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국서부여행과 생활 1383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 LA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기간: 2008.12.25 ~ 2008.12.25 (1일) 컨셉: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 미국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에서 맞는 두번째 크리스마스의 아침에 창밖 빗소리에 잠을 깼다. 음... Rainy Christmas인가? 오전 내내 앞마당에 제법 굵은 비가 떨어져서 조금 망설이다가, 우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를 찾아 가기로 했다. LA지역에서도 1시간반이면 겨울에는 항상 눈이 쌓여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 한국은 물론 미국동부에 사는 사람도 잘 모르더라구~^^ LA의 뒷산인 소위, 마운틴볼디(Mt. Baldy)의 높이는 무려 3068m나 된다! ('LA 뒷산의 높이는 얼마?'를 참조 바람) 겨울에 LA지역에 비가 올때면, 보통 해발 5000피트, 그러니까 약 ..

LA 인근 최고의 사계절 휴양지 - 빅베어 (Big Bear)

기간: 2008.8.23 ~ 2008.8.24 (1박 2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빅베어 빌리지 → 세라노 캠핑장 빅베어호수(Big Bear Lake)는 지난 번에 갔던 애로우헤드에서 동쪽으로 3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더 큰 호수다. 이 곳들은 모두 LA의 북동쪽 경계인 산버나디노 국유림(San Bernardino National Forest)에 속해 있는데, 이 국유림은 위의 지도에서처럼 Mt. Maldy가 있는 Cajon(Cucamonga), Arrowhead, Big Bear, San Gorgonio, San Jacinto, 그리고 Santa Rosa의 6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관리되고 있단다. (4군데 가보고 2군데 남았군...^^) 빅베어호수는 LA다운타운에서는 약 2시..

하늘도 물도 파란 산정호수 - 애로우헤드(Arrowhead)

기간: 2008.8.2 ~ 2008.8.3 (1박 2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애로우헤드호수 → 도그우드캠핑장 → 그레고리호수 애로우헤드 호수(Lake Arrowhead)는 위의 지도와 같이 LA의 북서쪽 경계인 산버나디노(San Bernardino) 산맥의 해발 5100ft(1,554m)에 있는 산정호수다. 호수 모양이 화살촉(arrowhead)과 비슷해서 이렇게 이름을 붙였으며, 호수 전체가 주거지로 계획적으로 개발된 곳이다. 7월초에 세쿼이아 국립공원에 갔다가 '필'을 받아서, 이 호수 근처의 도그우드 캠핑장을 바로 예약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간 것인데, 우리집에서는 약 100km 거리의 깊은 산속이지만,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토요일 낮에 출발해서 1시간반이면 충분히 도착이 ..

세계에서 제일 큰 회전 케이블카가 있는 팜스프링스의 샌하신토(San Jacinto) 산

기간: 2007.12.30 ~ 2007.12.30 (1일) 컨셉: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 경로: 팜스프링스 트램웨이 → 데저트힐 프리미엄아웃렛 LA에서 동쪽으로 150 km 정도의 거리에 있는 팜스프링스(Palm Springs)는 겨울철의 고급휴양지로서 은퇴한 부자나 유명인들이 모여사는 곳으로 유명하다. 전형적인 내륙의 사막지역이라서 겨울에도 건조하고 쾌적해서 골프치기 좋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여름에는 기온이 섭씨 40도 이상으로 올라간다는데 다들 다른 휴양지로 또 피서가는 건가? 여하튼, 한국인들에게는 골프장과 온천이 유명한 리조트 도시로 잘 알려져 있는 것 같다. 팜스프링스 지도를 보면, 잘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도 골프장의 면적비율이 최고로 높은 지역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LA지역..

LA 뒷산인 '마운틴볼디(Mt. Baldy)'의 높이는 얼마?

