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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이야기 202

새로워진 LA국제공항 톰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 대합실의 면세점, 그리고 7년만의 한국방문

프롤로그: 지난 6월초에 2주간 한국을 다녀왔다. 무겁게 들고간 SLR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별로 없고, 한국에서는 경복국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이지만... 이것도 우리 가족의 소중한 여행의 기록으로 여기 남겨둬야겠다는 생각에, 몇 편의 블로그 포스팅으로 띄엄띄엄 올려본다~ 기하학적으로 배치된 대형 스크린 아래에 명품매장들이 보이는 이 곳은 라스베가스 어느 호텔의 쇼핑몰이 아니라, 바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의 톰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에 새로 만들어진 국제선 승객 대합실의 모습이다. (구글맵으로 LA국제공항의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그냥 어디 하와이에 놀러가는 분위기지만, 조금 전까지 커다란 여행용가방 3개를 끙끙거리면 끌고 공항에 와서, 카운터에서 한국으로 붙였다는 것..

미국 LA 한인타운 라디오코리아 잔디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 길거리 야외응원전

여기 미국에 사는 대다수의 백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지만... 4년마다 돌아오는 지구인의 축제라는 월드컵! 우리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열린 한국과 러시아의 2014 브라질월드컵 길거리 야외응원전에 참여를 했다. LA시에서 설치한 '코리아타운(Koreatown)'이라는 표지판이 보이는 이 곳은 LA한인타운의 윌셔&웨스턴 사거리이다. 길을 건너서 저 멀리 태극기가 보이는 곳까지 걸어가면, LA에 사는 한국사람들이 '라디오코리아 잔디밭' 또는 '윌셔광장'이라고 부르는 윌셔파크플레이스가 나온다. 한국의 야외응원이 펼쳐지는 시청앞광장에 못지않은 단체응원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계단위에 대형스크린도 설치하고 (화면이 반쪽만 제대로^^), 사회자가 나와서 경기 1..

지혜와 쥴리의 콜번콘서트밴드(The Colburn Concert Band) 두번째 지퍼홀(Zipper Hall) 연주회

약 4개월만에 똑같은 장소에서의 공연을 또 소개하려니, 약간 신선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 (2월 공연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 지혜와 쥴리가 밴드공연을 한 곳은... 저 유명한 월트디즈니 콘서트홀(Walt Disney Concert Hall)을 대각선으로 바라보는 위치의 여기 전문음악대학인 콜번스쿨(The Colburn School)의 공연장이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제는 아주 익숙한 느낌의 '지퍼홀'~ 즉, Herbert Zipper Concert Hall의 공연 시작전 무대의 모습이다. 자리에 앉아서 두리번두리번 엄마아빠를 찾고있는 지혜~ 그런데, 우리보다도 옆에 앉은 학교 음악선생님을 발견하고 아주 기뻐했다. 중학생들로 구성된 콜번콘서트밴드(The Colburn Conc..

LA의 센트럴파크?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 케네스한 주립공원(Kenneth Hahn State Recreation Area)

사실 집에서 자동차를 타고 10분 정도 가야하는 거리라서 '우리 동네'라고 부르기는 좀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평일 오후에 아이들 자전거타기를 위해서 부담없이 갈 수 있는 공원이니까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베벌리힐스에서 라시에네가 대로(La Cienega Blvd)를 따라서 남쪽으로 10번 프리웨이를 지나서 나오는 언덕에 있는 이 공원은 정식명칭이 Kenneth Hahn State Recreation Area, 그러니까 '케네스한 주립휴양지'라고 직역할 수 있는 일종의 캘리포니아 주립공원이다. 하지만, 직접적인 관리는 표지판에 있는 것처럼 LA카운티에서 하고 있다. (구글맵으로 공원의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주말과 휴일에만 차량당 $6의 입장료가 있고, 평일에는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

