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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18

LA에서 가장 멋진 스터트반트(Sturtevant) 폭포를 볼 수 있는 산타아니타(Santa Anita) 캐년 하이킹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가장 인기있는 계곡 하이킹 코스를 가지고 있다는 곳이 산타아니타 캐년(Santa Anita Canyon)이다. 앤젤레스 국유림의 챈트리플랫(Chantry Flat) 주차장에 일요일 일출 20분전에 도착을 했는데, 소문대로 아직 해도 뜨기 전인데도 주차장에는 거의 빈자리가 없었다! 여기 주차를 하면 반드시 산림청의 어드벤쳐패스(Adventure Pass) 또는 국립공원 연간회원권같은 유효한 퍼밋을 차량 앞쪽에 놓아두어야 하는데, 없는 사람들은 $5의 일일권을 반드시 사서 놓아두어야 한다. 위기주부는 국립공원 연간회원권이 있어서 일일권을 살 필요가 없었지만, 여기 안내소 역할을 하는 Adams Pack Station에 잠시 들러봤다. 새벽이라서 주인없는 산장을 사진 가운데 고양이 한 마..

트리오브라이프 트레일(Tree of Life Trail), '지혜의 나무' 일출과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구경(?)

2017년 새해가 시작되고 나서는 주말마다 많은 비가 내려서 꼼짝없이 집에 있어야 했는데 (덕분에 LA의 7년 가뭄은 해갈되었다고 함), 지난 주말에는 모처럼 날씨가 좋아서 가까운 곳에 새벽 등산을 몸풀기로 다녀왔다. 작년 새해맞이 가족등산으로 헐리우드사인을 보러갔을 때와 같은 곳에 주차를 하고 (여행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주택가를 따라 조금 걸어올라가서 '멋진 뷰'를 보여주는 Wonder View Trailhead에서 여명의 LA 다운타운을 줌으로 당겨보았다. 그리고는 해 뜨기 전에 정상에 도착해야 된다는 생각에 20분 동안 헉헉거리면서 급하게 올라갔다. 해발 515미터의 버뱅크피크(Burbank Peak) 정상을 꿋꿋이 지키고 있는 외로운 나무 한 그루를 1년만에 다시 만났다. 그런데 이 날 ..

우리동네 스튜디오시티(Studio City) 앞산의 낸시후버홀 전망대와 프라이맨캐년(Fryman Canyon)

우리 가족은 작년 9월에 베벌리힐스에서 북쪽 산타모니카 산맥 너머 '밸리' 지역의 스튜디오시티(Studio City)로 이사를 했었다. 예전 베벌리힐스 집은 동네 주변이 다 관광지였는데(^^) 여기는 딱히 그렇게 부를 만한 곳은 없지만, 그래도 사는 동네 근처의 소소한 볼거리들을 소개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토요일 오후에 산책을 간 곳은 동네 앞산이라고 할 수 있는 산타모니카 산맥에 있는 프라이맨캐년(Fryman Canyon) 공원으로, 왼쪽에 보이는 도로가 LA를 배경으로 한 유명한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멀홀랜드드라이브(Mulholland Drive)이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낸시후버폴 전망대(Nancy Hoover Pohl Overlook)라는 곳인데, 작은 주차장에 운 좋게 주차를 하고 ..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의 로스앤젤레스 촬영장소, 필름로케이션(film location)들을 찾아보자~

요즘 미국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는 이 영화 한 편 때문에 새로운 관광투어상품도 생겼다고 하는데, 바로 지난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7개 부문의 수상기록을 세운 뮤지컬 영화 La La Land 이다. LA를 배경으로 한 영화중에서 '드물게' 작품성을 인정 받으면서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최근에 흥행을 한 영화라서, 한국분들도 영화가 촬영된 LA의 장소들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 그래서 위기주부가 오랜간만에 영화에 관해서 포스팅을 한 번 해보기로 했다.^^ 이미 Fandango에서 이렇게 필름로케이션 지도도 멋지게 만들어졌고, CNN Travel과 People Magazine 등에서 촬영지를 소개하는 기사들도 많이 나왔는데, 그 장소들 중에서 한국분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곳들만 골라서,..

