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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745

뷰호텔(The View Hotel) 객실에서 즐긴 모뉴먼트밸리의 일출 및 비지터센터와 그 주변 둘러보기

여행지에서 일출을 보는 것은 항상 멋진 경험이지만, 어둑한 여명에 옷을 챙겨입고 일출이 잘 보이는 전망대를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수고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뉴먼트밸리(Monument Valley)에서는 그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었다. 침대에 누워 창밖을 보니 곧 해가 뜰 것 같아서, 발코니로 나왔다. 부지런한 사람들 몇명은 벌써 저기 레스토랑 앞의 전망대에서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성스러운 계곡의 아침이 붉게 깨어나고 있다~ 11월말이라서 태양은 남쪽의 Spearhead Mesa 위로 떠올랐지만, 해가 긴 여름에는 저 3개의 돌기둥 사이로 떠오르기 때문에 더욱 감동적이라고 한다. 우리가 모뉴먼트밸리의 일출을 본 곳은 바로 여기, 비지터센터 건물과 붙어있는 2008년 12월에 문을 연..

모뉴먼트밸리의 비포장도로를 직접 자동차로 돌아볼 수 있는 밸리루프드라이브(Valley Loop Drive)

2010년 추수감사절 연휴에 떠났던 4박5일간의 그랜그서클(Grand Circle) 여행의 3일째는 멋진 드라이브로 시작을 했다. 인디언이 모는 빨간 트럭이 붉은 흙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가고 있는 이 비포장도로는 모뉴먼트밸리(Monument Valley) 안쪽을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밸리루프드라이브(Valley Loop Drive)이다. 위의 지도와 같이 왼쪽 위의 비지터센터를 출발해서 Rain God Mesa를 돌아오는 약 20km의 순환코스인데, 비포장도로라서 그냥 도는데만 1시간이고 표시된 주요 포인트들을 돌아보면 최소 2시간은 잡아야 하는 멋진 드라이브코스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3번 Three Sisters, 즉 '세자매' 바위인데 곧 두자매로 바뀔 것 같은 생각이 들었..

고인 물은 썩지 않는다. 다만 겁나게 파랄 뿐이다~ 미국 오레곤주 크레이터레이크 국립공원에서...

기간 : 2009.7.11 ~ 2009.7.11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Rim Village → Sinnott Memorial Overlook → Steel Information Center 여행기에 쓸 사진을 준비하면서, 이렇게 사진의 '색깔(color)'로 많이 고민한 것은 처음이다. 그 날의 느낌으로는 더 파래야 할 것 같은데, 너무 파랗게 하면 뽀샵이라고 안 믿을 것 같고...^^ 과연 'GREAT DEEP BLUE'의 정확한 색좌표는 어떻게 될까? 미국/캐나다 서부 30일 캠핑여행의 끝무렵인 26일째, 약간은 지쳐있던 우리 가족에게 정신이 번쩍 드는 충격을 줬던 오레곤(Oregon)주의 크레이터레이크(Crater Lake) 국립공원의 Rim Vil..

손님이 제일 많은 인앤아웃(In-N-Out) 햄버거 가게는 어디일까?

미국서부여행을 하셨거나,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따로 설명을 할 필요가 없는 햄버거 가게 인앤아웃(In-N-Out)! "뭔 소리여? 처음 들어보는구만..." 혹시 이런 분은 여기를 클릭하셔서 네이버메인에 소개되었던 저의 보고서를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미국에서 가장 장사가 잘 되는, 즉 손님이 많은 인앤아웃 햄버거 가게는 어디에 있을까요? 데스밸리국립공원 1박2일 캠핑여행을 마치고, 로스엔젤레스와 라스베가스를 잇는 15번 프리웨이를 타고 LA로 가고 있습니다. LA를 두시간쯤 남겨둔 거리인 바스토우(Barstow)가 가까워지면 사진과 같은 인앤아웃 광고판이 등장을 합니다. "우리 햄버거 맛있으니까, 먹으러 와주세요~" 이런 말 절대 없습니다! 더블더블, 상표, 그리고 6마일앞 Lenwood..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 국립공원의 Newspaper Rock, Blue Mesa, Agate Bridge 그리고 Jasper Forest

갈 길은 먼데 볼거리는 많은, 그런 여행의 '행복한 고민'을 우리에게 안겨주었던 곳이 여기 아리조나(Arizona)주 40번 고속도로위에 있는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이었던 것 같다. (구글맵으로 공원의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2억년전의 공룡들이 화려하게 잠들어 있는 북쪽의 페인티드데저트(Painted Desert) 지역을 지나서, 고속도로와 철길을 남쪽으로 건너 부지런히 포인트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국립공원의 지도는 전편의 여행기를 보시기 바람) 전날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을 들렀기 때문에, 인디언유적지라는 Puerco Pueblo는 씩씩하게 건너뛰고 뉴스페이퍼락(Newspaper Rock)으로 왔다. 안내판의 그림같은 인디언의 암각화(pe..

