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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이야기 211

사크로몬테 '동굴 플라멩고' 관람과 샌니콜라스 전망대(Mirador San Nicolás)에서 보는 알함브라

스페인 여행의 계획을 세우던 아내가 그라나다(Granada)에 가서는 '동굴 플라멩고'를 봐야한다고 했을 때, 나는 도저히... 어두컴컴할 것 같은 동굴과 정열의 춤이라는 플라멩고를 연관시킬 수가 없었다~ 가지런히 놓아둔 유리잔들 너머 창문 밖으로 알함브라 궁전(Alhambra Palace)이 보이는 이 곳,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 사크로몬테(Sacromonte) 언덕의 Casa Juanillo라는 안달루시아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우리가 이 날 첫번째 손님이었다. 그리고, 지혜가 직접 스페인어로 전화해서 표를 예약한 플라멩고 공연장, Zambra de Maria La Canastera로 이동을 했다. (여기를 클릭해서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면 레스토랑과 공연장이 바로 붙어있음^^) 공연시간을 기다..

스페인 집시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사크로몬테 동굴박물관(Museo Cuevas del Sacromonte)

아주 오래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 Notre-Dame de Paris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여주인공 에스메랄다(Esméralda)가 떠돌이 집시(gipsy) 여인으로 나온다. 프랑스를 지나서 스페인 남부까지 내려온 집시들이 그라나다에서 정착을 한 곳이 알함브라 건너편의 사크로몬테(Sacromonte) 언덕이라고 한다. 오전에 알함브라 궁전 구경을 마치고, 점심 먹고 시에스타를 즐긴 후에 호텔을 나와서 언덕길을 걸어 내려간다. 훨씬 더 오래전에 내가 뛰어놀던 골목길, 자동차가 못 다니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 두 명 겨우 지나가던, 그런 좁은 골목길을 떠올리게 했던, 스페인 그라나다(Granada)의 그 골목길에 지혜가 서있다. 호텔에서부터 10분 이상을 걸어내려와서 큰 도로를 만날 때까지를 편집한 동..

알함브라의 추억 3 - 카를로스5세 궁전(Palacio de Carlos V)과 성채로 사용된 알카자바(Alcazaba)

기독교와 이슬람의 역사가 공존하는 남부 스페인 안달루시아(Andalucía) 지방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알함브라(Alhambra)의 마지막 추억으로, 카를로스5세 궁전(Palacio de Carlos V)과 알카자바(Alcazaba)를 소개한다. 레고로 쌓은 것 같았던 독특한 외관을 찍은 사진이 없어서, 카를로스5세 궁전(Palacio de Carlos V)은 동영상으로 먼저 보여드리는데, 외관은 첫장면에 살짝 나오니까 궁금하면 화면을 정지시켜서 보시기를~^^ 카를로스5세 궁전 르네상스 기둥에 기대서서... 스페인 왕국이 그라나다를 무어인들에게서 되찾은 후에 지어진 이 건물은 정사각형 안에 원형의 빈 공간을 만들고 그 사이에 방들을 배치한, 당시로서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로 지..

알함브라의 추억 2 - 동쪽 언덕에 떨어져 있는 여름궁전 헤네랄리페(Generalife)의 정원과 건물

스페인어 발음으로 '헤네랄리페'라고 읽는 The Generalife는 알함브라의 동쪽 언덕에 따로 만들어진 여름궁전으로, 흔히 알람브라의 오아시스 또는 별궁이라고 불리며 아랍어에서 유래한 이름의 원래 뜻은 "Architect's Garden"이라고 한다. 알함브라의 추억 1편에서 소개한 나스리 궁전(Nasrid Palaces) 구경을 마치고 동쪽 헤네랄리페로 건너가는 길에, 성벽에 기댄 지혜의 사진이 예쁘게 잘 나와서 한 장 먼저 올린다. 헤네랄리페 궁전(Palacio del Generalife)은 Lower Gardens라 불리는 정원을 따라서 걸어가야 만날 수 있다. 정원 벤치에서 즐거운 휴식~ 정원의 가장자리로 나오면 건너편 서쪽 언덕 알함브라의 건물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가족사진도 한..