팜스프링스 여행을 가장한 데저트힐 프리미엄아울렛 쇼핑~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1박2일 가족여행

매년 첫번째 포스팅은 크리스마스 여행기로 시작을 했는데, 직전은 멋진 설경을 구경했던 킹스캐년/요세미티 국립공원이었고, 그 전 두 해는 라스베가스를 크리스마스 여행으로 다녀왔었다. 하지만 지난 번 크리스마스 연휴는... 키 큰 야자수 두 그루를 배경으로 성탄의 별이 가로등에 매달려있는 이 곳은 LA지역의 대표적인 겨울 휴양지인 팜스프링스(Palm Springs) 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굵은 야자수 '팜트리(palm tree)'의 죽은 갈색의 잎들을 그대로 둔 것이 특징인 팜스프링스 다운타운의 모습인데, 가로등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띄우는 별장식과 배너들이 걸려있다. 그 배너들중의 하나... 소나무 대신에 선인장을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을 해놓은 그림이 여기 '사막의 휴양도시'..

세계 최대 천체망원경이 45년간 운영되었던 샌디에고 지역의 팔로마 천문대(Palomar Observatory)

위기주부와 비슷한 시대에 고등학교를 다니신 분이라면, 지구과학 교과서에 '세계 최대의 천체망원경'이 있는 곳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의 팔로마 천문대(Palomar Observatory)라는 이름이 등장했던 것을 기억하실지 모르겠다. 이 천문대에 1948년에 설치된 지름 200인치(=5.1미터) 반사망원경이 1993년까지 무려 45년간 '세계최대'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던 헤일망원경(Hale Telescope)이다. 1박2일 추수감사절 여행의 둘쨋날, 샌디에고에서 북동쪽 내륙으로 100km 정도 떨어진 클리블랜드 국유림(Cleveland National Forest)의 해발 1,712m 산 위에 위치한 팔로마 천문대(Palomar Observatory)를 방문했다. 이 천문대는 LA 파사데나에 있는 세계적인 ..

추수감사절 당일 아침의 샌디에고 미션비치(Mission Beach)의 바닷가 산책과 커피숍에서의 브런치

한국이라면 고향에서 친척들이 모여서 추석차례를 지내는 모습이 떠오르는, 미국의 땡스기빙데이(Thanksgiving Day)의 아침... 한국의 추석에 해당하는 이 미국명절을 보내는 미국사람들의 아침은 어떤 모습일까? 샌디에고(San Diego) 씨월드 바로 옆에 있는 하얏트리젠시 미션베이(Hyatt Regency Mission Bay Spa and Marina) 호텔의 9층에서 막 해가 뜬 아침의 모습을 내려다본다. 미션베이(Mission Bay)는 바다가 구불구불 안으로 들어와있는 곳으로, 저기 집들이 빼곡히 줄을 지어있는 남북으로 좁고 길게 뻗은 곳 너머가 실제 태평양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바닷가이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는 차를 몰고 저 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바닷가 마을인 미션비치(Mission B..

현대미술관 더브로드(The Broad), 2015년 9월에 문을 연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새로운 명소!

오픈한지 1년도 훌쩍 넘은 브로드 현대미술관 '더브로드(The Broad)'를 마침내 이 블로그에 소개한다. 이미 지혜와 아내는 각각 따로 친구들과 방문을 했지만, 위기주부 혼자만 계속 기회가 없었는데... 지난 12월초에 드디어 구경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북쪽의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와서 걸어가면서 바라본 브로드뮤지엄(Broad Museum)의 모습인데, 건물이 마치 거대한 하얀색의 '설겆이 할 때 쓰는' 스펀지같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브로드미술관의 장점은 입장료가 없다는 것인데, 대신에 홈페이지에서 한 달전에 미리 원하는 입장시간에 예약을 해야 한다. 하지만, 개관한지 1년이 넘은 지금도 인터넷 예매는 금방 매진이 되므로, 표가 없는 사람들은 ..

'LA의 남산공원'이라 할 수 있는 그리피스파크(Griffith Park)의 마운트헐리우드(Mt. Hollywood) 등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상징 중의 하나인 커다란 'HOLLYWOOD' 글자가 있는 곳이 헐리우드산이 아니라고 하는데... (궁금하면 여기를 클릭) 그러면 마운트헐리우드(Mount Hollywood), 즉 헐리우드산은 어디에 있을까? LA의 야경명소로 유명한 위기주부가 LA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인 그리피스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하지만, 깜깜한 지금은 저녁이 아니라 해 뜨기전인 새벽 6시이다. 동쪽 하늘 아래로 붉게 타오르는 먼동~ 관광객들에게는 야경의 명소로만 알려져있지만, 그리피스천문대와 그 바로 뒷산인 마운트헐리우드(Mt. Hollywood)는 LA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일출의 명소로도 애용된다.^^ 일요일 새벽 6시인데도 다운타운의 고층건물들에 불이 많이 켜져있는데, 아무래도..