미국에서 꼭 가봐야 한다는 '고요하고 놀라운' 아름다움이 있는 10곳

인터넷에서 우연히 '10 U.S. Places to See Before You Die'라는 제목을 발견하고 내가 처음 받은 느낌은 "무슨~ 또, 죽기전에 가봐야할 곳이야~"라는 약간의 짜증이었다. 하지만, 이런 자극적인 제목은 결국 또 클릭하게 되고야 만다...^^ 그러나, 클릭을 하고 얼핏 쳐다본 기사의 리스트에는 그랜드캐년이나 나이아가라폭포라는 이름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닌가! 다시 처음부터 찬찬히 읽어 보니까, Andrew Harper라는 미국의 럭셔리여행전문가가 지난 30년 동안 미국의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자신만의 기준으로 선정한 '미국안에서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10곳'이었다. 그 기준이라는 것은 기사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바로... "A Sense of Tranquility and Wonde..

미국에서 죽기전에 꼭 한번쯤은 달려봐야 한다는 해안도로인 오레곤코스트(Oregon Coast) 드라이브

기간 : 2009.7.9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Cannon Beach → Nehalem Bay State Park → Cape Foulweather → Seaside State Park 미국 북서부 오레곤(Oregon)주의 태평양에 면한 바닷가를 여기 사람들은 'The People's Coast'라고 부른다는데, 아마도 한때 한국에서 유행했던 국민가수, 국민여동생 등과 같은 느낌의 '국민해안'이라는 뜻일게다. 오레곤코스트(Oregon Coast)의 드라이브코스는 제일 북쪽, 컬럼비아강 하류에 있는 도시인 아스토리아(Astoria)부터 캘리포니아주와 만나는 곳까지 이어지는 약 600km의 101번 해안도로를 말한다. (구글맵으로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Ha..

멕시칸 치킨요리 패스트푸드점 - 엘폴로로코(El Pollo Loco)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에 가족이 외출을 나갔는데, 역시 간단히 점심을 먹을만 한 곳들은 문을 많이 닫았더군요. 그래서 지나가다가 찾아서 점심을 먹은 곳이 멕시칸 치킨요리 패스트푸드점인 '엘폴로로코(El Pollo Loco)' 입니다. 한국인들이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대신에 추석을 기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처럼, 멕시칸(Mexican)들도 미국식 추수감사절 보다는 자신들 전통적인 기념일이 따로 있는 모양이더군요. 거리에 멕시칸 가게들은 대부분 문을 연 것을 보니까... 스페인어인 "El Pollo Loco"는 영어로는 "The Crazy Chicken"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1975년에 멕시코에서 처음 생겨서, 1980년대에 LA로 처음 진출을 했는데, 지난 번에 소개한 인앤아웃(In-..

미국에서 인기있는 레스토랑 - 치즈케익팩토리(The Cheesecake Factory)

지난 주말에 샌디에고 여행을 다녀오면서 바닷가의 멋진 레스토랑에서 정말 모처럼만의 외식을 하기는 했지만, 평소에 우리 가족은 외식을 잘 안하는 편이다. 이 미국생활 블로그를 보면 알겠지만, 맨날 캠핑가서 삼겹살 구워먹은 이야기만 있고, 어디 LA 근처에서 유명하다는 맛있는 레스토랑에 갔다는 이야기는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던 것 같으니까...^^ 하지만, 어제는 정말로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하기 위해서 집을 나왔다. 왜냐하면, 9주년 결혼기념일이었걸랑요~ 우리가 간 곳은 지난주에 산불이 크게 났던 우리 윗동네인 브레아(Brea)에 있는 치즈케익팩토리(The Cheesecake Factory)이다. 이 식당은 미국 전역과 해외 여러나라에도 체인이 있는 '미국식 퓨전 레스토랑'인데 (한국에는 레스토랑은 아직 없음..