기간: 2008.5.4 ~ 2008.5.4 (1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산가브리엘 저수지 → Mt. Baldy → 온타리오 아웃렛 작년 10월에 처음 LA에 도착한 날 밤에 비가 많이 왔다. 다음날 아침에 맑게 개인 하늘 아래, 저 멀리 흰눈이 덮인 높은 산(山) 들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2005년 7월에 LA에 왔을 때는 '그냥 높은 산들이 북쪽에 있구나' 정도로 생각했는데, 작년 10월부터 그 산들 꼭대기에 쌓인 하얀 눈은 올해 4월이 되어야 시야에서 거의 사라졌던 것 같다. 미국생활의 긴장감이 완전히 사라졌는지 예전처럼 주말의 기상시간이 많이 늦어졌던 지난 일요일에, 늦은 아침을 먹고 아내와 커피를 마시면서 어디를 갈까 이야기 하다가 우리 동네 - 즉, LA의 뒷산에 가 보기..

[캐나다] 퍼시픽림(Pacific Rim) 국립공원의 유클루릿(Ucluelet)에서의 캠핑과 와일드퍼시픽 트레일

기간 2009.7.3 ~ 2009.7.4 (1박 2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Coombs → Ucluelet Campground → Wild Pacific Trail 캐나다 밴쿠버섬의 남서해안에 있는 퍼시픽림(Pacific Rim) 국립공원은 위의 지도 왼쪽 아래에 작게 표시된 것처럼, Long Beach, Broken Group Islands, 그리고 West Coast Trail의 세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30일간의 캠핑여행에서 누나 가족과 함께 우리가 찾아간 곳은, 이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Long Beach 지역이다. 섬 동쪽의 쿰스(Coombs)를 출발해 3시간이나 걸려서 롱비치에 있는 안내소인 Warden Office에 도착을 했는..

[캐나다] 재스퍼국립공원의 휘슬러 캠핑장을 출발해 10시간 운전해서 밴쿠버의 누나집에 도착

기간: 2009.6.29 ~ 2009.6.30 (1박 2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Jasper → Kamloops → Coquitlam 밴프(Banff) 국립공원의 레이크루이스에서 출발해 재스퍼(Jasper) 국립공원까지 이어지는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광도로인 230km 길이의 '아이스필드파크웨이(Icefields Parkway)'를 하루만에 둘러보고는, 오늘의 숙소인 재스퍼 바로 아래에 있는 휘슬러(Whistler) 캠핑장에 도착했다. 이 캠핑장은 RV전용 사이트 177개를 포함해 모두 781개의 캠프그라운드가 있는데, 단일 캠핑장으로는 아마 세계 최대의 캠핑장이지 싶다. 표지판에 보이는 것 처럼 RV전용은 빈자리가 없었지만 우리가 잘 곳은 남아있었다. Fir..

[캐나다] "당신은 레이크루이스(Lake Louise)에서 보트를 타본 적이 있습니까?" 밴프(Banff) 국립공원

기간: 2009.6.28 ~ 2009.6.28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프롤로그: 서투른 영어로 모텔비 $5을 깍으려고 애쓰고, 절반 이상을 텐트에서 자면서 숙식을 싸게 해결했던 30일간의 서부여행에서, 내가 1시간에 $50을 내고 호수에서 보트를 탄 것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미스터리이다!) 오늘밤에 텐트를 치고 잘 $20짜리 캠핑장 사이트를 확인하고는, 차를 몰고 서쪽으로 작은 언덕을 넘어간다. 지금 차 안에서 나오고 있는 음악은... 유키구라모토(Yuhki Kuramoto)의 피아노곡, 이다~ 차들이 많아지고, 침엽수림 너머로 성같은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The Fairmont Chateau Lake Louise 호텔이다. 주차장 입구에서는 캐나다 ..

[캐나다] 레이크루이스와 재스퍼를 잇는 아이스필드파크웨이의 '까마귀발' 빙하와 페이토(Peyto) 호수

기간: 2009.6.29 ~ 2009.6.29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Lake Louise → Crowfoot Glacier → Peyto Lake → Big Bend 캐나다에서 처음 맞는 캠핑장의 아침... 전날 레이크루이스(Lake Louise)와 모레인(Moraine) 호수에서 정말 정신없이 찍은 수백장의 사진들을 노트북으로 다운받고 있다. 30일의 캠핑여행을 함께했던 소중한 캐논 400D 카메라와 컴팩 노트북도 이렇게 한 번은 등장시켜 드려야 겠다~^^ 캠핑장에 빽빽히 키 큰 나무들이 들어차 있어서 어제는 몰랐지만, 이렇게 나무 사이로 가까이에 만년설로 덮인 록키의 봉우리들이 보이던, 잊을 수 없는 캐나다 밴프(Banff) 국립공원의 여기 레이크루이스 ..