샌디에고 미션베이(Mission Bay) 하얏트 호텔에서 석양을 보고 저녁식사는 Phil's BBQ의 백립바베큐

이번 추수감사절 1박2일 샌디에고 여행은 호텔을 먼저 잡아놓고, 그 다음에 앞뒤로 잠깐씩 방문할 곳들을 붙여서 일정을 짰다. 토리파인스 주립보호구역(Torrey Pines State Reserve) 구경을 마친 우리 가족은 서둘러서 샌디에고 씨월드 바로 옆에 있는 하얏트리젠시 미션베이(Hyatt Regency Mission Bay Spa and Marina) 호텔로 향했다. 바로 이렇게 해가 지는 모습을 호텔방에서 편하게 보기 위해서...^^ 체크인을 할 때 타워 건물의 높은 층으로 달라고 했더니, 9층의 오션뷰(ocean view) 룸을 줘서 이렇게 시원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반대쪽 전망도 요트선착장이 보이는 하버뷰(harbor view)로 나쁘지는 않다고 한다. 유명한 테마파크인 씨월드(Se..

골프장 이름으로 더 유명한 샌디에고 토리파인스 주립보호구역(Torrey Pines State Natural Reserve)

한국의 추석에 해당하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땡스기빙데이(Thanksgiving Day)의 연휴에는 항상 3박4일 정도로 멀리 여행을 다녀오곤 했는데, 올해는 LA에서 가까운 샌디에고쪽으로 가볍게 1박2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그것도 연휴 전날 오전에 출발해서 추수감사절 오후에 집으로 돌아온 아주 짧은 일정이었다. 집에서 출발해 2시간 정도를 달려서 오션사이드(Oceanside)에서 점심을 먹고, Torrey Pines State Reserve를 구경하고는 샌디에고 미션베이의 하얏트 호텔에 숙박을 했다. 다음날 아침에 Mission Beach와 내륙에 있는 Palomar Observatory를 구경하고는 테메큘라(Temecular)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다. 주립보호구역 바로 남쪽은 매년 ..

LA 뒷산에서 PCT 맛보기, 앤젤레스 국유림 샌가브리엘 산맥의 마운트 베이든파웰(Mt Baden-Powell)

요즘 한국에서 혼술, 혼밥에 이어서 혼자서 여행하는 것을 일컫는 '혼행'이라는 말이 또 생겼다고 하는데, 그러고 보면 요즘 위기주부도 혼행족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단, 혼자서 여행하는 혼행은 아니고 '혼자서 산행'하는 혼행족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거의 두 달만에 나선 '혼행'의 목적지는 집에서 아주 먼 곳으로, 5년전 새해 첫날에 눈썰매를 타러갔던 마운틴하이 스키장이 있는 빅파인(Big Pines)에서,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Angeles Crest Hwy를 따라서 약 5마일을 산속으로 들어온 여기 Vincent Gap Trailhead 주차장에서 시작되는데, 산행을 시작하는 이 고개의 해발고도가 정확히 2,000m나 된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최종 목적지인 해발 2,865m ..

미국 국립공원청(National Park Service)이 관리하는 '내셔널(National)..' 413곳 유형별 총정리 소개

지난 6월에 미국 버지니아 주에 사는 Dan Elias라는 남성이 워싱턴DC의 Martin Luther King Jr. memorial의 스탬프를 마지막으로, 24년이 걸려서 미국의 "all 411 national parks, monuments, memorials and sites"를 방문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그 411곳의 '내셔널(National) ...'들은 모두 미국 국립공원청에서 관리하는 "official units"로 국립공원 방문도장(National Park Passport Stamp)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즉 미국에는 국립공원청에서 관리하는 '넓은 의미로 국립공원'이 당시에 411곳... 지금 2016년 10월 기준으로는 413곳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돌화살촉 모양의 로고를..