"왜 힘들게 절벽안에 집을 지었을까?"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의 인디언 유적들을 돌아보며~

절벽의 움푹 파진 곳에 벽돌로 아파트같은 집을 짓고 살았다는, 여기 미국 남서부 땅의 가장 오래된 주인인 '푸에블로(Pueblo)' 인디언들의 1200년대 어느 가을의 모습이다. 절벽위의 평평한 땅에서 재배한 옥수수를 갈아서 빵을 만들어 먹었으며, 도자기와 바구니는 물론, 천을 짜서 옷을 만들어 입기도 했다고 한다. 또, 개와 칠면조를 가축으로 키우며 태양을 숭배하는 평화로운 모계 농경사회를 이루고 살았다고 하는데, 지금 그들은 여기를 떠나고 없지만, 미국의 국립공원으로,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그 유적지를 보러왔다. ※ '푸에블로(Pueblo)'라는 말은 인디언의 집단거주지를 말하는데, 농경을 중심으로 촌락을 이루고 살았던 이 인디언들을 푸에블로족이라고 부르며, 지금 뉴멕시..

정말 겨울같지 않았던 캘리포니아 겨울바다, LA 국제공항 바로 옆의 플라야델레이(Playa Del Rey) 바닷가

높다란 야자수 아래의 야외 샤워장에서 반팔 옷을 입고, 발에 묻은 모래를 털고 있는 사람들... 캘리포니아 바닷가에서 너무나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이 사진을 찍은 날짜가 태평양 건너 비슷한 위도인 대한민국 부산에는 96년만의 겨울 강추위가 와서 기온이 -13도까지 떨어졌던 지난 주말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주말 오후에 일몰이나 구경하려고 해질녁에 찾아온 이 바닷가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바로 옆에 있는 플라야델레이(Playa Del Rey)라는 곳이다. 방금 오른쪽으로 보이는 언덕 너머에 있는 LAX의 북쪽 활주로를 이륙한 비행기가 파란 '겨울하늘'로 날아 오르고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Playa Del Rey'는 스페인어인데, 영어로는 "Beach of t..

수백만년 동안 강물이 깍아낸 천연의 암석육교들, 유타주 내츄럴브리지(Natural Bridges) 준국립공원

그랜드서클(Grand Circle) 여행 3일째에 모뉴먼트밸리를 출발한 우리가 북쪽으로 달려 도착한 곳은 유타주를 흐르는 콜로라도강의 남동쪽에 있는 내츄럴브리지 준국립공원(Natural Bridges National Monument)이라는 곳이다. (미국의 'National Monument'를 흔히 '국가기념물'이나 '국립명승지' 등으로 번역해 소개하기도 하는데, 국립공원과 마찬가지로 국립공원관리국(National Park Service)에서 관리를 하고 있고,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단계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기서는 '준국립공원'으로 쓰고 카테고리에 소개를 함) 아무것도 안나올 것 같은 고원지대의 숲길을 네비게이션을 따라 달리다 보면 이렇게 공원의 입구를 알리는 간판이 나오는데, 두 벽돌기둥에..

가장 미국적이고 대중적인 해산물 식당 (씨푸드 레스토랑) 체인점, 조스크랩쉑(Joe's Crab Shack)

옛말에 이르기를 '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라고 했다. 그래서, 멀리서 찾아온 친구들을 만나러 지난 일요일에 샌디에고에 내려갔다. (학교 후배나 예전 직장의 동료나~ 학교, 직장 다 떠난 지금은 모두가 그저 만나면 반가운 친구다...^^) 업무상 출장을 와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박집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들이 먹고 싶다고 한 것은 크랩과 랍스터... 그래서, LA에서 같이 내려간 다른 후배가 미리 예약한 식당은 미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해산물요리 체인점인 여기 조스크랩쉑(Joe's Crab Shck)이었다. Joe's Crab Shack은 샌디에고에도 여러 곳이 있는데, 맞은 편으로 컨벤션센터와 메리어트 호텔이 보이는 여기는 부둣가 Rowing Club에 있는 체인점이다.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오른쪽 ..