UCLA 숀버그홀에서 열린 LA 유스 오케스트라(Los Angeles Youth Orchestra) 연주회와 대학교 구경

등잔밑이 어둡다고... 멀리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있는 스탠포드와 UC버클리는 일부러 구경하러 가면서, 베벌리힐스 집에서 자동차로 딱 10분 거리에 있는 UCLA는 지난 주말에서야 음악회를 핑계로 처음 들어가봤다. UCLA(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즉 'LA주립대학교'는 두 말할 필요없이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한 남부캘리포니아 최고의 공립대학교로, 여기는 Westholme Ave로 이어진 작은 동쪽 출입구의 표지판 모습이다. 우리 가족이 일요일 오후에 '어둡던 등잔밑'을 찾은 이유는 캠퍼스 동쪽에 있는 음악대학의 여기 숀버그홀(Schoenberg Hall, 쇤베르크 홀)에서 열리는 오케스트라 연주회에 초대를 받아서였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

사운드오브뮤직 이벤트에서 은메달! 사이언스올림피아드(Science Olympiad) 남캘리포니아 본선대회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의 은메달에 이은 또 하나의 충격의 은메달! 김연아는 금메달을 놓친 것이 충격이었지만, 이 날의 사이언스올림픽 은메달은 전혀 수상 가능성을 기대하지 않았다는 정반대의 차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한국에서는 식목일이었던 지난 토요일, 우리 가족이 아침 일찍 도착한 이 곳은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Anaheim)에 있는 캐년하이스쿨(Canyon High School), 즉 '협곡고등학교'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주차장 옆의 야구장에서는 이 고등학교 여학생 소프트볼팀이 막 다른 학교와 경기를 시작하고 있었고, 농구장에서는 중학생들로 보이는 동네 아이들을 대상으로 농구교실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 캐년 고등학교의 마스코트는 코만치(Comanche) 인디언이었..

사이언스올림피아드(Science Olympiad) LA카운티 지역예선대회가 열린 랭카스터 앤틸롭밸리칼리지

한국의 과학경시대회라고 할 수 있는 대회가 미국의 사이언스올림피아드(Science Olympiad)인데, 지혜가 다니고 있는 베벌리힐스의 베벌리비스타(Beverly Vista) 학교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등부 대회에 참가를 했다. 토요일 아침 일찍 천막으로 학교 베이스캠프를 차린 이 곳은 LA에서 북쪽으로 1시간 정도 떨어진 도시인 랭카스터(Lancaster)에 있는 앤틸롭밸리칼리지(Antelope Valley College)인데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 날 LA카운티 사이언스올림피아드의 중고등부 2차 지역예선에 참가한 것이다. 이 학교 중앙 잔디밭에 전시되어 있던 스카이로켓(Skyrocket)이라는 비행기인데, 1953년에 최초로 마하2의 속도를 기록한 기종으로 단 3대만 남아있는..

지혜의 캘리포니아 올스테이트 쥬니어하이 콘서트밴드(All-State Jr. High Concert Band) 공연

지난 1월말 학교 탤런트쇼를 시작으로 1달동안 계속된 지혜의 클라리넷 공연 포스팅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시간이다.^^ 토요일 점심을 먹고 LA에서 출발해 석양에 도착한 이 곳은, 캘리포니아 동쪽 내륙을 남북으로 잇는 99번 도로변에 있는 농업도시인 프레스노(Fresno)의 다운타운인데, 사진에 보이는 홀리데이인(Holiday Inn)에서 지혜가 목요일부터 2박3일 합숙을 했다. 바로 CBDA(California Band Directors Association) 등의 여러 음악교육 관련 단체에서 공동주관하는 전체 캘리포니아 중고등학교 음악선생님들 컨퍼런스 행사중의 하나인, 전체 캘리포니아 중학생 콘서트밴드의 멤버로 선발되었기 때문이다.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2박3일 동안의 연습과 최종리허설을 마치고, 저..

