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우리가족 사는 모습

플라멩고와 기타의 역사를 찾아서 남부유럽 스페인으로 떠난 위기주부 가족의 유럽여행

위기주부 2017. 6. 2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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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초 수요일 오전에 지혜가 기말고사를 마치고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그 날 오후에 바로 떠나서 전체 9박10일 일정으로 우리가족 3명이 모두 함께 첫번째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그리하여 위기주부의 미국여행 블로그에 최초로 소개되는 영광을 입은 유럽의 국가는 바로 '정열의 나라' 스페인(Spain)이다.


세비야(Sevilla)의 플라멩고 박물관(Museo del Baile Flamenco)에서 관람한 플라멩고와 기타 공연

위기주부 가족의 유럽여행의 목적지로 스페인이 선정된 이유가 <꽃보다 할배: 스페인편>만은 아니고, 하나뿐인 자식 때문이다... 스페인어를 배우는 지혜가 가장 가보고 싶어한 나라이고, 또 학교에서 스페인의 플라멩고와 기타의 역사 및 문화에 대해서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여름방학동안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16살 여자아이를 혼자 일주일 넘게 해외여행을 보낼 수는 없으니, 할 수 없이 엄마와 아빠가 함께 따라나선 것이다~^^


캐나다 토론토(Toronto)의 CN타워(CN Tower)와 메이저리그 야구장인 로저스센터(Rogers Centre)

미국 LA에서 스페인으로 가는 항공편의 중간 경유지로는 캐나다 토론토를 선택했는데, 토론토에 살고있는 셋째 누나를 잠시 만나기 위해서였다. 목요일 새벽에 도착해서 공항옆 호텔에서 1박하고, 오후에 누나 부부와 함께 토론토 시내를 구경한 후에 저녁에 다시 스페인 마드리드행 비행기를 타서, 실제 스페인에는 금요일 아침에야 도착을 했다.


          에어캐나다(Air Canada)를 타고 미국 LA를 떠나 캐나다 토론토(Toronto) 찍고 스페인 마드리드로



그래서, 그 다음주 목요일 밤까지 '꽉 찬 7일' 스페인 여행의 경로는 위의 지도와 같다. 금요일 아침에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Madrid)에 도착해서 오전에 시내를 구경한 후에, 렌트카를 빌려 톨레도(Toledo)와 콘수에그라(Consuegra)를 지나서 밤 늦게 그라나다(Granada)에 도착해서 2박을 했다. 일요일에 다시 차를 몰고 네르하(Nerja)와 말라가(Malaga)를 지나서 론다(Ronda)에서 1박, 월요일에 세빌(Seville)에 도착해서 렌트카를 반납하고 1박을 했다. 화요일 저녁에는 비행기를 타고 바르셀로나(Barcelona)로 이동해서 3박을 한 후에, 금요일 아침부터 귀국길에 올라 토론토를 잠시 경유해서 미국 LA로 밤 늦게 돌아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여행의 시작점인 솔광장(Puerta del Sol)에 있는 딸기나무와 곰의 동상

1일차 - 마드리드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솔광장으로 가서 여행가방은 보관소에 맏겨놓고 마드리드 왕궁과 마요르 광장 등을 구경했다. 오후 1시에 렌트카로 출발해서 역사도시인 톨레도(Toledo)의 전경을 감상하고, 작은 마을인 콘수에그라(Consuegra)에서 '돈키호테의 풍차들'을 구경했다. 익숙하지 않은 유럽의 원형교차로에서 많이 헤메는 바람에 밤 늦게 2박을 예약한 그라나다(Granada)의 호텔에 도착했다.