아쉬움은 또 다른 여행을 꿈꾸게 한다~ 마운트레이니어(Mt. Rainier) 국립공원의 오하나페코시 캠핑장

기간 : 2009.7.7 ~ 2009.7.8 (1박2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Sunrise Point → Ohanapecosh Campground 채식주의자 뱀파이어들인 쿨렌(Cullen) 가족이 가끔 영양보충을 위해 '곰을 잡아먹으러' 소풍을 온다는 워싱턴주의 마운트레이니어(Mount Rainier) 국립공원의 숲길을 달린다. 공원 북동쪽에 있는 선라이즈(Sunrise) 포인트를 들렀다가, 지금은 저 만년설 바로 아래에 있다는 '천상의 낙원', 파라다이스(Paradise)를 찾아가는 길이다. 흐렸던 날씨도 개이는 것 같아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공원 남동쪽 입구인 스티븐스캐년(Stevens Canyon) 입구에 도착을 했는데... 이런~ 여기서 파라다이스로 올라..

모뉴먼트밸리, 그 거대함과 신비함 앞에 서다! 와일드캣(Wildcat) 트레일과 황홀한 보랏빛의 석양

붉은 흙먼지의 성스러운 땅, 모뉴먼트밸리(Monument Valley)~ 그 거대함을 보다 가까이에서 느껴보기 위해 우리가 선택한 것은 West Mitten Butte를 걸어서 한바퀴 돌아 볼 수 있는 와일드캣(Wildcat) 트레일이었다. 전망대 옆에서 비포장도로가 시작되는데, 직접 자동차로 밸리를 돌아볼 수 있는 Valley Loop Drive는 이 날이 추수감사절이라서 차단되어 있었고, 멀리 보이는 간이 캠핑장에서 우리의 트레일은 시작이 된다.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캠핑장 주차장을 지날 때, 당겨 찍은 West Mitten과 East Mitten Buttes(또는 Left Mitten과 Right Mitten)... 벙어리 장갑은 아니지만, 우리도 장갑을 준비했다. 뿐만아니라, 이렇게 털..

바다 위 페리에서 감상한 시애틀(Seattle) 다운타운의 풍경 - 포트앤젤레스에서 시애틀로 가는 길

기간 : 2009.7.6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Port Angeles → Bainbridge Island → Seattle 30일 미국/캐나다 서부 캠핑여행의 21일째, 올림픽(Olympic) 국립공원 아래 포트앤젤레스(Port Angeles)에 있는 퀵실버님댁을 떠나서, 시애틀로 들어간다. 이제 미서부 해안을 따라 남하(南下)하는 이 여행의 마지막 1/3이 시작된 것이었다. 포트앤젤레스에서 시애틀로 가는 방법은 위의 지도처럼 3가지가 있다. 시간상과 거리상 모두 가장 가까운 방법은 시애틀 북쪽의 에드몬드(Edmonds)로 페리를 타고 들어가서 내려가는 방법이며, 제일 아래에 표시된 경로처럼 타코마(Tacoma)까지 내려가서 육로로만 가는 방법도 있다. ..

화석림(化石林)?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의 북쪽에 있는 Painted Desert 지역

40번 프리웨이를 타고 미대륙을 횡단하던 사람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인줄 알고 들어갔다가, 아주 많은 것을 구경하고 나온다는 국립공원이 있다. 바로 우리 가족의 4박5일의 그랜드서클(Grand Circle) 여행의 마지막날 오전에 찾아간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이다. 숙소인 홀브룩(Holbrook)에서 40번 프리웨이를 동쪽으로 30분 정도 달리니, 마을도 없는 곳에 인터체인지가 있고, 그리로 빠지면 이렇게 주유소가 아니라 커다란 국립공원 간판이 떡하니 나타난다. 바로 간판 앞에 놓여진 것 같은 '돌이 된 나무', 규화목(硅化木)들과 특이한 사막지형을 보존하기 위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공원지도를 보면, 지금 우리는 위의 40번 프리웨이의 Exit 311로 빠진 것..

라스베가스 최고의 뷔페! 마침내 M호텔의 스튜디오B(Studio B) 식당의 뷔페(buffet)를 먹어보다

라스베가스 관광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여러 호텔의 저렴한 뷔페(buffet) 식사를 먹어보는 것인데, 우리의 비 내리는 연말 라스베가스 여행에서는 미리 점 찍어둔 곳이 있었다. 무려 1년전부터 점 찍어둔... 집으로 돌아가는 날, 점심으로 뷔페를 먹기 위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LV의 유명한 호텔들이 모여 있는 스트립(strip)에서 이런 모양의 건물을 본 적이 없다면, 제대로 보신거다. 여기는 라스베가스 남쪽 입구의 황량한 사막위에 외롭게 동떨어져 있는, 2009년 3월에 처음으로 문을 연 M호텔(The M Resort Spa Casino)이라는 곳이다. (구글맵으로 호텔의 위치를 확인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2년도 안된 이 호텔의 뷔페식당 스튜디오B(Studio B)는 '..