요세미티 티오가(Tioga) 고갯길의 테나야레이크(Tenaya Lake)와 올름스테드포인트(Olmsted Point)

존뮤어트레일 1구간 90km 4박5일 산행을 마치고 요세미티 밸리에서 숙박한 다음 날, 원래 유니투어의 프로그램에서는 요세미티 폭포(Yosemite Falls)의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하이킹을 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위기주부는 역시 4년전에 온가족이 함께 올라가봤기 때문에(포스팅은 여기를 클릭!), 이 날 하루는 아직까지 못 가본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구석구석을 혼자 찾아 다녀보기로 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의 동쪽입구인 티오가패스(Tioga Pass)의 고도는 9945피트로 해발 3,031m나 된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넘어가는 120번 도로인 티오가패스로드(Tioga Pass Rd)를 따라서 공원으로 들어가면, 비지터센터와 캠핑장 등이 있는 투올럼니메도우(..

지혜와 함께 새벽등산을~ 토팡가 주립공원 테메스칼캐년(Temescal Canyon)의 스컬락(Skull Rock)

위기주부의 새벽등산 포스팅이 LA지역의 하이킹 코스를 소개해주는 것은 좋은데, 그냥 다 비슷비슷한 풍경사진만 나와서 너무 밋밋하다는... 자체 검열 결과에 따라서, 지난 새벽에는 자고있는 모델 한 명을 깨워서 데리고 갔다~ 아직 해 뜨기 전, 테메스칼캐년 공원(Temescal Canyon Park)의 멋진 회의장 건물 앞에선 오늘의 모델~^^ (Temescal Canyon에 대한 소개는 여기를 클릭해서 6년전에 가족이 함께 하이킹을 한 포스팅을 보시면 됨) 계곡을 따라 하이킹을 시작하면 처음 나오는 이 큰 나무를 보면서 6년전의 기억이 날듯말듯 하다던 지혜는, 협곡을 건너는 철제 다리를 보더니, 이 곳에 엄마와 함께 왔던 기억이 완전히 돌아왔다. 명색이 '테메스칼 협곡(Temescal Canyon)'이라..

존뮤어트레일 4박5일 백패킹 5일차, 하프돔 및 네바다와 버날 폭포를 지나서 요세미티 밸리에 도착!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을 갈 때마다, 밸리나 주변 트레일에서 가끔 커다란 야영배낭을 짊어지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은 어디 갔다 오는걸까? 어디 가는걸까?" 이런 궁금증을 가졌었는데... 이 날 누군가는 위기주부를 보고 똑같은 생각을 했으리라~ 미서부 트레킹 전문 LA지역 여행사인 유니투어의 에서 JMT 1구간 4박5일 백패킹의 마지막 날 아침이다. 여기는 오래전에 산불이 났던 해발 약 2,400m의 요세미티 깊은 산 속 어딘가로, 우리 일행 3명 말고는 주변에 텐트를 친 사람이 지난 밤에 전혀 없었다. 야영배낭의 부피야 노란 '곰통' 때문에 변화가 없지만, 4일 동안 부지런히 꺼내 먹어서 무게는 많이 줄어들었다. 아니면 5일째가 되니까 그냥 배낭이 등짝에 ..

유타주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산타모니카 산맥 말리부 지역의 카스트로크레스트(Castro Crest) 트레일

로스앤젤레스 서쪽 바닷가에 솟아있는 산타모니카 산맥에서 가장 특색이 있는 능선 하이킹코스라는 말리부 지역에 있는 카스트로크레스트 트레일(Castro Crest Trail)을 지난 주 새벽등산으로 다녀왔다. 직전에 다녀온 솔스티스캐년(Solstice Canyon)으로 들어가는 Corral Canyon Rd를 따라서 산 위로 끝까지 올라오면, 이렇게 도로가 끝나면서 비포장의 산길이 나온다. 조심해서 비포장도로를 자동차를 몰고 아주 조금만 들어가서는, 제법 넓게 만들어 놓은 주차장에 1등으로 해 뜨기 전에 주차를 했다. 여기는 산타모니카 산맥을 동서로 종주하는 109km의 백본트레일(Backbone Trail)과 소방도로인 Castro Peak Motorway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오늘 직선 트레일의 가운데에 ..

