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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18

휘트니와 존뮤어트레일 5일차, 포레스터패스(Forester Pass) 넘어 비데트메도우(Vidette Meadow)

포레스터 패스(Forester Pass)는 세쿼이아 국립공원과 킹스캐년 국립공원의 경계가 되는 Kings-Kern Divide를 넘어가는 해발 4,009m(13,153피트)의 고개로, 전체 길이 340km인 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 JMT)에서 마지막으로 1932년에 완성된 등산로이다. 존뮤어트레일 뿐만 아니라 이를 포함하는 퍼시픽크레스트트레일(Pacific Crest Trail, PCT)에서도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고개로, 이 길을 찾아서 만드는데 기여한 미국 산림청(United States Forest Service) 직원들을 기려서 '포레스터(Forester)'로 이름을 지었다. 2017년 여름, 휘트니와 존뮤어트레일 백패킹 5일차와 마지막 6일차의 트레일 지도이다. 5일차는 지도..

게티빌라는 지금 재단장을 하는 중~ 오래간만에 부모님과 함께 다시 찾은 게티빌라(Getty Villa)

어머님께서 게티와 사랑에 빠지시고 (러브스토리가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 바로 일주일 후에 다시 아내가 '게티'와 데이트 약속을 잡아드렸다.^^ 이번 데이트 장소는 바닷가쪽에 있는 게티빌라(Getty Villa)이다. 이 입구의 모습이 너무 익숙해서 얼마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위기주부가 마지막으로 방문한게 부모님께서 처음 미국에 오셨을 때인 2010년으로 무려 7년전이었다! (당시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하면 보실 수 있음) 입구를 지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먼저 원형극장과 박물관 건물을 내려다보게 된다. 1974년에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이름은 게티뮤지엄(The J. Paul Getty Museum)이었는데, 후에 지금의 게티센터(Getty Center)가 만들어 진 다음에는 그냥 이 곳을 ..

휘트니와 존뮤어트레일 4일차, 크랩트리(Crabtree)에서 포레스터패스(Forester Pass) 남쪽 호숫가

휘트니 정상에 올랐다가 기타레이크(Guitar Lake)로 돌아와서 점심으로 라면 하나 끓여서 먹고는, 텐트를 철수해서 크랩트리(Crabtree)까지 겨우겨우 하산을 했었다. 그 날 저녁을 먹고 어두워지기도 전에 텐트에 들어가서 누우면서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오늘도 제대로 잠 들지 못하면, 나는 내일 헬기 타야할지도 몰라~" 존뮤어트레킹의 네번째 아침... 정말로 다행히 10시간 정도를 푹 자고 일어나서, 크랩트리 레인저스테이션(Crabtree Ranger Station)에 다시 구조헬기가 착륙하는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신에 남은 2박3일 기간을 또 내 발로 걸어야 문명세계로 돌아갈 수가 있다. 휘트니와 존뮤어트레일 4일차의 트레일지도로, 아래쪽 Crabtree를 출발해서 JMT(..

노동절 연휴의 1박2일 리조트 여행? 하얏트리젠시 뉴포트비치(Hyatt Regency Newport Beach)

한 참 지난 6~7월의 여행기가 아닌, 따끈따끈한 9월초 노동절 연휴에 다녀온 여행기... 하지만 내용은 별거없는 여행기...^^ 우리방의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풍경으로, 키 큰 야자수 아래의 넓은 풀장과 많은 사람들이 영락없이 남국의 리조트 분위기를 팍팍 풍기는 이 곳은... LA의 집에서 1시간 조금 더 걸리는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하얏트리젠시 뉴포트비치(Hyatt Regency Newport Beach) 호텔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풀장 옆의 분수대에서 서로 물총을 쏘면서 신나게 노는 아이들... "나도 물총 쏘는 것, 좋아하는데~" 그리고, 저 커다란 플라밍고(flamingo, 홍학) 튜브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넓은 풀장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은 ..

휘트니와 존뮤어트레일 3일차, 미본토 최고봉 해발 4,421m의 휘트니산(Mount Whitney)에 오르다!