미국 유일의 고고학 유적지 국립공원인 콜로라도주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의 가이드 투어

미국에서 다른 주(state)를 처음 여행하는 것은, 마치 한국에서 외국에 나가는 것처럼, 언제나 약간의 설레임을 동반한다. 언어도 화폐도 바뀌는 것은 없지만, 도로의 표지판 하나만 달라져도 자동차 여행자에게는 색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4박5일 그랜드서클 여행의 4일째 아침은 콜로라도(Colorado)주 남서쪽의 관광도시, 코르테즈(Cortez)에서 맞았다~ 코르테즈에서 160번 도로를 동쪽으로 9마일 달리자, 오늘의 목적지인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의 입구가 나온다. 이른 아침의 상쾌함에 바닥의 하얀 눈까지... 게다가 공원현판의 폰트도 한 때 내가 아주 좋아하던 스타일이었다...^^ "사슴아, 어쩌란 말이냐~ 너는 이렇게 길을 막고 꼼짝도 않는데, 나는 어쩌란 말이냐~" 참으로 ..

2011년 새해 첫날에 LA 뒷산에 있는 마운틴하이(Mountain High) 스키장에 눈썰매를 타러 갔는데...

2011년 새해 첫날에 위기주부표 떡국으로 아침이 아닌 점심을 먹고는, 비록 일출은 물건너갔지만, 그래도 이런 날에는 왠지 높은 곳에 꼭 올라가줘야 할 것 같은 사명감에 어디를 갈까하다가, 뒷산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하니, 1년 전 세쿼이아국립공원에서 샀던 눈썰매를 들고는 집을 나섰다. 무려 4개의 고속도로(5번, 10번, 60번, 101번)가 만나는 곳으로, 하루 평균 55만대의 자동차가 지나다녀서 세계에서 가장 통행량이 많은 인터체인지라는 East Los Angeles Interchange를 앞둔 10번 프리웨이 위에서 길가의 야자수들 너머로 하얗게 눈에 덮여있는 로스앤젤레스의 뒷산들이 보인다. LA에 눈이라니! 놀랍죠?^^ (저 산의 높이가 얼마인지 궁금하시면 를 보시기 바람)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

밀린 숙제를 벼락치기로 끝낸 것같은 4박5일간의 그랜드서클(Grand Circle) 자동차 여행을 마치고~

기간 : 2010.11.24 ~ 2010.11.28 (4박5일) 컨셉 : 4박5일간의 미국서부 그랜드서클 자동차 여행 경로 : Monument Valley → Gooseneck State Park → Natural Bridges National Monument → Mesa Verde National Park → Four Corners → 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 두 달전에 계획을 세울 때 이미 예상한 것이었지만, 정말로 멀고 힘든 장거리 자동차여행이었다. 하지만, 그 때 예상한 것보다도 훨씬 더 멋진 풍경들을 만날 수 있었던 유익한 여행이기도 했다. 수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밤까지, 전체 4박5일간의 여행의 루트를 오래간만에 지도를 펴놓고 소개해보자~ 수요일 오후에 로스앤젤레..

2011년 새해를 맞이하는 미국 라스베가스의 벨라지오(Bellagio) 호텔 실내정원의 겨울장식

우리 가족의 라스베가스 여행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행선지는? 바로 프리미엄아울렛과 벨라지오 호텔이다. 비 내리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 오전에 아울렛을 들렀다가 이리로 왔다...^^ 바로 이 로비 안쪽에 있는 실내정원(Botanical Garden)의 겨울테마 꽃장식을 보기 위해서였다~ (호텔의 위치를 구글맵으로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벨라지오 실내정원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 물안개가 얼어붙은 것 같은 느낌의 하얀 겨울나무가 반짝이는 왼편 입구의 호숫가에 반가운 녀석들이 있었다. 빨간 유리목도리를 하고 있는 수만 송이의 카네이션으로 만들어진 이 북극곰! "반가워~ 딱 1년만이네...^^" 포인세티아로 덮인 빨간 꽃밭에 높이 서있는 크리스마스트리 둘레로는 장남감 기차가 지..