알함브라의 추억 1 - Palacios Nazaríes, 나스리 궁전(Nasrid Palaces)과 파르탈(Partal)의 정원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그라나다(Granada)는, 북아프리카에서 건너와서 한 때 이베리아 반도 대부분을 점령했던 아랍계 무어인(Moors)의 마지막 이슬람 왕국이 있던 곳이다. 그 마지막 나스르 왕조(Nasrid dynasty)의 궁전들과 성채가 모여있는 언덕을 바로 '알함브라(La Alhambra)'라고 부른다. 스페인에서의 첫날밤을 보낸 알함브라팰리스(Alhambra Palace) 호텔 객실의 나무창문을 여니 아침 새소리가 들린다. 새들이 지저귀는 저 숲 너머가 바로 알함브라 언덕이다. 벌써 진짜 이슬람 궁전에 온 것 같은 분위기의 호텔 레스토랑에서 하몽을 곁들여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했다. 인터넷으로 예매를 한 사람들도 반드시 매표소에서 실물 입장권을 받아야 한다고 해서, 동쪽 끝에 있는 ..

'돈키호테의 풍차'로 알려져있는 작은 마을 콘수에그라의 풍차(Molinos de Viento de Consuegra)

마드리드를 떠나면서 스페인 광장의 돈키호테 동상을 못 본 것이 아쉬웠는데, 틀레도를 지나서 그라나다로 내려가는 길에 바로 그 돈키호테(Don Quixote)를 만날 수 있는 멋진 곳이 있다고 해서 들러보기로 했다. 톨레도에서 CM-42 고속도로로 50 km 정도 남쪽으로 달려가니, 정면에 작은 민둥산이 하나 나타났다. 그런데 그 언덕 제일 가운데 있는 것은 성(castle)같은데, 좌우로 여러개가 있는 하얀 것들이 무엇일까?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가까이서 보니, 언덕 위의 하얀 것들은 모두 풍차(windmill)였다. 바로 '돈키호테의 풍차'로 알려져서 유명해진 '콘수에그라 마을의 풍차(Molinos de Viento de Consuegra)'를 찾아가고 있다. 시에스타에 빠진 적막한 스페인의 시골마을 ..

스페인의 옛날 수도였던 톨레도(Toledo)의 모습을 전망대에서 감상하고 슈퍼마켓에서 장보기

이번 7일간의 스페인 여행에서 일정상 가장 아쉬운 점은, 하루의 시간이 부족해서 이 도시에서 숙박하면서 시내를 구경하지 못한 아쉬움이다. 바로 스페인의 옛날 수도이자 구도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톨레도(Toledo)이다. 자동차 광고같은 이 사진 속의 까만 BMW 218d 모델이 3일간 허츠(Hertz)에서 빌린 렌트카이다. 미리 인터넷으로는 현대 i30으로 예약을 한 것을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준 것은 좋았는데, 직원이 주차카드 정산을 해서 주는 것을 깜박해서 주차장에서 렌트카 사무실까지 아내가 다시 다녀온다고 30분 이상 시간을 허비하게 만든 것이 옥의 티였다. 어렵게 주차장을 나와서는 마드리드 시내의 지하도로에서 길을 잘 못 들어서 몇 십분, 그리고 아래에서 다시 말하겠지만 ..

마드리드 샌미구엘 시장(Mercado de San Miguel), 마요르 광장(Plaza Mayor), 그리고 기타가게

스페인의 수도이자 우리 여행의 출발점인 마드리드(Madrid)의 반나절도 안되는 짧은 시내관광의 두번째 이야기는, 다시 짐가방을 맡겨둔 솔광장으로 돌아가면서 둘러본 3곳을 각각 3편의 동영상과 함께 소개한다. 시내 중심가의 재래시장인 Mercado de San Miguel, 샌미구엘 시장(San Miguel Market)으로 시장 건물을 감싸는 지붕과 유리로 된 외벽을 아주 멋지게 만들어 놓은 관광지였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위의 플레이 버튼이나 여기를 클릭해서 꼭 동영상으로 샌미구엘 시장구경을 해보시기를 바란다. 비디오로 다 보셨겠지만 두 곳만 따로 사진으로 소개를 하면, 여기 해산물 가게 Morris는 바로 에서 백일섭 할배께서 혼자 새우요리를 맛있게 드시던 곳이었다.^^ 그리고 가게의 벽..