공기중에 산소(oxygen)의 비율을 보통 21%라고 하지만, 그건 바닷가 근처에서 숨을 쉬는 경우로 고도가 올라가면 산소의 비율은 조금씩 줄어들게 된다.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텐트 안에서 잠들지 못했던 해발 약 3,500m 기타레이크에서의 산소농도는 13.5%이고, 휘트니산 꼭대기에서는 약 12%로, 평소에 숨쉬던 곳의 산소농도에 비해서 거의 절반 수준이었다. 백패킹 3일차의 트레일지도로 기타레이크(Guitar Lake)를 새벽 4시반에 출발해 약 5마일(8km) 걸어서 휘트니산 정상에 오전 10시경에 도착을 했다. 그리고 다시 기타레이크로 돌아온게 오후 2시쯤? 점심 먹고 좀 쉬었다가 텐트 철수해서 크랩트리에 도착한 것은 저녁 6시쯤 되었던 것 같다. 이 날 걸은 거리는 12.5마일로 약 20km..

게티와 사랑에 빠지신 어머님! 게티센터 '폴게티의 인생과 유산(J. Paul Getty Life and Legacy)'

글의 제목이 좀 웃기기는 하지만... 이 날 부모님과 게티센터(Getty Center)를 방문했던 사진들을 다시 보니, 입에 침이 마르게 게티를 칭찬하던 어머님의 모습이 다시 떠올라서 이렇게 적어보았다.^^ 미국에 오실 때마다 모시고 가서 이미 두 번이나 방문하셨던 곳이기는 하지만,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지혜를 옛날 살던 베벌리힐스에 내려다주고 게티센터에 왔는데... 여름 관광철에 주말까지 겹쳐서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구글지도는 여기를 클릭) 트램을 내려서는 모두들 향하는 계단으로 올라가지 않고, 연세가 있으신 부모님을 위해서 반대편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화분에 심어진 예쁜 꽃들을 보시더니, 그 사이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신다. 아직도 소녀감성~^^ 언제나 가장 재밌게 둘러보시는 남쪽전시장..

휘트니와 존뮤어트레일 2일차, 락크릭에서 크랩트리(Crabtree)를 지나 기타레이크(Guitar Lake)까지

미본토의 최고봉인 해발 4,421m의 휘트니 산(Mount Whitney)을 오르는 경로는 두 가지가 있다. 간단하지만 힘든 경로는 산맥의 동쪽에 있는 해발 2,552m의 휘트니포탈(Whitney Portal)까지 자동차로 가서 수직으로 1,870m를 1박2일 또는 당일로 올라가는 것이고, 보다 쉬운(?) 경로는 산맥의 서쪽에 있는 해발 3,495m의 기타레이크(Guitar Lake)에서 캠핑하고 앞의 절반인 수직 926m를 올라가는 것이다. 하지만, 두번째 서쪽 경로의 문제는 기타레이크까지 가는데 최소 2일은 위기주부처럼 백패킹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바로 그 기타레이크까지 가는 이틀째의 산행기이다. 첫날밤 캠핑을 한 해발 2,927m의 락크릭(Rock Creek) 캠프사이트에 아침이 밝았다~ JMT를..

말리부 애덤슨하우스(Adamson House) 구경과 산타모니카 피어의 부바검프(Bubba Gump) 식당

한 달도 지난 7월초 독립기념일 나들이 이야기... 그래서 3편과 4편을 합쳐서 하나로 빨리 끝맺기로 한다~^^ 아직도 댓글 하나 달리지 않은 2편에 소개했던 힌두사원(Hindu Temple) 구경을 마치고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산타모니카 산맥을 남쪽으로 넘어서 말리부(Malibu) 바닷가에 도착을 했다. 주차장이 꽉 차서 위기주부는 도로변에 기다리고 있고, 아내와 지혜만 부모님과 함께 구경을 하러 들어간 이 곳은 말리부 바닷가에 숨은 보석과도 같은 곳인 애덤슨하우스(Adamson House)이다. (구글맵 지도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여기 Adamson House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서 6년전 우리 가족의 여행기를 보시면 된다. 어김없이 7월초 말리부 서프라이더비치(Surf..

휘트니와 존뮤어트레일 1일차, 호스슈메도우(Horseshoe Meadow)에서 락크릭(Rock Creek)까지

프롤로그: 미국 본토의 최고봉인 휘트니산 정상과 존뮤어트레일 4구간을 걸은 6일간의 백패킹을 잘 마치고 돌아온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에 자리를 비우는 것을 양해해주신 사장님과 사무실 동료에게, 그리고 부모님께서 미국에 오셨는데 혼자 거의 일주일동안 등산을 가겠다는 남편을 이해해준 아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또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서 잘 다녀오라고 격려해주신 많은 이웃분들과, 무엇보다도 이번 6일간의 백패킹을 함께하면서 매일 먼저 텐트치고 기다려주신 일행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니 모든 것이 '운명(運命)'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쩌면 이번 6편의 산행기는 이전과는 달리 조금은 서사적 또는 시적(詩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전날 목요일 오후 5시반에 사무실을 ..