오렌지카운티 라팔마(La Palma)의 케네디 고등학교에서 열린 남캘리포니아 중학생 오케스트라 공연

SCSBOA(Southern California School Band and Orchestra Association)은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중고등학교 밴드와 오케스트라 선생님들의 모임인데, 매년 전체 서던캘리포니아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통해 학생들을 뽑아서 공연을 한다. 지혜도 오디션을 통해 올해 2014년도 공연의 오케스트라 멤버로 선발되어서, 여기 오렌지카운티의 라팔마(La Palma)에 있는 케네디하이스쿨(Kennedy High School)에 지난 주 토/일요일과 이번 주 토요일까지 3일을 공연연습을 했고, 이 날 일요일에 최종 리허설과 공연이 있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도로변 입구에 케네디(John F. Kennedy) 대통령의 유명한 연설문구가 적혀있는 이..

콜번스쿨 지퍼홀 무대에서 공연! 지혜와 쥴리의 콜번콘서트밴드(The Colburn Concert Band) 연주회

작년 9월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퇴근시간 교통체증을 뚫고 LA 다운타운으로 지혜와 쥴리를 두 명의 아빠가 교대로 실어 날랐다. 바로 여기 콜번스쿨(The Colburn School), 그러니까 콜번음악대학에서 가르치는 중학생들의 '콘서트밴드(Concert Band)' 수업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는데, 이번 주 월요일 저녁에 마침내 가을학기동안 연습한 곡을 발표하는 연주회가 있었다. 아이들은 리허설을 마치고, 따로 학부모들이 준비한 음식을 무대 뒤에서 저녁으로 먹었고, 부모와 친구들은 학교 카페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공연시간을 기다렸다. (콜번스쿨에 대한 소개는 여기를 클릭하시고,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저녁 7:30분 공연이었는데 많은 학부모들이 공연이 열리는 지퍼홀(Herbert Zipp..

베벌리비스타(Beverly Vista) 학생들의 장기자랑 탤런트쇼(Talent Show) "Bulldog and Pony Show"

지난 주 금요일 저녁에, 지혜가 다니고 있는 학교 학생들의 연례 장기자랑 공연인 "Bulldog and Pony Show"가 열렸다. (원래 미국에서 소규모 서커스 공연을 'dog and pony show'라고 부르는데, 베벌리비스타의 마스코트가 불독(bulldog)이라서 앞의 dog만 bulldog으로 바꾼 것임) 모든 학교행사의 시작전에 나와서 강당 비상구의 위치를 알려주시는 교장선생님 '힘박사'~ Dr. Powers~ ㅋㅋㅋ 작년도 탤런트쇼 포스팅에서는 대부분의 출연자들을 모두 소개했었는데, 이번에는 지혜와 친구들 말고는 '사진빨'이 좋은 출연자들만 보여드린다. 첫 무대를 장식한 이 여학생 두 명은 비욘세의 에 맞춰서 춤을 추는 중이다. 지혜의 중국계 친구 케이티가 테일러와 함께 라는 곡을 듀엣으로..

윌셔양로보건센터에서 열린 헤이필드 유스 오케스트라(Hayfield Youth Orchestra)의 봉사활동 공연

2주간의 짧은 겨울방학이 시작된 지난 월요일 오전, 각자의 악기를 든 많은 학생들이 LA 한인타운의 윌셔대로(Wilshire Blvd)를 걸어가고 있는데, 이들의 목적지는 가운데 파란 간판이 보이는 윌셔양로보건센터(Wilshire Adult Day Health Care)이다. 건물 1층의 로비에 해당하는 이 곳에는 많은 한국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계셨는데, 한국으로 치자면 경로당과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오늘 이 곳에서 지혜가 클라리넷을 배우고 있는 음악학원에서 연말을 맞아서 봉사활동으로 공연을 하는 것이다. 첫번째 순서는 지혜가 속한 클라리넷 앙상블의 공연으로 맨 왼쪽에 계신 분이 지혜의 클라리넷 선생님 겸 지휘자 되시겠다~^^ 선생님과 ..