마드리드 솔광장(Puerta del Sol)에 도착해서 샌히네스(San Ginés) 츄러스를 먹고 왕궁 구경하기

위기주부 가족의 7일간의 스페인 여행은 마드리드-바라하스 공항(Madrid-Barajas Airport)에 금요일 아침 일찍 도착해서, 수도 마드리드의 중심인 솔광장(Puerta del Sol)까지 택시를 타고 가면서 시작되었는데, 아래의 동영상으로 스페인 여행기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번 우리 가족여행의 가장 큰 특징 두 가지는 목적지가 미국이 아닌 유럽이라는 것과, 지난 번에 소개했던 소니액션캠 Sony FDR-X3000을 들고가서 18시간이 넘는 분량의 비디오를 찍었다는 사실이다! 위의 동영상은 마드리드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솔광장에 도착하는 동안의 모습이다. 여행 캐리어를 끌고 솔광장(Puerta del Sol)의 상징인 곰돌이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은 모녀~ 주변에 많은 건물들이 리모델링 공사중인..

플라멩고와 기타의 역사를 찾아서 남부유럽 스페인으로 떠난 위기주부 가족의 유럽여행

6월초 수요일 오전에 지혜가 기말고사를 마치고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그 날 오후에 바로 떠나서 전체 9박10일 일정으로 우리가족 3명이 모두 함께 첫번째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그리하여 위기주부의 미국여행 블로그에 최초로 소개되는 영광을 입은 유럽의 국가는 바로 '정열의 나라' 스페인(Spain)이다. 세비야(Sevilla)의 플라멩고 박물관(Museo del Baile Flamenco)에서 관람한 플라멩고와 기타 공연 위기주부 가족의 유럽여행의 목적지로 스페인이 선정된 이유가 만은 아니고, 하나뿐인 자식 때문이다... 스페인어를 배우는 지혜가 가장 가보고 싶어한 나라이고, 또 학교에서 스페인의 플라멩고와 기타의 역사 및 문화에 대해서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여름방학동안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클래식 전문라디오 KUSC 생중계된 지혜의 LA카운티 미술관(LACMA) 빙씨어터(Bing Theater) 공연

믿거나 말거나... 예전에 위기주부에게 LA에서 방송출연 제안이 한 번 들어온 것을 정중히 사양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지혜가 아빠를 제치고 먼저 방송전파를 탔다. 물론 지혜의 클라리넷 연주만 라디오로 생중계된 것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날이 날이니 만큼 공연이 열리는 LA카운티 미술관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왔다. 정말 오래간만에 와보는 '라크마(LACMA)'의 모습이 반가웠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사진을 찍는 많은 사람들로 항상 붐비는 "Urban Lights"에서는 나중에 공연이 끝나면 우리도 사진을 찍기로 하고, 아만슨빌딩(Ahmanson Building) 중앙의 검은 구조물 "Smoke" 아래를 지나서 아내와 클라리넷 가방을 맨 지혜가 찾아가는 곳은... LA카운..

LA의 만리장성? 우리 동네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벽화 중의 하나인 "Great Wall of Los Angeles"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레이트월(Great Wall), 즉 '만리장성'이라고 하면 많은 한국분들은 LA한인타운에 있는 유명한 중국음식점을 떠올리시거나, 혹은 트럼프 대통령이 만들겠다고 하는 멕시코 국경장벽을 생각하시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LA의 만리장성 "Great Wall of Los Angeles"라고 불리는 곳이 있는데, 그것도 위기주부가 살고있는 동네 가까이에 있다. 우리집 앞의 콜드워터캐년(Coldwater Canyon) 도로를 따라서 북쪽으로 1.5마일 정도만 올라와 옥스나드(Oxnard) 길을 만나는 사거리이다. 신호를 받고 정차한 자동차 뒤쪽으로 보이는 난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콘크리트로 만든 수로인 터헝가워시(Tujunga Wash)가 보이는데, 이 물길은 우리 동네 스튜디오..