존뮤어트레일 4박5일 백패킹 4일차, 캐서드럴(Cathedral) 피크와 선라이즈(Sunrise) 하이시에라캠프

2008년 9월의 우리 가족 첫번째 요세미티 국립공원 여행에서, 투올럼니메도우(Tuolumne Meadows)에서 요세미티밸리(Yosemite Valley)까지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고, 그게 바로 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의 제일 북쪽 구간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로부터 8년 후... LA지역 여행사 유니투어의 에 참여해서 이제 그 32km의 산길을 직접 걸어내려간다~ 존뮤어트레일 1구간 90km의 4박5일 트레킹의 넷째날 아침을 투올럼니메도우 캠핑장(Tuolumne Meadows Campground)에서 맞았다... ♬ 모닥불 피워놓고 '나란히' 앉아서~ "아침 하기 귀찮은데, 그냥 출발해서 또 그릴에 가서 사먹고 가자!" 캠프를 철수해서 식당 문 여는 시간에 맞춰서 온다고 8시 좀..

말리부 솔스티스캐년(Solstice Canyon), 산타모니카산맥(Santa Monica Mountains) 국립휴양지

지난 일요일에 새벽등산으로 다녀온 곳은 말리부(Malibu) 바닷가에서 멀지 않은 솔스티스캐년(Solstice Canyon)으로, LA지역의 추천 하이킹코스로 산타모니카 산맥(Santa Monica Mountains)에 있는 5곳 중에서 위기주부가 아직 가보지 못한 마지막 트레일이었다. 산타모니카산맥 국립휴양지(Santa Monica Mountains National Recreation Area)에서도 국립공원청(National Park Service)에서 직접 관리하는 곳이라서 주차비가 없는 것은 알고 갔는데, 문제는 너무 일찍 가서 주차장 게이트가 닫혀있다...T_T 안쪽의 안내판을 보니 아침 8시에 연다고 되어있어서, 두 시간을 기다릴 수도 없으니까 다시 차를 돌려 바닷가 Pacific Coast ..

존뮤어트레일 4박5일 백패킹 3일차, 라이엘계곡 따라 투올럼니메도우(Tuolumne Meadows) 캠핑장

직전의 2일차 산행기 마지막의 '고산병 증상'에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2명 이상이면 많은거임^^),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씩씩하게 시작하기로 한다. 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 1구간 4박5일 중의 가운데 3일차 산행기로, 이 날은 거의 평지만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편안한 하이킹을 한 '회복의 날'이었다. 라이엘 빙하(Lyell Glacier) 아래의 해발 3,200m에서 밤을 보낸 우리 텐트와 곰통(bear canister)의 모습이다. (곰통은 텐트로부터 30m 이상 멀리 떨어진 곳에 두고 자는 것을 권장하지만, 이 추운 곳에는 곰도 안 나타날 것 같아서 그냥 텐트 근처에 두고 잤음) 간밤에 하도 바람이 세게 불어서, 혼자 자는 HJ의 빨간 텐트가 찢어지거나 날..

존뮤어트레일 4박5일 백패킹 2일차, 가넷레이크를 출발해 '천섬호수'를 지나서 도노휴 패스를 넘다!

4박5일의 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 1구간 산행의 둘쨋날은 트레일 코스의 대부분이 해발 3천미터 이상으로, 전체 일정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보고, 가장 높은 고개를 넘고... 그래서, 가장 힘들었지만 또 보람도 있었던 하루로 기억된다. 해발 2,950m의 가넷레이크(Garnet Lake) 호숫가에 대충 자리를 잡은 우리 일행의 텐트 모습이다. 잠에서 깨어 밖으로 나오니까 아주 상쾌하고 말짱했다. 죽을 것 같았던 전날 저녁과는 다르게 말이다...^^ 아침 햇살이 아직 들지않은 호숫가에서 세수를 하는 유니투어 홍사장님... 호수 건너편 왼쪽 언덕 중간에 노란 점으로 보이는 것은 다른 하이커의 텐트인데, 전날 우리는 그 오른쪽으로 보이는 고개를 넘어와서 호수를 빙 돌아서 여기 텐트를 친 것이..