[캐나다] 밴프에서 레이크루이스로 가는 길 - 보우밸리파크웨이(Bow Valley Parkway)

기간: 2009.6.28 ~ 2009.6.28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Banff → Castle Mountain → Lake Louise 오늘은 마침내 세계 10대 절경이라는 (개인적으로 이런 표현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레이크루이스(Lake Louise)를 보는 날이다. 밴프(Banff)에서 레이크루이스(Lake Louise) 마을까지는 약 60km의 거리로 위의 지도처럼 Bow Valley를 따라서 두개의 길이 만들어져 있다. 하나는 Trans Canada Hwy로 제한속도 90km인 캐나다의 1번 고속도로이고, 다른 하나는 보우강(Bow River)을 따라서 구불구불 올라가는 지도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1A번 도로로 제한속도가 60km인 왕복 2차선의..

그레이트딥블루(Great Deep Blue)와의 감동적인 만남, 크레이터레이크(Crater Lake) 국립공원

기간: 2009.7.11 ~ 2009.7.11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Diamond Lake → Merriam Point → Watchman Overlook 여행 26일째의 아침이 밝았다~ 어제 오레곤 바닷가에서 동쪽으로 250km를 4시간 동안 달려서 도착했던 이곳은 다이아몬드레이크 캠핑장이다. 30일간의 캠핑여행중에서 가장 인적이 드문 곳에 텐트를 쳐서 화장실 가기가 무서웠던 곳, 또 정말로 모기가 엄청나게 많았던 곳...^^ 짐을 챙겨서 다이아몬드레이크(Diamond Lake)에 잠시 내려와봤다. 이른 아침부터 호수에 배를 띄우는 사람들 뒤로 눈 덮인 산이 보인다. 여기도 Umpqua National Forest 지역으로 사이트가 239개나 되는 캠핑장과..

"더 이상의 캐년은 없다!" 거대한 협곡들의 황무지 - 유타(Utah)의 캐년랜드(Canyonlands) 국립공원

기간: 2009.6.20 ~ 2009.6.20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Visitor Center → Green River Overlook → Grand View Point 그랜드캐년(Grand Canyon)처럼 한 눈에 들어오는 웅장함도, 브라이스캐년(Bryce Canyon)처럼 섬세한 아름다움도 찾지는 못했지만, 여기 유타주 동남쪽에 있는 캐년랜드(Canyonlands) 국립공원은 어쩌면 그 둘다, 혹은 그 이상을 숨기고 있음이 분명한 곳이다. 왜냐하면, 이 곳은 시간과 사륜구동(four-wheel drive) 자동차, 그리고 용기가 필요한 협곡들의 황무지, '미지의 땅'이었기 때문이다. 해발 1,800m에 펼쳐진 초원을 달리는 'Island in the S..

사막에서 보낸 캠핑 - 조슈아트리(Joshua Tree) 국립공원 2

기간: 2008.11.1 ~ 2008.11.2 (1박 2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코튼우드 → 쵸야선인장 → 스컬락 → 키즈뷰 → 블랙락캠프 조슈아트리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은 사실 LA 근처에서 꼭 가봐야 하는 관광지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기묘한 나무와 바위들이 있는 사막(desert)이라는 설명은 나에게는 가보고 싶다는 충분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이곳은 주변에 마을도 없고 지대가 높아서, 육안으로 밤하늘의 별을 보는데 최적의 장소라고 한다. 그래서, 캠핑일자도 일부러 달빛이 없는 날짜를 골랐던 것이다. 나는 사막에서 캠핑을 하면서 별들을 보고 싶었다. 그러나... 캠핑장으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팜스프링스(Palm Sp..