LA 재팬타운 '리틀도쿄(Little Tokyo)'의 유명한 스시집, 스시겐(Sushi Gen)에서 10년만에 만난 친구

대입재수학원에서 89년에 처음 만나서, 같은 대학교를 다니던 92년에는 둘이서 유럽배낭여행을 다녀왔고, 99년 나의 결혼식 때 사회를 본 친구가 있다... 그 친구를 10년만에 만나러 금요일 저녁에 LA 재팬타운(Japan Town)으로 향했다. LA다운타운에 있는 재팬타운은 '리틀도쿄(Little Tokyo)'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그 동쪽 끝의 혼다플라자(Honda Plaza)라는 작은 상가안에 친구 부부를 만나서 저녁을 먹기로 한 음식점이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스시겐(Sushi Gen)은 많은 스시집들이 모여있는 리틀도쿄에서 뿐만이 아니라 로스앤젤레스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스시 레스토랑으로 전에부터 한 번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이렇게 친구 덕분에(?) 마침내 와볼 수 ..

우리동네 스튜디오시티(Studio City) 앞산의 낸시후버홀 전망대와 프라이맨캐년(Fryman Canyon)

우리 가족은 작년 9월에 베벌리힐스에서 북쪽 산타모니카 산맥 너머 '밸리' 지역의 스튜디오시티(Studio City)로 이사를 했었다. 예전 베벌리힐스 집은 동네 주변이 다 관광지였는데(^^) 여기는 딱히 그렇게 부를 만한 곳은 없지만, 그래도 사는 동네 근처의 소소한 볼거리들을 소개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토요일 오후에 산책을 간 곳은 동네 앞산이라고 할 수 있는 산타모니카 산맥에 있는 프라이맨캐년(Fryman Canyon) 공원으로, 왼쪽에 보이는 도로가 LA를 배경으로 한 유명한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멀홀랜드드라이브(Mulholland Drive)이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낸시후버폴 전망대(Nancy Hoover Pohl Overlook)라는 곳인데, 작은 주차장에 운 좋게 주차를 하고 ..

학생들이 기획한 헤이필드 오케스트라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연주회,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지혜가 클라리넷으로 활동하고 있는 헤이필드 오케스트라(Hayfield Orchestra)에서 의미있는 공연을 해서 간단히 소개한다. 미주한국일보에 실린 신문기사로, 헤이필드 음악학교(Hayfield Conservatory of Music)의 학생들이 OMFO(One Music For Oneness)라는 그룹을 만들어서,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을 돕기위한 이번 연주회를 기획했다고 한다. 국제 구호개발 NGO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의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운동의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한 이 자선연주회는, 지난 5/15일 일요일에 LA한인타운의 미주평안교회에서 열렸다. (구글지도는 여기를 클릭) 공연 시작 전, 열심히 리허설중인 헤이필드 오케스트라와 지혜의 클라리넷 선생님이..

아카디아 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2016년 SCSBOA 고등학생 윈드앙상블(Wind Ensemble) 밴드공연

지혜가 클라리넷으로 2년전부터 계속해서 참가해오고 있는 SCSBOA(Southern California School Band and Orchestra Association) 주관의 중고등학교 아너콘서트(Honor Concert) 공연에, 올해도 심사를 통과해서 참가를 했다. 한가지 차이점은 지난 2년은 6~8학년의 중등부였지만, 올해는 고등학생이 되어서 9~12학년의 고등부(High School)에 선발되었다는 것이다. 일요일 아침에 찾아간 곳은 LA 북동쪽에 있는 아카디아(Arcadia)로 중국인들이 많이 사는 도시라고 한다. 이 도시에는 위 사진에 보이는 전세계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하다는 위 사진의 산타아니타파크 경마장(Santa Anita Park Racetrack)이 있으며, 또 경마장 서쪽으로는 ..