카바존 아울렛(Cabazon Outlets), 유명한 데저트힐(Desert Hills) 프리미엄아울렛과는 다른 곳이에요

모르고 살아도 아무 상관없는데, 괜히 알려고 하다가 더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혹시 그런 분들이 생길까봐 이 포스팅을 쓰면서 살짝 망설이기도 했는데, 미국 LA에서 '가장 유명한 아울렛의 옆에 있는 아울렛' 이야기이다. 미서부 로스앤젤러스를 방문하는 쇼핑객들의 성지(聖地)인 데저트힐 프리미엄아울렛(Desert Hills Premium Outlets)! (소개 포스팅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반원형의 동관과 길쭉한 서관의 두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는데... 동관을 나와서 Millard 길 건너를 보면 컬럼비아(Columbia) 상호가 보이는 또 다른 아울렛 건물이 있다. "여기는 뭐지? 프리미엄 아울렛의 동동관인가?" 한적해보이는 주차장과 연결된 입구, Customer Entrance 위에는 카바존 아울렛(..

메모리얼데이 연휴의 시작은 아울렛트레일~ LA의 쇼핑명소로 거듭난 시타델아울렛(Citadel Outlets)

한국의 현충일과 같은 미국의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는 5월 마지막 월요일로 휴일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본격적인 여행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연휴가 된다. 그래서 연휴를 맞아서 평소에는 하기 힘든 트레일인 '아울렛트레일(Outlets Trail)'을 하기로 했다~^^ 시타델아울렛(Citadel Outlets)은 LA 다운타운과 한인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아울렛으로 5번 프리웨이가 710번과 만나는 인터체인지 약간 아래쪽에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일단 이 곳은 고속도로에서도 보이는 이 '성채(citadel)'같은 외관으로 유명하고, 그래서 Citadel Outlets으로 불리는데, 왜 이런 건물이 아울렛으로 바뀌었는지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서 약 8년전 위기주부의 클..

라스베가스 노스 프리미엄아울렛(Las Vegas North Premium Outlets), 두 말할 필요없는 쇼핑 천국!

우리 가족이 LA에서 라스베가스(Las Vegas)를 갈 때 항상 네비게이션에 입력하는 미리 저장된 주소가 있다. 875 S Grand Central Pkwy, Las Vegas, NV 89106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바로 '원조' 라스베가스 프리미엄아울렛(Las Vegas Premium Outlets)이다. 이미 본 블로그에도 소개를 했듯이 Simon Group이 몇 년전에 스트립 남쪽의 쇼핑몰을 인수해서, Las Vegas South Premium Outlets을 추가로 만들었기 때문에,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이 곳의 공식적인 이름은 Las Vegas North Premium Outlets이다. 하지만, 여러 간판들에는 모두 '노스(North)'가 빠져있는 옛날 그대로이다. 주차타..

그랜드캐년 빌리지(Grand Canyon Village) 건물들과 브라이트앤젤 트레일(Bright Angel Trail) 구경

2016년 봄방학의 '그랜드캐년 제대로 구경하기' 시리즈의 마지막 4번째 포스팅으로, 그랜드캐년 국립공원(Grand Canyon National Park)의 사우스림(South Rim) 지역에서 가장 많은 숙소 건물들이 모여있고, 또 가장 인기있는 브라이트앤젤(Bright Angel) 트레일이 시작되는 곳인 '빌리지(Village)' 지역을 소개한다. 포켓맵에서 빌리지 부근의 지도를 보면 기차역(Train Depot)이 보인다. 무려 115년전인 1901년에 개통된 Grand Canyon Railway는 지금도 '그랜드캐년의 관문'인 윌리암스(Williams)에서 여기까지 운행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1905년에 문을 연 엘토바 호텔(El Tovar Hotel)을 포함해 많은 숙소들이 만들어지면서 '마을..

벨라지오 실내정원(Bellagio Conservatory & Botanical Garden) 2016년 봄의 일본풍 꽃장식 구경

아마도 위기주부의 블로그에서 동일한 장소를 가장 많이 소개한 곳인 것 같아서 세어보니, 이번 포스팅이 7번째다! 호텔방에서 안 나가겠다는 모녀를 살살 꼬셔서 '앞집 정원의 꽃구경'을 가는 길이다. (이유를 모르시는 분은 여기를 클릭) 제목에도 안써서, 혹시 에펠탑을 보고 프랑스 파리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알려드리는데, 여기는 미국 라스베가스(Las Vegas)이다.^^ 우리가 숙박한 코스모폴리탄 호텔에서 '앞집' 벨라지오 호텔까지는 무빙워크가 있는 구름다리가 만들어져 있어서, 우아하게 야경을 감상하면서 벨라지오 호텔의 정문까지 편하게 걸어갈 수가 있다. (구글맵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언제봐도 매력적인 치훌리의 유리꽃들이 천정에 가득 피어있는 벨라지오 호텔의 로비 모습이다. 로비 중앙에 놓..