벨라지오 호텔의 실내정원과 분수쇼, 스트라토스피어 타워의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라스베가스

기록적인 폭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을 모시고 라스베가스로 떠났던 1박2일 여행의 두번째이자 마지막 이야기, 늦은 아침을 먹고 베네시안 구경 후에 호텔에서 수영과 낮잠을 즐긴 우리들은 이른 저녁을 먹고 라스베가스 관광을 계속하기로 했다. 마침 옐프(Yelp)에서 평이 많고 좋은 고깃집이 호텔 바로 옆에 있어서 찾아간 강남BBQ(Gangnam Asian BBQ)이다. 정통 한국식당은 아니고 미국인들이 좋아하게 만든 퓨전스타일이었는데, 원하는 만큼 고기를 시켜서 직접 구워 먹는 스타일이다. 저녁을 잘 먹고 찾아간 곳은 역시 벨라지오(Bellagio) 호텔~ 주차장에서 본관로비로 들어오는 이 곳의 사진을 올린 이유는 작년 여름부터 받고있는 주차요금을 간단히 설명드리려고... 셀프파킹의 경우 처음 1시간은 무료, ..

"내가 휘트니에 올라갈 수 있을까?" 마지막 훈련으로 등산한 마운트볼디(Mt. Baldy) 정상에서~

시간은 그렇게 흐르고 흘러... 연초에 계획했던 6월초의 스페인 가족여행은 다녀왔고, 이제 7월말의 "휘트니 정상과 존뮤어트레일 4구간"의 출발을 앞두고 있다. 그래서 체력단련과 고도적응을 위해 지난 토요일에 훈련으로 볼디산을 다녀왔다. 토요일 아침 7시에 맹커플랫 출발점(Manker flats Trailhead)에서 이번 휘트니 도전에 함께하는 유니투어 홍사장님과 다른 참가자 한 분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마운트볼디 등산코스와 사진은 여기를 클릭해서 작년 포스팅을 보시면 되므로, 이번에는 정상까지 올라가는 모습의 동영상을 편집해서 아래에 올려본다. 휘트니 원정에 함께 할 액션캠 Sony FDR X-3000을 머리에 장착하고 촬영하는 테스트도 겸한 산행이었는데, 여분의 배터리 두 개를 챙겨가는 것을 ..

LA에서 만나는 인도 힌두교 사원, 말리부 힌두템플(Malibu Hindu Temple)에서 맨발로 기도하기

독립기념일 나들이의 첫번째 방문지였던 파라마운트랜치(Paramount Ranch)가 서부영화를 좋아하시는 아버님을 위한 장소였다면, 두번째 방문지인 이 곳은 어머님을 위해서 선택한 장소라고 할 수 있겠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서쪽의 산타모니카 산맥을 넘어가는 길에 갑자기 등장하는 이 화려한 하얀 건물이 바로, LA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힌두교 사원인 말리부 힌두템플(Malibu Hindu Temple)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당연한 이야기지만... 정식 힌두교 사원이라서,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신발을 벗고 입구쪽으로 가야 한다. 사원의 입구 역할을 하는 탑 앞에서 일단 사진 한 장 찍었다. 입구의 좌우로는 정체불명의 신상이 지키고 있는데, 초소(?)까지 만들어져 있어서 마치 왕궁을 지키는 근위..

기록적인 폭염에도 불구하고 라스베가스로! 에그웍스 아침식사, 베네시안 호텔과 프리미엄아울렛

처음에는 LA에서 가깝고 날씨도 덥지 않은 샌디에고에 1박2일로 다녀올까 했지만, 그래도 부모님께서 한국에서 오셨는데 라스베가스가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우리 가족 3명이 가본지 1년이 넘었다는 사실도 결정에 작용을 했고...^^ LA에서 아침 5시반에 출발해서 오전 10시전에 라스베가스에서 먼저 아침을 먹기 위해 들린 이 곳은, 라스베가스에 총 3곳이 있다는 에그웍스(Egg Works)라는 오후 3시까지만 운영하는 아침/점심 전문 '미국식당'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종업원들이 계란 복장을 하고 일을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토요일 오전의 식당 안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정말 미국식의 다양한 아침식사가 가능해서 종류별로 많이 시켜서 다섯명이서 아주 잘 먹었는데, 조금 요리가 전..