CGV 극장이 있는 LA 코리아타운 마당몰에서 열린 헤이필드 오케스트라의 크리스마스 무료공연

어김없이 찾아온 12월의 크리스마스, 그리고 연말과 새해~ 하지만, 올해 연말은 특별한 것이 또 있으니, 그것은 바로... 영화 가 개봉을 했다는 것! 그래서, 나름 스타워즈 시리즈의 광팬인 위기주부는 가족과 함께 공식 개봉일인 12월 18일에 이 영화를 봐주셨다~ 친절히 한글자막이 제공되는 LA 코리아타운의 CGV 극장에서...^^ 바로 여기 LA 한인타운 마당몰 3층의 CGV 극장인데, 다음날 토요일 오후에 여기를 다시 찾은 이유는... 지혜가 클라리넷을 배우는 헤이필드 음악학원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있기 떼문이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마당몰의 중앙광장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의 옆에 자리를 잡고 무료공연을 하고 있는 헤이필드 오케스트라의 모습이다. 공식적인 공연은 아니고, 그냥..

다저스타디움에서 직관한 2015년 미국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LA다저스와 뉴욕메츠의 5차전

1992년 10월 14일에 잠실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빙그레 이글스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관람했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2015년 10월 15일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LA다저스와 뉴욕메츠의 미국프로야구 NLDS(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의 5차전을 관람하게 되었다. LA의 '서울역'에 해당하는 유니온스테이션(Union Station)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서는, 다저스타디움으로 가는 무료셔틀버스에 탑승을 한다. 'Dodger Stadium Express'라고 적힌 저 버스의 승객들은... 이렇게 모두 흰색과 파란색의 LA다저스(Los Angeles Dodgers)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셔틀버스는 임시로 만든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해서 다저스 야구장으..

미국동부 아이비리그 대학교들 탐방 및 미국역사 유적지 방문의 2015년 여름방학 8박9일 여행

이제 가을이면 딸이 9학년, 즉 미국에서는 고등학생이 되는 것을 기념해서, 혹은 핑계삼아서... 우리 가족은 지난 8월초에 '김칫국을 마시러' 미국동부로 여행을 떠났다. 필라델피아와 보스턴에서는 미국역사의 유적지들도 둘러보고, 뉴욕에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도 관람하고, 또 사이사이에 아울렛 쇼핑도 병행한 아주 복합적인 성격의 여행이었다~^^ 이번 8박9일 여행의 이동경로로 지도의 제일 아래쪽 필라델피아에서 출발해서 보스턴까지 올라간 다음에, 내려오는 길에 뉴욕을 잠시 들러서 다시 필라델피아로 돌아왔는데, 총 이동거리는 약 800마일로 1,300km 정도가 되었다. LA에서 새벽 비행기를 타고 테네시(Tennessee)주의 내슈빌(Nashville)을 경유해서 점심때쯤에 필라델피아에 도착한 첫 날, 호텔에서..

샌페드로 항구의 S.S. 레인빅토리(Lane Victory)호에서 열린 6.25 한국전쟁 기념식에서 선상연주회

지난 주 목요일이 6.25 한국전쟁이 일어난지 65주년이 되는 날이었는데, 주말 토요일에 딸아이 덕분에 우리 가족도 여기 머나먼 미국 LA 땅에서 6.25 전쟁의 기념식(?)에 참석을 하게 되었다. 토요일 아침 일찍 도착한 이 곳은 로스앤젤레스 남쪽의 항구도시인 샌페드로(San Pedro)의 49번 부두로, 저기 정박해있는 퇴역한 미해군의 수송선인 SS레인빅토리(S.S. Lane Victory)호의 선상에서 기념식이 열린다고 한다. (구글맵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일단 배 앞에서 사진 한 장부터 찍고...^^ 배의 길이가 약 140m 정도 된다고 하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컸다. 이 날 6.25 한국전쟁 기념식의 여러 행사에 참여하는 많은 한국분들과 가족들이 이미 도착해있었다. 저 멀..