라스베가스 윈(Wynn) 호텔의 르레브(Le Reve) 공연, 물 위에서 펼쳐지는 한 여인의 찰나의 꿈

미국 라스베가스에는 공짜 볼거리도 넘치지만, 매일밤 수 많은 세계적인 유료공연들도 각 호텔에서 펼쳐진다. 이번 우리 가족의 12월 라스베가스 여행의 주목적은 바로 오래간만에 이런 쇼를 하나 보는 것이었는데, 가격이 만만하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의 사전조사와 당일 현장답사를 거쳐서 우리의 간택을 받은 공연은 바로... 윈(Wynn) 호텔에서 공연하고 있는 바로 이 쇼! 르레브(Le Reve)이었다...^^ 아침에 먼저 들린 현장답사 장소는 스트립의 패션쇼몰(Fasion Show Mall) 입구에 있는 Tix4Tonight 매장으로 라스베가스에서 당일에 공연되고 있는 각종 쇼들은 물론, 여러 레스토랑과 뷔페등의 할인티켓을 파는 곳이다. 사전조사 결과의 최종후보는 MGM 호텔의 카(KA), 트레져아일랜드(Tr..

비 내리는 라스베가스의 크리스마스 풍경들~ 윈(Wynn), 팔라조(Palazzo), 베네시안(Venetian) 호텔

로스앤젤레스를 강타한 십여년만의 기록적인 겨울폭풍(Winter Storm)의 빗줄기를 뚫고, 우리는 라스베가스로 왔다. 평소에도 화려하게 번쩍이는 라스베가스이지만,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는 그 화려함이 '따블'이 되기 때문에...^^ 일요일 저녁에 도착해서 내가 체크인을 하는 동안, 아내가 찍은 미라지(Mirage) 호텔로비의 크리스마스 트리이다. 캘리포니아 사막을 건너오면서도 엄청난 비를 뿌린 이번 비구름은 다음날 아침에 여기 라스베가스 하늘까지도 짙게 덮고 있었다. 스트립쪽의 전망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유명한 트럼프(Trump) 호텔 하나는 보인다~ 바로 옆의 트레져아일랜드(Treasure Island) 호텔까지 무료트램을 타고 가는 길이다. 이렇게 빗속에 트램을 타니까, 올해 초 여행의 '..

베벌리힐스 한가운데 있는 베벌리가든 공원에서 열리는 아트쇼(Art Show), Affaire in the Gardens

베벌리힐스(Beverly Hills)를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Santa Monica Blvd를 따라서 도로 북쪽에는 울창한 나무와 녹지가 있는 베벌리가든(Beverly Gardens) 공원이 잘 만들어져 있다. (구글맵은 여기를 클릭) 아마도, 그 안쪽에 있는 최고급주택가를 소음과 매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 같은데, 이 공원에서 1년에 두 번, 미서부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아트쇼인 가 열린다. 길게 만들어진 공원중에서도 Rexford Dr에서 Rodeo Dr까지, 베벌리힐스의 한가운데라고 할 수 있는 4개의 블록에서 열리는데, 지난 토요일 오후에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는 걸어서 구경을 가보았다. 이렇게 공원 잔디밭에 부스를 만들어서, 참가신청을 받은 예술가들의 미술품을 전시하고 판매를 한다..

한국의 천연기념물인 원앙새를 볼 수 있는 베벌리힐스 프랭클린캐년(Franklin Canyon) 공원의 호수

지난 일요일 오후에 뒷산의 호수에 잠시 올라갔다. 말 그대로 집에서 20분도 안걸리는 동네 뒷산이기는 하지만, 베벌리드라이브(Beverly Dr)를 따라서, 윌로저스(Will Rogers) 기념공원 옆을 지나고, 선셋(Sunset Blvd)을 건너서 100억원이 넘는 주택들 사이로 언덕을 조금 올라가면, 목적지인 프랭클린캐년(Franklin Canyon) 공원이 나온다. 이 계곡에는 두 개의 호수가 있는데, 트레일과 시설이 잘 만들어져 있는 곳은 위쪽에 있는 호수이다. 호수 주위를 도는 일방통행 도로를 잘 따라서 끝까지 올라가면 넓은 주차장과 함께 이런 표지판이 나온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확인하려면 여기를 클릭하고, 공원의 지도를 보려면 여기를 클릭하기 바람) 주차장에서 약간을 걸어 올라오면 Willi..