파라마운트랜치(Paramount Ranch), 산타모니카 국립휴양지 안에 있는 서부영화와 TV 촬영장소

지난 7월 4일은 영화제목이기도 한 '인디펜던스데이(Independence Day)' 즉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다. 부모님께서 처음 미국에 오셨던 7년전에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캠핑을 했었고, 두번째 오셨던 4년전에는 집근처 바닷가에서 불꽃놀이를 봤었다. 올해 세번째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미국 독립기념일은 간단하게 말리부 바닷가쪽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이 날의 '간단한' 드라이브코스의 지도로...^^ 집에서 101번 고속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달려서, 산타모니카 산맥을 넘으면서 위기주부도 처음 가보는 두 곳을 구경하고는 말리부 바닷가에 도착해서, 바닷가를 따라 드라이브를 한 다음에 산타모니카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래간만에 지도를 띄운 이유를 짐작하시겠지만, 독립기념일 드라이브 포스팅..

한국에서 오신 부모님을 모시고 둘러본 산타바바라(Santa Barbara) 미션과 법원건물 등 관광지들

우리 가족이 스페인여행에서 돌아오고 정확히 일주일 후 토요일, 한국에서 부모님이 우리집에 놀러오셨다. 토요일 낮에 도착을 하셨는데, 두 분 모두 시차적응이 필요없다고 하셔서 다음날 일요일에 바로 산타바바라(Santa Barbara)로 모시고 관광을 갔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올드미션 산타바바라(Old Mission Santa Barbara)인데, 상세한 소개는 6년전에 처음 위기주부가 산타바바라를 관광했을 때 작성한 아래의 포스팅을 클릭해서 보시면 된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캘리포니아 미션의 여왕이라 불리는 미션 산타바바라(Mission Santa Barbara)의 아름다운 모습들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카톨릭으로 개종하면서 그들의 문화를 억압했다는 일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재작년인 20..

에어캐나다(Air Canada)를 타고 미국 LA를 떠나 캐나다 토론토(Toronto) 찍고 스페인 마드리드로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로 들어가는 경우에 꼭 받아야 하는 eTA를 출발 전날까지 깜박하고 있었던 것이, 아마도 이번에 캐나다를 경유한 스페인 여행의 최대 고비가 아니었나 생각이 된다.^^ 다행히 출발일 새벽에 이메일로 eTA를 받고는 오후에 LA국제공항으로 향했는데, 미국에서 캐나다로 가는 항공편은 톰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이 아니라, 각 항공사의 미국 '국내선' 터미널에서 출발을 한다. 우리 항공편은 에어캐나다(Air Canada)이지만 모든 항공사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가 있어서, 탑승게이트에서 가까운 알래스카 항공의 라운지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비행기 출발시간을 기다렸다. 여기 라운지의 바에서 따라준 생맥주를 맛있게 먹는 모습은 위기주부 페이스북에서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다.^^ 이번 스페인 가족..

뿌리칠 수 없는 식스팩의 유혹! 샌버나디노 국유림에 속한 쿠카몽가 피크(Cucamonga Peak) 등산

지난달의 마운트윌슨(Mt. Wilson) 산행기에서 소개했던 '식스팩오브피크(Six-Pack of Peaks)'... 그 중에서 당일 사정권에 들어오는 세번째 봉우리인 쿠카몽가피크(Cucamonga Peak)를 지난 주 일요일에 정복하고 돌아왔다. 위의 지도 아래쪽 가운데에 보이는 Cucamonga Peak는 왼쪽 위의 "볼디산(Mt. Baldy)" Mount San Antonio와 도로를 끼고 마주보고 있다. 하지만, 마운트볼디는 앤젤레스 국유림(Angeles NF)에 속한 반면 쿠카몽가 봉우리는 샌버나디노 국유림(San Bernardino NF), 그 중에서도 특별히 쿠카몽가 보호구역(Cucamonga Wilderness)으로 관리되고 있어서 입산신고를 하고 등산을 해야한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

수족관과 어린이 도서관 내부가 유명해서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는 세리토스 도서관(Cerritos Library)