파사데나(Pasadena) 감리교회에서 열린, 후배가 공연한 앤젤레스코랄(Angeles Chorale)의 합창공연

한 해가 저물어가는 12월... 우리 가족은 지난 토요일 저녁에 이 분위기에 딱 맞는 합창공연을 보러 갔다. 단상 뒤쪽에 파이프오르간이 웅장하게 자리를 잡은 이 곳은 로스앤젤레스 북쪽의 파사데나에 위치한 감리교회인 First United Methodist Church of Pasadena의 본당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홀로 먼저 나와서 연습을 하던 멋진 수염의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새로 산 캐논 6D에 70-300mm 망원렌즈를 달고 최대로 당겨봤다. 줌 테스트 완료~ (본 글이 Canon 6D로 찍은 사진을 올리는 첫번째 포스팅^^) 오늘의 공연은 40년 가까운 역사의 앤젤레스코랄(Angeles Chorale)의 연말 정기공연으로 제목은 , 팜플렛에 그려진 분은 바흐(Bac..

맨하탄비치(Manhattan Beach)의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던 지혜와 친구의 첫번째 수영대회(?) 참가기

지혜와 친구가 한 2달 전부터 베벌리힐스 고등학교 실내체육관(농구장 바닥이 갈라지면서 수영장이 나온다는 그 곳!)에서 일주일에 두 번 수영을 배우고 있는데, 지난 주 토요일 오전에 처음으로 수영대회(라고 부를 수 있을랑가?)에 참가를 했다. 목욕가운을 걸친 전혀 선수같지 않은 모습으로 사진을 찍은 이 곳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남쪽에 있는 바닷가 마을인 맨하탄비치(Manhattan Beach)의 맨하탄컨트리클럽의 수영장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경기 시작전 동네 수영코치의 작전 지시를 듣고 있는 우리 노란 수영캡의 선수들... "그냥 저기까지 열심히 수영하는거야~" 그리하여 잠시 후, 마침내 지혜와 친구의 첫번째 수영대회가 시작되었는데... 지금 지혜는 놀고있는게 아니다~ 첫번..

시에라마드레 플레이하우스(Sierra Madre Playhouse) 소극장에서 열린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 연주

일광절약시간제(Daylight Saving Time, DST) - '섬머타임'이 끝난 11월의 첫번째 일요일 저녁에, 우리 가족은 일찍 깜깜해진 프리웨이를 달려서 앤젤레스(Angeles) 산맥 아래의 시에라마드레(Sierra Madre)라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작은 도시를 찾아갔다. 그 작은 '산골마을'의 다운타운에 자리잡은 이 조그만 소극장, 시에라마드레 플레이하우스(Sierra Madre Playhouse)가 우리의 목적지였는데, 연극을 보러온 것은 아니고 일요일밤의 음악회를 감상하기 위해서였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작은 음악회의 제목은 'TRIBUTE TO ASTOR PIAZZOLLA'였는데, LA 다운타운에 있는 음악대학인 콜번스쿨(Colburn School) 소속의 3명..

우리 동네 베벌리힐스에서 지혜와 친구들의 2013년 할로윈데이 트릭오어트릿(Trick-or-Treat) 모습

10월의 마지막 밤~ 할로윈데이(Halloween Day)에 지혜와 친구들이 사탕을 받으러 집 근처 동네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친구 아빠가 따라다니면서 찍어 주셨는데, 내가 같이 다닌 것이 아니라서 설명은 따로 없고 그냥 공유한 사진들만 몇 장만 차례로 올려본다~^^ 그렇게 해서 이 날 획득한 '트릿(treat)'은... 그냥 이정도~ 내년이면 8학년인데 또 하려나? ㅋㅋㅋ (아내가 새로 장만한 최신 핸폰으로 찍어서 꾸민 사진^^)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파사데나 앰버서더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콜번 오케스트라(The Colburn Orchestra) 정기연주회 감상