셔틀버스를 타고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서쪽 끝에 있는 '은둔자의 쉼터' 허밋레스트(Hermits Rest)로

미국 그랜드캐년(Grand Canyon) 국립공원 사우스림(South Rim) 지역의 서쪽끝에는 속세를 떠난 은둔자들의 쉼터가 있다. 공원에서 가장 많은 숙소와 건물들이 모여있는 '빌리지'의 Village Loop Dr 서쪽 끝에서 허밋로드(Hermit Road)가 시작된다. 길이 7마일(11km)의 이 도로는 1912년에 만들어져서, 초기에는 관광객들이 돈을 내고 말이나 마차를 타야만 했다고 한다. 지금은 이렇게 빨간색 정류소 Hermits Rest Route의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데, 겨울철인 12월초부터 2월말까지의 3개월 동안은 일반 관광객들도 직접 차를 몰고 들어갈 수가 있단다.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에서 올해부터 입장객들에게 뉴스페이퍼 대신 나눠주는 포켓맵(Pocket Map)에 그려진..

라스베가스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호텔의 파운틴뷰 객실에서 내려다 보는 벨라지오 분수쇼

이번 봄방학 여행은 그랜드캐년과 라스베가스라는 '뻔한' 미서부 여행지를 다녀왔지만, 그래도 그 두 곳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것 하나씩을 해본 보람찬 여행이었다. 그랜드캐년에서는 캐년속으로 트레일을 하는 것(클릭!)이었고, 라스베가스에서는 이제 소개하는 코스모폴리탄 호텔의 객실에서 벨라지오 분수쇼를 보는 것이다. 라스베가스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of Las Vegas)은 2010년 12월에 오픈한 스트립(Strip)에 위치한 가장 최신의 '핫한(hot)' 호텔로, 각각 61층까지 있는 East와 West의 두 개의 현대식 건물에 총 객실 수는 2,995개라고 한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호텔방의 묵직한 문을 밀고 들어가니, 난데없이 커튼이...^^ 사진으로 알 수 있듯이 코스모폴리탄..

"캐년 속으로!" 그랜드캐년 사우스카이밥(South Kaibab) 트레일을 따라 시더리지(Cedar Ridge)까지

긴 말이 필요없다~ 마침내 '대협곡' 그랜드캐년(Grand Canyon)의 속으로 들어가는 날이다... "Into the Canyon!" 비지터센터의 셔틀버스 정류소에서 사우스카이밥(South Kaibab) 트레일이 시작되는 곳으로 가는 오렌지색 Kaibab Rim Route 셔틀버스에 오르고 있는데, 일반 차량은 South Kaibab Trailhead에 주차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셔틀을 타고가야 한다. (비지터센터 부근의 지도와 셔틀버스 노선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서 전편을 보시면 됨) 트레일이 시작되는 곳에 세워놓은 안내판으로 일부러 고해상도로 올렸으므로 모두 읽어보시고 싶은 분은 클릭해서 원본파일을 보시면 된다. 마지막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그랜드캐년은 '누구나 내려다 볼 수는 있지만, ..

영국 템스강의 런던브리지(London Bridge)를 옮겨다 놓은 레이크하바수시티(Lake Havasu City)

미국 LA에서 그랜드캐년까지는 운전시간만 8시간으로, 중간에 두세번 쉬면서 간다면 이동시간만 보통 9시간은 잡아야 하는 먼 거리다. 이번 봄방학 3박4일 그랜드캐년 여행에서는 첫날 LA에서 바로 그랜드캐년까지 달렸는데, 그래서 중간에 영국 '런던(London)'에 들러서 점심을 먹고 푹 쉬다가 가기로 했다. 런던??? "이 화려한 철문이 혹시 영국 여왕이 사는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의 입구인가?"라고 생각하면서 안으로 들어가 보니, 런던시(City of London)를 상징하는 붉은색 십자가 문양의 방패를 든 불을 뿜는 용의 조각이 세워져 있다! 하지만... 이 곳은 미국 LA에서 그랜드캐년으로 가는 길에 잠시 들린 콜로라도 강가의 레이크하바수시티(Lake Havasu City)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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