭐 쓸데없는 걱정이지만, 이탈리아 베니스가 아니고 LA의 산타모니카(Santa Monica) 아래쪽에 있는 베니스비치(Venice Beach)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젊음의 해변'으로 통하는 베니스비치는 많은 벽화를 볼 수 있는데, 이 벽화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바닷가 백사장과 접한 보행자 도로인 Ocean Front Walk를 따라서 걸으면, 전세계에서 온 많은 관광객들과 특이한 많은 상점들, 그리고 뭔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것 같은 주인들이 운영하는 노점상을 볼 수 있다. 여..

LA 앞바다에서 지중해 휴양지 여행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카탈리나(Catalina) 섬의 아발론 항구

미국 로스앤젤레스 앞바다 태평양에도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는 작은 '섬마을'이 있다는 사실... 위기주부도 LA에 와서야 알았다~ 토요일 아침에 아내와 지혜는 집에 놔두고 찾아온 이 곳은 LA의 남쪽 항구도시인 롱비치(Long Beach)에 있는 카탈리나익스프레스(Catalina Express) 회사의 선착장이다. (카탈리나 섬의 위치를 지도로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롱비치 항구에서 바닷길로 약 35km 떨어져 있는 오늘의 목적지인 산타카탈리나(Santa Catalina) 섬까지의 배값은 현재 왕복에 $74.5 이다. 그런데, 플래카드에 씌인 것처럼 미리 홈페이지에서 등록하면 자신의 생일에는 공짜로 배를 탈 수가 있다고 한다. (연인이나 부부라면 1명 배값만 더 내면 되므로, 반값에 다녀오는 셈이 되니 ..

바다코끼리(Elephant Seal)를 볼 수 있는 샌시메온의 포인트피에드라블랑카(Point Piedras Blancas)

미국서부의 대자연을 여행하면 커다란 야생동물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놀라게 되는데, 그 중에서 캘리포니아 바닷가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큰 놈들을 소개해보자~ 최고의 바닷가 드라이브 코스인 '캘리포니아 1번도로'의 핵심구간이 시작되는 샌시메온(San Simeon) 마을에서 조금 북쪽으로 달리면 허스트캐슬 교차로를 지나서 바닷가에 만들어진 넓은 간이주차장으로 많은 차들이 드나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무조건 따라 들어가면 된다. 사람들이 내려다보는 백사장에는 커다란 물개(seal)들과 더 커다란 바다코끼리(elephant seal)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곳은 포인트 피에드라 블랑카(Point Piedras Blancas)라 불리는 곳으로 바다코끼리 군생지(Elephant Seal Rookery)로 유명한..

라스베가스를 보는 또 다른 방법, 레드락캐년(Red Rock Canyon) 칼리코탱크(Calico Tanks) 트레일

숲속에서는 숲을 보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연말 라스베가스 여행의 마지막 날에 '빌딩숲'을 벗어나 서쪽으로 달렸다~ 라스베가스 스르립에서 불과 30분 거리인, 전편에 소개한 레드락캐년 국립보존지구(Red Rock Canyon National Conservation Area) 순환도로의 3번째 주차장인 샌드스톤쿼리(Sandstone Quarry) 트레일 출발점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여기서 3개의 트레일이 출발하는데 저 멀리 보이는 회색 바위산 꼭대기 Turtlehead Peak로 가면 안되고, 평지를 조금 걷다가 오른쪽으로 솟아있는 붉은 바위산을 올라가야 한다. 평지를 벗어나면 금새 멋진 바위산 코스가 나온다. 표정만 봐도 알 수 있다... 아내와 지혜도 이 트레일을 마음에 들어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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