클라리넷을 하는 지혜가 9월 중순부터 콜번스쿨(The Colburn School, 콜번음악대학)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콘서트밴드(Concert Band)에 참여하고 있는데, 그 콜번음대 재학생들의 연주회가 지난 토요일 저녁에 있었다. 토요일 저녁 6시반에 도착한 이 곳은 LA 북동쪽에 위치한 파사데나(Pasadena)에 있는 앰버서더오디토리움(Ambassador Auditorium)이라는 공연장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나는 이 공연장을 보고 갑자기 왜 한국에 두고 온 세종문화회관이 떠올랐을까? ㅋ 다섯 마리의 백조가 이어져서 물을 맞고있던 분수대... 조금은 썰렁해 보였다~ 이 강당은 일요일에는 교회로 사용된다고 하는데, 그래서 공연 시작전에 여성목사가 나와서 인삿말을 했었다..

베벌리힐스 소방서 앞에서 열린 미국 9.11 테러 12주년 기념음악회 (9/11 Memorial Concert)

어제가 9월 11일, 그러니까 2001년의 9.11 테러가 일어난지 12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미국 전역에서 많은 추모행사가 열렸는데, 우리 동네 베벌리힐스(Beverly Hills)에서 열린 기념음악회에 참석을 했다. 유명한 베벌리힐스 시청타워 아래쪽 건물이 행사를 주최하는 소방서(Fire Department)인데, 그 앞의 도로를 완전히 막고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고가사다리차에 대형 성조기를 걸어서 객석 머리 위에서 펄럭이도록 한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소방서 옆으로는 2011년에 10주년을 기해서 만들어진 작은 9.11기념정원(9/11 Memorial Garden)이 있는데, 오른쪽에 보이는 녹슨 철골이 바로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의 잔해라고 한다. ..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놀이(4th of July Fireworks)를 마리나델레이(Marina del Rey)에서 구경하기

7월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 인디펜던스데이)로 미국전역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우리는 그 동안 휴일이라고 산 속으로 여행을 떠나서 한 번도 보지를 못했었다. 올해는 7월4일이 목요일이라 어디 가지도 않았기 때문에, 부모님을 모시고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서 집근처 바닷가를 찾았다. 집에서 20분 정도 거리인 마리나델레이(Marina del Rey)... 독립기념일이라고 저렇게 성조기를 응용한 모자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았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피셔맨스빌리지(Fisherman's Village)의 바닷가를 따라서 일단 산책~ 마리나델레이는 인공운하로 만들어진 로스앤젤레스 최대의 요트항구로, 어디서 들은 이야기로는 독신자 부자들이 많이 사..

LA 샌페드로(San Pedro)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새우요리, 쉬림프 파히타 트레이(Shrimp Fajita Tray)

정말 오래간만에 '외식 또는 요리하기' 카테고리에 글을 쓴다. 이것도 외식이냐고 비웃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오랫동안 벼르던 곳을 일부러 찾아가서 먹었으니, 분명 엄연한 외식이다~ 뒷골목 주차장에 세워둔 차에 오르려다 하늘을 보니, 하늘에 글씨가 점점이 써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HOLLYWOOD BOWL - YAY!" 헐리우드볼의 행사를 광고하는 거였는데, 연기를 뿜는 기계를 단 비행기 5대가 맞춰서 날라가면서 저렇게 하늘에 글자를 쓰는 것이 정말 대단했다. 자동차에 올라 남쪽으로 가는 동안에도 계속 비행기가 하늘에 글자를 써댔다. (아무래도 헐리우드볼에 오래간만에 한 번 가라는 하늘의 뜻?) 부모님과 함께 토요일 오후에 늦은 점심을 먹기위해 도착한 이 곳은 로스앤젤레스 남쪽의 샌페드로(San..