오렌지카운티와 딱 경계에 있는 LA카운티의 도시인 세리토스(Cerritos)는 한국분들도 많이 살고 계시는 곳인데, 이 세리토스에는 '관광지 아닌 관광지'로 아주 유명한 두 곳이 있다. 하나는 TV만화 심슨가족(The Simpsons)에서도 LA지역에서 꼭 가봐야하는 명소로 소개되었던(^^)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쇼핑몰이라는 세리토스 오토스퀘어(Cerritos Auto Square)이고, 다른 하나는 이제 소개하는 세리토스 시립도서관(Cerritos Public Library)이다. 지난 토요일에 따님이 점심때는 LA다운타운의 콜번스쿨에서 오디션, 저녁에는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에서 연주회가 있어서, 중간에 시간을 보낼 장소로 선택을 한 곳이 여기 세리토스 도서관이었다. (구글맵 지도로 위치를 보시려..

LA의 만리장성? 우리 동네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벽화 중의 하나인 "Great Wall of Los Angeles"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레이트월(Great Wall), 즉 '만리장성'이라고 하면 많은 한국분들은 LA한인타운에 있는 유명한 중국음식점을 떠올리시거나, 혹은 트럼프 대통령이 만들겠다고 하는 멕시코 국경장벽을 생각하시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LA의 만리장성 "Great Wall of Los Angeles"라고 불리는 곳이 있는데, 그것도 위기주부가 살고있는 동네 가까이에 있다. 우리집 앞의 콜드워터캐년(Coldwater Canyon) 도로를 따라서 북쪽으로 1.5마일 정도만 올라와 옥스나드(Oxnard) 길을 만나는 사거리이다. 신호를 받고 정차한 자동차 뒤쪽으로 보이는 난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콘크리트로 만든 수로인 터헝가워시(Tujunga Wash)가 보이는데, 이 물길은 우리 동네 스튜디오..

버뱅크 버두고 산맥의 스터프캐년(Stough Canon) 올드유스캠프(Old Youth Camp) 루프트레일 등산

원래는 또 점심 도시락을 싸서 세번째 '식스팩' 봉우리에 올라가려고 했었지만, 가족의 토요일 오전 스케쥴이 있어서 집에서 가까운 곳에 짧은 새벽등산을 다녀왔다. 목적지는 버뱅크(Burbank)의 바로 뒷산이라고 할 수 있는, 지난 번에 소개한 버두고 산맥(Verdugo Mountains)의 스터프캐년(Stough Canyon)이었는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 아직 게이트가 닫혀있었다. 네이쳐센터(Nature Center)가 있는 트레일 입구까지 조금 걸어서 올라왔는데, 여명에 가로등 조명을 받고 있는 나무다리로 만들어진 네이쳐센터의 입구가 멋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위의 올드유스캠프 루프트레일(Old Youth Camp Loop Trail)의 지도는 www.hikespeak.com ..

현대 천문학이 시작된 역사적인 곳,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슨산 천문대(Mount Wilson Observatory)

철이가 탄 은하철도999의 종착역이 '안드로메다'인 것도, 한국의 대표적인 남자그룹 가수가 '빅뱅'인 것도, 그리고 어쩌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이름이 '갤럭시'인 것까지도... 그 모든 이름들은 바로 백여년전 이 곳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04년에 문을 연 LA의 윌슨산 천문대(Mount Wilson Observatory)는 4월부터 9월까지는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관람을 할 수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위기주부는 산아래에서부터 3시간동안 걸어 올라와서 천문대 안쪽부터 구경을 하고 마지막에 이 입구로 걸어나왔지만 (등산기는 여기를 클릭!), 대부분 자동차로 와서 관람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입구쪽부터 차례로 소개를 해드린다. 천문대의 지도로 왼쪽 도로가 입구이다. 이..

마운트윌슨 루프트레일(Mt. Wilson Loop Trail), 챈트리플랫(Chantry Flat)에서 윌슨산 정상까지 등산

미국 LA 지역에 살면서 등산하는 사람들에게 '식스팩(Six-Pack)'이라는 것이 있다. 열심히 등산해서 배에 '왕(王)'자 복근을 만들자는 것은 아니고, 등산 후에 맥주 6캔을 마셔야 한다는 것은 더욱 아니다.^^ 배에 복근도 없고 맥주 6캔도 못 마시는 위기주부지만... 그 '식스팩'에 혹해서 LA의 뒷산 샌가브리엘 준국립공원의 산타아니타(Santa Anita) 계곡의 입구인 챈트리플랫(Chantry Flat) 주차장을 두 달만에 새벽에 또 찾았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두 달 전에는 멋진 폭포를 구경하고 스터트반트 캠프(Sturtevant Camp)까지만 갔다가 주차장으로 돌아왔지만, 이 날은 캠프를 지나서 마운트윌슨(Mt. Wilson)의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Upper Wi..