LA 베벌리힐스 최고급 주택가 한가운데 있는 윌로저스(Will Rogers) 기념공원의 아마추어 화가들

우리동네 공원 둘러보기 씨리즈 2탄으로, 이번에는 부티가 좔좔 흐르는 동네인 진짜 "Beverly Hills, 90210" 주택가의 한가운데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작은 시립공원인 윌로저스 기념공원(Will Rogers Memorial Park)을 소개한다. 유명한 쇼핑의 거리인 로데오 드라이브(Rodeo Dr)를 따라서, Santa Monica Blvd를 건너 북쪽으로 1km 정도를 더 가면 Sunset Blvd를 만나는 곳에서 삼각형의 공원이 나온다. 멀리서 온 관광객이 굳이 이 작은 공원을 꼭 볼 필요는 없지만, 시간 여유가 있고 튼튼한 다리를 가지고 있다면, Santa Monica와 Sunset Blvd의 두 길 사이에 있는 평균 집값이 500만불, 한채에 60억원이 넘는 으리으리한 집들을 구경하..

베벌리힐스 주민들의 문화와 휴식의 공간, 그레이스톤 공원(Greystone Mansion and Park)

한가한 일요일 오후에, 여기 베벌리힐스(Beverly Hills) 주민들의 문화와 교육, 휴식의 공간으로 사랑을 받는 곳이라고 하는, 로데오(Rodeo) 거리에서 북쪽으로 약 3km 거리에 있는 그레이스톤 시립공원(Greystone Mansion and Park)을 찾아갔다. (구글맵 지도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베벌리힐스의 초고급 주택가 가운데에 있는 널찍한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서부터 감동이 시작되었다. 이 계단을 내려가서 맨션으로 걸어가는 길부터 예술인데, 이 큰 정원과 건물들이 모두 한 가족이 살았던 집이라는 사실...! 계단을 내려오면 유럽의 궁전에서 본 듯한 Eugenia Lane이라는 산책로(?)가 나온다. 저 끝에는 당연히 분수도 하나 있고~ 산책로 끝에서 내려다 본 그..

라스베가스 호텔과 쇼를 20%할인 예약하는 방법: 코스트코에서 파는 베가스닷컴(VEGAS.com) 상품권

미국 라스베가스(Las Vegas)는 여기 사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미서부로 여행을 오시는 분들도 꼭 들리는 여행지입니다. 이제는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는 것 보다도, 수 많은 호텔과 화려한 쇼(show)를 구경할 수 있는 가족 관광지가 된 지 오래인데, 이 라스베가스의 호텔과 쇼를 일반적인 가격보다도 20% 싸게 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여기에 소개해 드립니다...^^ 미국의 대형 회원제 할인매장인 코스트코(Costco)에 가면, 여러가지 '종이판대기'를 박스채로 파렛트에 올려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가의 물건이나 작은 물건을 계산대 밖에서 직원이 직접 교환해주기 위한 방법인데, 사진처럼 의외로 많은 상품권들이 판매됩니다. 그 중에서 바로 이 빨간색 베가스닷컴(VEGAS.com) 상..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을 마치고...

6/16부터 7/15까지, 정확히 30일간 미국/캐나다 서부의 주요 관광지들을 남북으로 크게 돌아보았던 자동차 캠핑여행이 지난 주에 끝났다. 처음 계획했던데로 딱 30일만에 LA의 집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먼저 최종적인 이동 경로를 돌아보면 아래의 지도와 같다~ 출발전의 계획과 비교해 보면, 유타주에서 솔트레이크시티를 거치지 않고 에반스톤(Evanston)을 지나서 옐로스톤으로 갔다는 것과, 캐나다 재스퍼에서 벤쿠버로 갈 때 유료도로[5A] 통행료 내기 싫어서 50km 이상을 돌아서 험한 길로 내려왔다는 것이 보인다. 무엇보다도 벤쿠버섬[F]으로 누나 가족과 같이 캠핑을 간 덕분에, 결국은 자동차를 페리에 3번이나 실으면서 빅토리아와 올림픽 국립공원이 여정에 포함된 것이 가장 큰 변동사항이다. 시애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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