기묘한 나무와 바위 - 조슈아트리(Joshua Tree) 국립공원 1

기간: 2008.11.1 ~ 2008.11.2 (1박 2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코튼우드 → 쵸야선인장 → 스컬락 → 키즈뷰 → 블랙락캠프 너무 오랫동안 '멀리 떠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떠나보기로 했다. 그래봐야 미국 캘리포니아지만 말이다. 우리처럼 간단한 장비만으로 11월에 텐트에서 자면서 캠핑을 하려면 비교적 덜 추운 곳을 찾아야만 했다. 그래! 이번엔 사막이다~ 조슈아트리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은 위의 지도와 같이 LA에서 정동쪽으로 150km 정도 떨어진, 팜스프링스(Palm Springs)의 북동쪽에 있는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지역에 위치한 사막(desert)이다. 고지대 사막의 특이한 생태계와 지형을 보호하..

요세미티 국립공원안에 있는 최고급 숙박시설인 럭셔리 호텔, '아와니(The Ahwahnee)' 둘러보기

매년 방문객이 3백만명이 넘는 미국의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에는 그에 걸맞게 공원안에 많은 숙박시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관광지로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전체 국립공원에서도 가장 럭셔리한 호텔인 '아와니(The Ahwahnee)'이다. 요세미티 밸리를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외딴 3번 정류소에서 내리면 의외의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지도는 여기를 클릭) "이 깊은 산속에서 벨보이와 발레파킹이라니...!" 그래도, 다행히 기다란 리무진이나 핑크색 벤틀리는 보이지 않았다~ 프론트데스크는 이렇게 허름하지만, 5월부터 9월까지의 성수기에는 최소 $439, 약 60만원을 내야 하루를 잘 수 있는 곳이다! 1927년에 문을 연 유서깊은 이 호텔은, 처음부터 요세미티를 찾는 당시 유럽의 귀족들이나..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재발견: 요세미티밸리(Yosemite Valley)의 주요 뷰포인트(View Point) 총정리

아래의 유튜브를 클릭해서 2023년에 제작한 시리즈의 '요세미티 국립공원 기본편'을 비디오로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갔던 이번 여행이 나에게는 다섯번째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 방문이었는데,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요세미티밸리의 수많은 절벽과 폭포들의 모습을 빠짐없이 둘러볼 수가 있었다. 그래서, 여러 뷰포인트(View Point)에서 본 멋진 풍경들을 지도와 함께 하나하나 소개하는 총정리를 해보기로 했다. 위의 요세미티밸리(Yosemite Valley) 지도에 모두 11곳(0~10)의 뷰포인트를 표시를 해 놓았는데, 화살표의 방향이 사진을 찍은 풍경을 바라보는 방향인 것에 주목해야 한다. (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0. 글래이셔포인트(G..

부모님을 모시고 미국서부 효도관광1: 세쿼이아/킹스캐년 &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샌프란시스코

기간: 2010.7.3 ~ 2010.7.7 (4박 5일) 컨셉: 부모님을 위한 효도여행 경로: 세쿼이아 → 킹스캐년 → 요세미티 → 샌프란시스코 우리 가족이 미국으로 이사온지 2년반만인 지난주 수요일에 장인, 장모님께서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셨다. 진작에 모셨어야 하는데, 장모님께서 건강이 좋아지실 때까지 미루다보니 순식간에 2년이 훌쩍 지나가버린 것이다. 8월 중순까지 1달반 정도 계실 예정인데, 이번 7월초에 4박5일로 요세미티쪽으로 여행을 다녀왔고, 한국으로 돌아가시기 전인 8월 첫째주에 다시 3박4일로 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을 다녀올 계획이다. 이번 여행의 경로는 먼저 올라가는 길인 세쿼이아/킹스캐년(Sequoia & Kings Canyon) 국립공원[B]에서 1박을 하고, 요세미티(Yosemite..