          마드리드 솔광장(Puerta del Sol)에 도착해서 샌히네스(San Ginés) 츄러스를 먹고 왕궁 구경하기

          마드리드 샌미구엘 시장(Mercado de San Miguel), 마요르 광장(Plaza Mayor), 그리고 기타가게

          스페인의 옛날 수도였던 톨레도(Toledo)의 모습을 전망대에서 감상하고 슈퍼마켓에서 장보기

          '돈키호테의 풍차'로 알려져있는 작은 마을 콘수에그라의 풍차(Molinos de Viento de Consuegra)



대리석을 한칼한칼 조각해서 장식한 알함브라 나자리 궁전(Palacios Nazaries)의 벽면

2일차 - 오전에는 이베리아 반도의 마지막 이슬람식 궁전인 알함브라(Alhambra)의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호텔에서 점심을 먹고는 시에스타를 즐겼다. 오후에는 알함브라 건너편의 집시촌 사크로몬테(Sacromonte)로 걸어가서 집시들이 살던 모습을 재현한 박물관을 구경하고, 동굴속 무대에서 펼쳐지는 플라멩고 공연을 관람했다.


          알함브라의 추억 1 - Palacios Nazaríes, 나스리 궁전(Nasrid Palaces)과 파르탈(Partal)의 정원

          알함브라의 추억 2 - 동쪽 언덕에 떨어져 있는 여름궁전 헤네랄리페(Generalife)의 정원과 건물

          알함브라의 추억 3 - 카를로스5세 궁전(Palacio de Carlos V)과 성채로 사용된 알카자바(Alcazaba)

          스페인 집시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사크로몬테 동굴박물관(Museo Cuevas del Sacromonte)

          사크로몬테 '동굴 플라멩고' 관람과 샌니콜라스 전망대(Mirador San Nicolás)에서 보는 알함브라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상징과도 같은 론다(Ronda)의 누에보 다리(Puente Nuevo)

3일차 - 아침 일찍 그라나다를 떠나 남쪽 지중해로 달려서, 산 속의 하얀 마을 프리힐리아나(Frigiliana)와 '유럽의 발코니'라는 바닷가 마을 네르하(Nerja)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해안도로 Costa del Sol을 달려서 말라가(Malaga)에 잠시 들렀다가, 론다(Ronda)에 도착해서 위 사진의 멋진 다리가 우리 방에서 보이는 호텔에서 숙박을 했다.


          지중해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의 하얀마을,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역 프리힐리아나(Frigiliana)

          유럽의 발코니(Balcón de Europa)가 있는 네르하(Nerja) 바닷가 백사장에서 파에야(paella) 점심

          피카소의 도시, 말라가(Málaga)의 음악박물관(Museo Interactivo de la Música)과 시내광장 구경

          창밖으로 누에보 다리(Puente Nuevo)가 보이는 론다의 돈미구엘(Don Miguel) 호텔에서 하룻밤



다리의 난간까지 타일로 장식한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ña)의 가로등에 불이 들어올 때

4일차 - 론다를 출발해서 세비야(Sevilla)까지 가는 도로변에는 해바라기 꽃들이 만발했다~ 안달루시아 지방의 수도인 세비야에 도착해서는 렌트카를 반납하고, 여유있는 오후를 즐기다가 플라멩고 박물관에서 공연을 본 후에 해질녁에 맞춰서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ña)을 찾아갔다.


          누에보 다리를 보며 아침식사 후 론다(Ronda)를 출발해 안달루시아의 중심도시 세비야(Sevilla)로

          세비야 기타의 집(Casa de la Guitarra), 살바도르 성당(El Divino Salvador), 황금탑(Torre del Oro)

          세비야 플라멩고 박물관(Museo del Baile Flamenco)의 플라멩코 춤에 대한 전시와 공연을 관람

          에스파냐 광장(Plaza de España) 일몰의 푸른 석양과 깊어가는 남부 스페인 세비야(Sevilla)의 밤



아기자기한 정원들이 정말 아름다웠던 세비야 알카자 왕궁(Real Alcázar de Sevilla)

5일차 - 오전에는 '작은 알함브라'라고 불리는 알카자 왕궁을 구경하고, 오후에는 세계 최대의 고딕양식 성당이라고 하는 세비야 대성당(Catedral de Sevilla)에서 콜럼버스의 무덤을 구경하고 히랄다(Giralda) 탑에 올라서 세비야 시내를 내려다 보았다. 이 후 밤 비행기를 타고 바르셀로나로 이동해서는 3박을 하는 시내 호텔에 숙박했다.