캘리포니아 수자원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피라미드 호수 비스타델라고(Vista del Lago) 비지터센터

앤틸롭밸리(Antelope Valley)에서 둘만의 파피꽃 구경을 마치고 다시 LA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 동안 수 없이 5번 프리웨이를 타고 다니면서 꼭 한번은 들러보고 싶었던 곳을 이번에 마침내 잠시 들러서 구경하게 되었다. LA를 향해 남쪽으로 달리는 5번 고속도로가 99번 도로와 합쳐진 후에 엄청나게 높은 고갯길을 다 올라와서 조금 더 달리다 보면, 오른쪽으로 사진과 같이 VISTA DEL LAGO "WATER EDUCATION" VISITORS CENTER라는 표지판이 나오고, 도로옆으로 이렇게 오늘의 주인공인 피라미드 레이크(Pyramid Lake)가 나타나는데, 호수 오른편 언덕 너머로 살짝 '피라미드'의 한쪽면이 나타난 것이 보인다. 그리고, 잠시 후에 나오는 PYRAMID LAKE ..

슈퍼블룸(Super Bloom)을 찾아서~ 앤틸롭밸리(Antelope Valley) 캘리포니아파피(California Poppy)

작년에도 캘리포니아에 야생화들이 많이 피는 '슈퍼블룸(Super Bloom)'이라고 해서 봄방학에 카리조플레인(Carrizo Plain) 내셔널모뉴먼트에 가서 노란 꽃구경을 했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은 비가 겨울에 내려서 '울트라' 슈퍼블룸이라는 말에... 토요일 당일치기로 겨우 시간을 내어서 앤틸롭밸리(Antelope Valley)로 주황색 파피꽃 구경을 떠났다. 5번 프리웨이를 달리다가 위기주부가 아직 못 가본 놀이공원인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Six Flags Magic Mountain)이 있는 발렌시아에서 빠져서, San Francisquito Canyon Rd로 앤젤레스 산맥을 넘어 파피꽃 보호구역으로 들어가는 Lancaster Rd를 만나서 조금 달리니까 이렇게 도로 좌우로 주차장을..

글렌데일, 버뱅크, 라크레센타 등으로 둘러싸인 버두고(Verdugo) 산맥 통바피크(Tongva Peak) 등산

지혜는 봄방학을 맞아서 학교 밴드활동으로 캐나다 퀘벡(Quebec) 등지로 일주일 여행을 떠나고, 아내는 오래간만에 친구분들과 저녁 약속이 있어서 나가신 일요일 오후... 혼자 소파에서 뒹굴면서 넷플릭스로 한국영화나 한 편 볼까 생각했지만, 그러기에는 봄바람 부는 파란 하늘이 너무 아까웠다~ 버두고 산맥(Verdugo Mountains)은 위의 구글맵 지형도에 표시한 것처럼 로스앤젤레스의 북쪽에 버뱅크(Burbank), 글렌데일(Glendale), 라크레센타(La Crescenta) 등의 도시들로 완전히 둘러싸인 작은 산맥이다. 하지만 이 산맥의 최고봉인 Verdugo Peak의 해발고도는 953 m나 되고, 주변의 도시들로 부터도 600 m 이상을 솟아있는 높은 산맥이다. 위기주부도 이 산맥은 이번에 ..