겨울비가 쏟아지던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을 스쳐지나 집으로 돌아오다~

기간: 2010.1.16 ~ 2010.1.18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Gilroy → San Francisco → Yosemite 여행을 가면 이상하게 피곤해도 일찍 일어나는데, 이 날은 좀 심했다... 새벽 3시에 눈이 떠져서는 더 이상 잠이 오지 않는 것이다. 늙었나...^^ 오늘은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아내와 딸아이를 바로 깨웠다. 어차피 새벽 3시나 아침 7시나 자는 사람 깨우는 것은 마찬가지니까~ 체크아웃을 하고 샌프란시스코를 4시쯤에 출발했다. 요세미티까지는 300km 정도인데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려 8시 넘어 공원입구에 도착했다. (지도는 샌프란시스코/요세미티 여행기 1편을 참고하기 바람. 네비게이션에는 Manteca 부근에서 99번 South를 타다 Mer..

요세미티 국립공원 캠핑 여행기 4 - 터널뷰(Tunnel View), 글레이셔포인트(Glacier Point)

기간: 2009.5.23 ~ 2009.5.25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요세미티폭포 → 미러레이크 → 하프돔 → 글레이셔포인트 5월말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아서 2박3일로 갔었던 요세미티 국립공원 캠핑 여행기도 이제 끝낼 때가 되었다. 4개월전에 미리 어렵게 캠핑장을 예약해서인지, 12시간동안의 하프돔 산행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추억과 함께 여기에 꼭 올려두고 싶은 사진들이 점점 많아지다보니, 마지막회 셈인 이 글이 7번째 글이 되었다. 이제는 이 블로그가 '사진 현상소'이자 '여행 앨범'인 셈이다. 여기 올려지지않고 노트북의 하드에 그냥 남겨진 사진들은 마치 '현상하지 않은 필름'이나 '봉투에 담겨서 잊혀져버린 사진'처럼 다시 찾아서 보는 일이 거의 없다보니, 그렇게 묵..

어린이들을 위한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쥬니어레인저(Junior Ranger) 프로그램

내가 새벽에 혼자서 하프돔(Hlaf Dome)으로 등산을 떠난, 2박3일 요세미티국립공원 캠핑여행의 둘째날에 아내와 딸은 둘이서 아침을 해 먹고는 셔틀버스를 타고 요세미티빌리지(Yosemite Village)로 향했다. 숲속에 지어진 많은 건물들과 기념품 가게들을 구경하고, 무엇보다도 지혜가 '쥬니어레인저(Junior Ranger)'가 되기 위해서다. 전세계에서 연간 350만명 이상이 찾는 유명한 곳답게, 요세미티국립공원의 중심부인 빌리지는 정말로 자연친화적으로 잘 만들어져 있다. 쥬니어레인저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일단은 걸어 다니면서 주변의 많은 건물과 가게들을 구경을 좀 해보자. 여기 Wilderness Center는 텐트를 매고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입산허가증인 'Widernes..

요세미티 국립공원 캠핑 여행기 3 - 네바다 폭포(Nevada Fall), 버날 폭포(Vernal Fall)

기간: 2009.5.23 ~ 2009.5.25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요세미티폭포 → 미러레이크 → 하프돔 → 글래이셔포인트 높은 화강암 절벽과 폭포로 유명한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폭포는 요세미티밸리의 순환도로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되는 요세미티 폭포(Yosemite Falls)와 브라이달베일 폭포(Bridalveil Fall)로, 해당 정류소나 주차장에서 폭포수가 떨어지는 곳까지 쉽게 찾아 갈 수 있다. 하지만, 보다 더 요세미티의 풍경과 폭포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계곡 제일 안쪽의 해피아일(Happy Isles) 셔틀버스 정류소에서 계곡의 본류인 머세드 강(Merced River)을 따라 올라가 버날 폭포(Vernal Fall)나 네바다 폭포..