          무데하르 건축양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세비야 알카사르(Real Alcázar de Sevilla)의 궁전과 건물

          세비야 알카사르(Real Alcázar de Sevilla)의 정원을 구경하고 파에야(paella)로 푸짐한 점심식사

          콜럼버스의 관이 있어서 유명한 세계 최대 고딕양식 교회인 세비야 대성당(Catedral de Sevilla)

          히랄다 종탑(La Giralda)에서 세비야를 내려다 보고, 비행기로 스페인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로~



짧은 하이킹까지 즐길 수 있었던 바르셀로나 교외의 몬세라트 수도원(Monestir de Montserrat)

6일차 - 바르셀로나(Barcelona)에서 1시간 가량 전철을 타고 찾아간 몬세라트 수도원에서는 바위산 위에서 짧은 하이킹도 하고, 대성당 안에서 열리는 소년합창단의 짧은 공연도 보는 등 정말 멋진 시간들을 보냈다. 바르셀로나로 돌아와서는 시에스타를 즐긴 후에 중심가 람블라(Rambla) 거리의 고딕지구(Gothic Quarter)에 있는 성당에서 열린 아주 재미있는 기타 공연을 관람했다.


          바르셀로나 북서쪽의 톱니모양 바위산 중턱에 있는 몬세라트 수도원(Monestir de Montserrat)

          산호안 푸니큘라(Funicular de Sant Joan)를 타고 수도원을 내려다보고, 짧은 몬세라트산 하이킹

          몬세라트 수도원(Monestir de Montserrat)의 소년합창단 공연과 '검은성모상' 줄서서 구경하기

          본의 아니게 바르셀로나 시내버스 투어 후에 람블라스(Ramblas) 거리구경과 타파스 저녁식사

          바르셀로나 고딕지구(Gothic Quarter) 성당에서 기타공연 관람과 영화 <향수>의 촬영장소 구경



안과 밖이 모두 엄청난 감동이었던 가우디가 설계한 바르셀로나의 명소, 성가족 성당(La Sagrada Família)

7일차 -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날로 새벽같이 일어나서 언덕 위의 구엘 공원(Parc Güell)에서 타일 도마뱀과 사진을 찍고는 아직도 공사중인 성가족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La Sagrada Família)로 향했다. 미리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옥수수같은 모양의 첨탑에도 올라갔다가 내려오고, 성당 지하에서는 가우디의 무덤도 내려다 보았다. 호텔로 돌아와서 시에스타를 즐긴 후에는 저녁을 먹고 몬쥬익 언덕으로 버스를 타고 가서, 언덕 위의 국립미술관(Palau Nacional) 건물부터 아래로 분수쇼를 구경하면서 광장까지 걸어내려가서 지하철을 타고 호텔로 돌아가서 멋진 스페인 여행을 끝냈다.


          모자이크 도마뱀 조각으로 유명한, 가우디가 설계한 바르셀로나의 명소인 구엘 공원(Park Güell)

          마침내 나의 눈으로 직접 본 바르셀로나 성가족성당! 탄생의 문(Nativity Façade) 종탑부터 올라가자

          사그라다파밀리아(Sagrada Familia) 성가족성당의 내부와 서쪽 출입구 '수난의 문(Passion Façade)'

          가우디를 기억하며, 재방문을 기약하며~ 바르셀로나 성가족성당의 지하 박물관과 가우디의 무덤

          바르셀로나 음악박물관(Museu de la Música) 구경과 람블라스(Ramblas) 거리의 츄러스 맛집 등등

          몬주익 매직 분수쇼(Font Màgica de Montjuïc)로 멋지게 마무리한 마법같은 7일간의 스페인여행



PS1. 몇 편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각각의 여행기가 이어질텐데요, 미국서부여행처럼 디테일하고 정보가 많은 여행기를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해외여행 계획은 아내가 전담이라서, 위기주부는 예습을 전혀 안했고 포스팅 하면서 여행지에 관한 복습을 할 계획도 별로 없다는 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PS2. 많은 분들이 이미 보시고 '좋아요'를 눌러주셨습니다만, 하루하루의 스페인 여행사진들을 매일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아래 페이스북 아이콘을 터치해서 친구가 되시면, 스페인 여행의 주요 사진들을 바로 보실 수도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위기주부 가족여행의 사진들을 실시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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