베벌리힐스 고등학교 잔디밭에서 열린 지혜의 베벌리비스타 중학교 졸업식과 몽타주호텔 졸업파티

지혜는 한국에서 유치원을 몇 달 다니다가 미국으로 와서 바로 1학년에 들어갔고, 또 지혜가 4학년에 전학 온 베벌리힐스의 학교가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하나로 통합되어있는 학교이다보니, 이번 지혜의 베벌리비스타(Beverly Vista) 8학년 중학교 졸업식이 우리 가족에게는 자녀의 첫번째 졸업식인 셈이었다. 여기는 미국드라마 의 배경인 베벌리힐스 하이스쿨(Beverly Hills High School, BHHS)의 잔디밭인데, 여기서 베벌리힐스 교육구의 4개 K-8학교 중에서 3개 학교의 중학교 졸업식이 열렸다. 나머지 1개 학교인 엘로데오(El Rodeo)는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졸업식을 한다고...! 위기주부가 마지막으로 '졸업'이라는 것을 한 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딸아이의 중학교 졸업이라니 마음..

LA 콜번스쿨(Colburn School) 중학생 콘서트밴드(Concert Band)의 지혜와 쥴리의 마지막 연주회

지난 2년동안 학기중에 월요일마다 지혜와 쥴리가 참가했던 LA다운타운에 위치한 음악대학인 콜번스쿨(Colburn School)의 중학생 콘서트밴드(Concert Band)의 마지막 연주회 포스팅이다. 콜번스쿨과 콘서트밴드에 대한 소개는 2014년 1월 공연 포스팅과 2014년 5월 공연 포스팅을 각각 클릭해서 보시기 바란다. 참고로 올해 2015년의 겨울공연은 연습은 모두 참가했는데, 다니는 학교의 요세미티 졸업 수학여행과 겹쳐서 연주회에는 참석을 하지 못했었다. 콜번스쿨은 음악대학이기는 하지만, 중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이런 프로그램은 물론 무용을 가르치는 수업도 있다고 한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콘서트가 열리는 곳은 콜번스쿨에서 가장 큰 무대인 지퍼홀(Herbert Z..

중학교 졸업을 앞둔 지혜의 베벌리힐스 베벌리비스타(Beverly Vista) 학교 강당에서의 마지막 연주회

정확히 5년전에 베벌리힐스로 이사와서 다니기 시작한 지혜의 베벌리비스타(Beverly Vista) K-8학교...(여기를 클릭!) 이제 곧 8학년 졸업을 앞두고 지혜가 학교 강당에 서는 마지막 오케스트라/밴드 콘서트가 지난 수요일에 있었다. 첫번째 순서를 준비하고 있는 Advanced Ordhestra 학생들의 모습이다. 6~8학년의 중학교 선택과목으로 악기연주를 선택한 학생들이 오케스트라와 밴드를 일년내내 연습하면서 연주회를 1년에 3~4번이나 계속 하기 때문에, 지혜가 6학년으로 밴드부 첫해이던 2012년의 겨울공연만 한 번 포스팅을 하고는 그 동안 이런 정기 콘서트는 소개를 안했었다. 하지만, 이제 다시 소개하는 이유는 이 5월의 Summer Pops Concert가 중학생 지혜의 마지막 콘서트이기..

2015년 봄방학에 떠나는 아리조나(Arizona), 뉴멕시코(New Mexico), 그리고 텍사스(Texas) 여행

봄방학을 몇일 남겨두고도 여러가지 이유로 떠나도 될까말까 망설였던 여행이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계획대로 출발할 수 있었다. 일찌감치 몇년전에 AAA에서 받아놓았던 Arizona - New Mexico 지도에 그려본 이번 6박7일의 여행경로이다. 이렇게 종이지도에 여행경로를 그려보는 것이 얼마만이던가! (최종경로는 맨아래 구글맵 지도를 참조)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는 아리조나의 국경도시인 유마(Yuma)의 명소인 교도소! Yuma Territorial Prison Museum & Park 였다. 봄방학 아리조나-뉴멕시코 여행의 시작은 '유마 준주 교도소(Yuma Territorial Prison)' 주립역사공원 첫날 오후에 10m가 넘는 선인장들이 가득했던 사구아로(Saguaro) 국립공원을 구경하고 ..