LA 재팬타운 '리틀도쿄(Little Tokyo)'의 유명한 스시집, 스시겐(Sushi Gen)에서 10년만에 만난 친구

대입재수학원에서 89년에 처음 만나서, 같은 대학교를 다니던 92년에는 둘이서 유럽배낭여행을 다녀왔고, 99년 나의 결혼식 때 사회를 본 친구가 있다... 그 친구를 10년만에 만나러 금요일 저녁에 LA 재팬타운(Japan Town)으로 향했다. LA다운타운에 있는 재팬타운은 '리틀도쿄(Little Tokyo)'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그 동쪽 끝의 혼다플라자(Honda Plaza)라는 작은 상가안에 친구 부부를 만나서 저녁을 먹기로 한 음식점이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스시겐(Sushi Gen)은 많은 스시집들이 모여있는 리틀도쿄에서 뿐만이 아니라 로스앤젤레스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스시 레스토랑으로 전에부터 한 번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이렇게 친구 덕분에(?) 마침내 와볼 수 ..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앤젤스플라이트(Angels Flight)와 그랜드센트럴마켓(Grand Central Market)

무슨 산악회 블로그도 아닌데, 맨날 어디 등산을 다닌 이야기만 올리는 것 같아서... LA 다운타운에 있는 콜번스쿨에 지혜를 데리고 가는 아내에게, 지혜와 같이 가서 저녁 먹는 곳의 사진을 좀 찍어달라고 했다. 음악학교인 콜번스쿨(The Colburn School)에서 남쪽으로 걸어서 LA 현대미술관 MOCA(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를 지나면 캘리포니아플라자(California Plaza)라는 작은 도심 공원이 나오는데, 그 공원의 동쪽끝으로 'ANGELS FLIGHT RAILWAY'라고 씌여진 작은 매표소같은 건물이 있다. 매표소 창문 옆으로는 50센트라고 가격은 써놓았지만 표를 파는 직원은 없다. 왜냐하면 지금은 운행을 하지 않고있기 때문에...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

Bridge to Nowhere - 도로도 없는 깊은 산속에 생뚱맞게 등장하는 거대한 콘크리트 아치의 다리!

"어디로 가는 다리?" 이 정도로 번역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브리지투노웨어(Bridge to Nowhere)'는, LA 북쪽의 산가브리엘 산맥에서도 가장 신기하고 이상하고, 또 재미있는 볼거리 중의 하나라고 할 수가 있는 곳이다. LA 뒷산에서 가장 크고 깊은 계곡인 샌가브리엘 캐년(San Gabriel Canyon)을 댐으로 막아서 만든 저수지를 건너는 이 다리가 East Fork Rd의 시작점이다. (이 다리는 오늘의 주인공이 아님^^) 다리를 건너지 않고 39번 도로를 따라 샌가브리엘 강을 계속 올라가면, 미국에 와서 이 산맥을 처음 방문했을 때 찾아가려고 했던 크리스탈 호수(Crystal Lake)가 나온다.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 계곡을 따라 약 10 km를 자동차로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

해발 2,500 미터의 볼디보울(Baldy Bowl) 아래에서 올겨울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눈구경을 하다.

이번 겨울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록적으로 많은 비와 눈이 내려서, LA에 사는 스키매니아들이 많이 가는 맘모스 스키장은 7월 4일 독립기념일까지 슬로프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올해 한번도 눈구경을 가지 못했고...T_T 그래서 위기주부가 대표로 혼자 눈구경을 하고 오기로 하고, 지난 주말 새벽에 집을 나섰다. 집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해발 1,850 미터의 맹커플랫 캠핑장(Manker flats Campground)으로 "마운트볼디(Mt. Baldy)" 샌안토니오(San Antonio) 산으로 올라가는 트레일이 시작되는 곳에 해 뜨는 시간에 도착을 했다. (여기 등산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서 작년 6월의 마운트볼디 등정기를 보시면 됨) 비포장 도로인 San Ant..

2017 누가 휘트니에 오르는가? 위기주부와 함께하는 유니투어 휘트니산 트레킹 참가자 모집합니다.

미국 LA지역의 트레킹 전문여행사인 유니투어에서 올해 7월말에 진행하는 "2017년 휘트니 정상과 존뮤어트레일, 요세미티 트레킹" 프로그램에 위기주부와 함께 참가하실 분들을 모십니다. 죽음의 계곡을 건너온 붉은 아침햇살을 받고 있는 사진 속 휘트니 산(Mount Whitney)의 높이는 해발 4,421 미터로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본토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 일반인들은 6월부터 8월말까지 약 3개월 동안에만 미리 허가증 '퍼밋(permit)'을 받아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휘트니 정상 등정 후에는 많은 산악인들이 '지상 최고의 등산코스'라고 부르는 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의 제일 남쪽 4구간을 걷게 되는데, 존뮤어트레일에 대한 일반적인 소개는 위의 사진이나 여기를 클릭해서 작년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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