미국 요세미티 하프돔 정상의 풍경과 케이블 암벽등산 구간의 모습들

Moon and Half Dome, Ansel Adams, 1960 흑백사진으로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린 사진작가 앤젤 아담스(Ansel Adams)가 하프돔을 찍은 유명한 사진이다. 지금도 요세미티밸리 안에는 별도의 건물에 앤젤 아담스 갤러리가 운영되고 있으며, 그의 원판 작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있다. 비교도 안되는 형편없는 사진 실력이지만, 그래도 하프돔 정상의 풍경들과 케이블이 설치된 암벽등산 구간의 사진들을 아래에 소개해본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하프돔(Half Dome) 정상에 톡 튀어나온 부분인 '바이저(The Visor)'에서 여성 등산객이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그 옆에는 아빠와 같이 올라 온 용감한 어린 남매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저 다이빙보드에서 내려다..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하이킹 등산 코스, 요세미티 하프돔(Half Dome)을 오르다!

05:19, 요세미티밸리 Upper Pines 캠핑장 입구, 해발 1216m 이틀 연속으로 새벽 4:30에 알람을 듣고 선잠에서 깼다. 3시간이나 잤을까... 바로 옆 사이트의 중국계 가족들이 늦게까지 떠드는 소리에 잠을 설쳤다. 침낭에서 나오니까 텐트 안에서도 숲속의 찬 새벽공기가 확 느껴진다. 겉옷을 껴입고는 화장실로 비틀비틀 걸어가서 고양이세수를 한다. '곰박스'에서 콘프레이크와 우유를 꺼내 코펠에 대충 부어서, 스스로 "이건 아침밥이야~"라고 위안하면서 꾸역꾸역 먹고는 가방을 챙겼다. 1리터짜리 생수 2개와 스닉커즈 쵸콜릿바 10개, 그리고 어제밤 아내가 껍질을 벗겨서 쿠킹호일에 싸준 장작불에 구운 고구마 1.5개가 전부다. 벌써 하늘이 밝아와서 랜턴은 필요가 없을 것 같고... 어두운 도로를 따..

요세미티 국립공원 캠핑 여행기 2 - 비지터센터(Visitor Center), 미러레이크(Mirror Lake)

기간: 2009.5.23 ~ 2009.5.25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요세미티폭포 → 미러레이크 → 하프돔 → 글래이셔포인트 공원 전체가 1984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세미티(Yosemite)는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최초로 1864년에 연방정부에서 특별법을 만들어서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관리하에 보호를 한 곳이라고 한다. 옐로스톤(Yellowstone)이 1872년에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유도 당시에 그 지역에는 공원을 관리할만한 주정부가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미국 연방정부가 직접 관리하면서 '국립공원(National Park)'이라는 명칭을 최초로 붙였기 때문이다. 관리권한을 넘겨주지 않으려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

요세미티 국립공원 캠핑 여행기 1 - 요세미티 폭포(Yosemite Falls)

기간: 2009.5.23 ~ 2009.5.25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요세미티폭포 → 미러레이크 → 하프돔 → 글래이셔포인트 미국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국립공원 중의 하나인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은 1년 내내 전세계에서 온 사람들로 붐비지만, 특히 겨울에 내린 눈이 녹아서 100m가 넘는 많은 폭포들에 물이 가장 많은 5~6월이 그 중에서도 가장 성수기이다. 작년 9월의 우리 가족 '미완의 요세미티 여행'을 완성하기 위해서 이번 5월말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에 이 곳을 다시 찾았다. 아침 5시에 집을 출발해서 10시 정도에 남쪽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매표소로부터 1km 이전 정도부터 차가 밀렸다. 갑자기 차가 쭉쭉 빠지길래 이상하게 생각했더니, 요금을 ..

요세미티 여행기 3 - 투얼럼메도우(Tuolumne Meadow)

기간: 2008.8.30 ~ 2008.9.1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글래이셔포인트 → 요세미티밸리 → 투얼럼메도우 → 모노레이크 요세미티국립공원 2박3일 캠핑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이 공원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티오가로드(Tioga Road)를 넘어 간다. 이 길은 캘리포니아주의 등뼈인 시에라네바다산맥을 횡단하는 길로 한국으로치면 설악산의 미시령 고개쯤 되겠다.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동쪽으로 고개를 넘어가면 한국은 동해바다가 나오지만, 여기서는 동쪽으로 넘어가면 '사막'이 나온다는 것! 또, 이 도로는 해발 3,000m의 고개를 넘어가기 때문에, 보통 11월부터 5월초까지는 눈때문에 완전히 차단되는 길이다. 산속의 캠핑장에서 맞는 아침은 언제나 상쾌하다. 비교적 늦게 일..