LA의 말리부 바닷가에 있는 유명한 레스토랑, 파라다이스코브 비치카페(Paradise Cove Beach Cafe)

우리 가족이 축하할 일이 생겨서 어디에 저녁을 먹으러 갈까 하다가... 자주 가는 LA 한인타운의 고깃집보다는, 날씨도 좋고 하니 오래간만에 미국식으로 분위기 좀 내보자는 생각에 서쪽으로 달려 태평양 바닷가로 향했다. 그래서 도착한 이 곳은 LA의 바닷가 부촌인 말리부(Malibu)의 해변에 자리잡고 있는 파라다이스코브 비치카페(Paradise Cove Beach Cafe)라는 곳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요즘 게을러져서 어디 나갈때 무거운 DSLR 카메라를 챙기는 것을 자꾸 까먹는데... 그래서 이 포스팅의 사진들도 모두 아이폰4와 갤럭시노트3로 대충 찍은 사진들이다. (이 곳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사진들은 여기를 클릭해서 카페 홈페이지를 보시기 바람) 예약을 했는데도, 백사장 ..

바쁘다 바빠~ 출전에 의의를 둔 수학경시대회 매스카운트(Mathcounts) 예선과 클라리넷 CM테스트

매스카운트(Mathcounts)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중학교(6~8학년) 수학경시대회로 학교단위로 참가를 하는데, 4명의 단체전 멤버를 포함해서 한 학교에서 8명씩 출전해서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수학실력을 겨룬다. 지역대회(Chapter Competition)와 주대회(State Competition)를 거쳐서 매년 5월에 전국대회(National Competition)를 개최하는데, 비디오 화면에 나오는 문제를 빨리 푸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전국대회 개인전 토너먼트는 ESPN으로 생중계되며, 전국대회 입상자들은 백악관에서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기회도 주어진다고 한다. 여기는 LA국제공항 남쪽에 위치한 세계적인 방위산업체인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의 본사인데, 이 회사가 매스카..

프레스노(Fresno)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올스테이트 쥬니어하이 심포닉밴드(Symphonic Band) 공연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지혜가 캘리포니아주 전체에서 뽑힌 학생들이 모여서 연주를 하는 The California All-State Music Education Conference에 참가하게 되어서, 지난 목요일에 온 가족이 프레스노(Fresno)로 향했다. 클라리넷을 하는 지혜는 중학생밴드(Junior High Band)에 선발되었는데,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지혜가 3박4일 합숙을 하는 이 곳은 작년에는 홀리데이인(Holiday Inn)이었는데 올해는 래디슨호텔(Raddison Hotel)로 이름이 바뀌었다. 지혜를 내려주고 우리는 요세미티로 고고~^^ 요세미티밸리에서 글레이셔포인트로 걸어서 올라가는 포마일트레일(Four Mile Trail) 살짝 맛보기 3일후... 일요일 오전에 다시 찾아온 프레스노는..

베벌리비스타 중학교의 사이언스올림피아드(Science Olympiad)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역예선대회

사실 지혜가 학교에서 물리와 화학 등의 과학과목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이것은 매년 꼭 참가를 하겠다고 한다... (엄마아빠가 귀찮다고 하지말라고 해도^^) 바로 과학경시대회라고 할 수 있는 사이언스올림피아드(Science Olympiad) 대회이다. 작년과 똑같은 장소인 랭카스터(Lancaster)의 앤틸롭밸리칼리지(Antelope Valley College)에서 열린, 2015년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Los Angeles County) 1차 지역예선대회에 참여한 지혜의 베벌리비스타(Beverly Vista) 학교의 본부석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하시고, 사이언스올림피아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2014년도 중등부 대회 포스팅과 2012년도 초등부 대회 포스팅을 각각 클릭해서 보시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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