요세미티 여행기 2 - 요세미티밸리(Yosemite Valley)

기간: 2008.8.30 ~ 2008.9.1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글래이셔포인트 → 요세미티밸리 → 투얼럼메도우 → 모노레이크 요세미티국립공원 캠핑의 두번째 날이다. 안그래도 여행을 가면 일찍 일어나는데, 잠자리가 불편해서 이 날은 더 일찍 깼다. 햇반을 데워서 즉석 북어국에 말아 아침을 먹고, 점심 도시락으로 주먹밥도 만들어서 가방에 넣은 후에 텐트를 걷었다. 오늘은 요세미티밸리(Yosemite Valley)로 들어가서 머세드강(Merced River) 계곡을 따라 등산을 하며 폭포를 구경할 예정이다. 이제 멀리서 보고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관광객'이 아니라, 이 유명한 공원속으로 들어가 즐기는 '주인'이 되는 것이라고나 할까...^^ 머세드쪽 140번 도로의 공원입..

요세미티 여행기 1 - 글래이셔포인트(Glacier Point)

기간: 2008.8.30 ~ 2008.9.1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글래이셔포인트 → 요세미티밸리 → 투얼럼메도우 → 모노레이크 9월 첫째 월요일인 미국의 노동절 연휴를 이용해서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2박3일로 캠핑을 또 다녀왔다. 나는 1999년에, 아내는 2003년에 각각 샌프란시스코 출장을 간 김에 둘 다 잠깐씩 가보기는 한 곳이지만, 지난 번에 세쿼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을 다녀와서 여기 캠핑장을 또 예약했었다. 일종의 연쇄반응이랄까...^^ 위의 지도와 같이 올라갈때는 5번, 99번 프리웨이를 이용해 프레스노(Fresno)를 거쳐 공원 남쪽입구로 들어가서, 먼저 글래이셔포인트(Glacier Point)를 보고, 다음날 요세미티밸리[B]의 폭포를 제대로 구경하기 위해 ..

비구름에 가린 만년설의 연봉, 워싱턴주 올림픽(Olympic) 국립공원의 허리케인리지(Hurricane Ridge)

기간: 2009.7.6 ~ 2009.7.6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Port Angeles → Hurricane Ridge 미국/캐나다 서부 30일 캠핑여행의 21일째 아침을 맞은 이 곳은 워싱턴주 올림픽(Olympic) 국립공원의 바로 위인 포트엔젤레스(Port Angeles)에 사시는 네이버 파워블로거이신 퀵실버님의 집이다. 어젯밤 캐나다 빅토리아(Victoria)에서 페리를 타고 늦게 도착한 우리 가족을 재워주시고는, 오늘은 직접 운전해서 올림픽 국립공원의 가이드까지 해주신단다. 올림픽 국립공원은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 시애틀(Seattle)의 서쪽 반도에 위치해 있는데, 만년설이 덮인 해발 2천미터가 넘는 산악지역과 미국에서 연간강우량이 가장 많다는 우림지..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비스킷베이슨(Biscuit Basin)과 블랙샌드베이슨(Black Sand Basin) 지역

기간: 2009.6.23 ~ 2009.6.23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Biscuit Basin → Black Sand Basin 매디슨 캠핑장에서 출발해 Lower Geyser Basin을 지나,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가장 붐비는 올드페이스풀(Old Faithful)로 들어가기 전에 도로 오른쪽으로 두 곳의 관광포인트가 더 있다. 이 두 곳은 올드페이스풀이 있는 Upper Geyser Basin에서 가까워서 자전거 도로와 트레일이 연결되어 있으므로, 시간이 많으면 같이 걸어서 둘러 볼 수도 있다. (지도는 여기를 클릭) 오전 11시에 다시 차에서 내려 강을 건너고 있는 이 곳은, 간식이 생각나게 만드는 이름인 비스킷베이슨(Biscuit Basin)이다. 다리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