다저스타디움에서 직접 본 LA다저스 류현진의 3루타와 아쉬웠던 7승 도전 경기의 야구장 응원

올해부터 미국야구 메이저리그, MLB의 우리 동네 팀인 LA다저스(LA Dodgers)의 주전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의 류현진 선수! 계속 한 번 가봐야된다는 생각만 하다가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 마침 야구를 좋아하시는 아버님께서 한국에서 오셔서 류현진 선수가 선발등판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6/12일 평일 야간경기를 보러 갔다. 지난 2009년 3월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orld Baseball Classic, WBC)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을 보러 왔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Dodger Stadium)을 4년만에 다시 찾았다. 그러고 보니 MLB의 공식 시즌경기를 보는 것은 나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저녁 7시10분에 경기가 시작하는데 여유있게 집에서 출발해서 약 1시간 전에 도착을 했는데,..

미국 동남부의 플로리다(Florida) 주로 떠난 위기주부 가족의 일주일간의 2013년 봄방학 여행

2년전에 워싱턴/나이아가라/뉴욕을 둘러보았던 미국동부여행에 이어서, 올해 봄방학에 다시 우리 가족은 동쪽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 하지만, 이번에는 텍사스 휴스턴을 경유해서 좀 남쪽으로 날라갔다...^^ 바로 '선샤인스테이트(Sunshine State)'라는 별명을 가진, 미국동부 최고의 휴양지라고 할 수 있는 플로리다(Florida) 주였다. (위 사진은 일주일동안 우리의 발이 되어주었던 렌트카의 번호판) 일요일 점심때 도착해서 토요일 아침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아주 빠듯한 6박7일의 여행이었는데, 여행의 이동경로는 아래 지도와 같다. 마이애미 국제공항[H]에 도착해서는 '바다 위 고속도로' - Overseas Highway를 달려서 키웨스트[B]로 가서 일/월요일 2박을 했다. 화요일은 아침 일찍..

플랫스탠리 2탄! 최근에 새롭게 문을 연 베벌리힐스(Beverly Hills) 시립 어린이도서관과 비지터센터

두 달만에 우리집에 또 플랫스탠리(Flat Stanley)씨가 오셨다. 이번에는 동부가 아니라 북서부 워싱턴(Washington)의 주도인 올림피아(Olympia) 옆에 있는 레이시(Lacey)라는 곳에서 왔다. 글씨를 또박또박 예쁘게 쓴 미국 초등학교 1학년 레베카(Rebekah)의 친구인 스탠리를 데리고, 새로 문을 연 우리 동네의 어린이도서관과 비지터센터를 구경하러 가보기로 했다. (플랫스탠리 프로젝트에 관해서는 여기를 클릭해서 1탄을 보시기 바람) 우리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베벌리힐스 시립도서관(Beverly Hills Public Library)의 내부 모습이다. (지도는 여기를 클릭) 약 1년반 동안 공사를 해서 완전히 새롭게 단장한 1층의 어린이도서관(Children's Libra..

지혜가 친구들과 함께 참가한 베벌리힐스 베벌리비스타(Beverly Vista) 학교 탤런트쇼(Talent Show)

지난 주에 지혜가 다니는 베벌리비스타(Beverly Vista) 학교에서 학생들의 장기자랑 대회 - 탤런트쇼(Talent Show)가 열렸는데, 지혜도 친한 친구들과 함께 구성한 오중주(quintet)로 오디션을 통과해서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쇼의 시작에 앞서 이 행사를 준비한 중학교 학생회 멤버들이 모두 나와서 인사를 하고 있는데, 무대감독은 물론 조명과 음향 등의 모든 작업을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를 해서 진행을 했다. 사회를 본 남학생이 이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는데 그냥 1등을 뽑는 장기자랑이 아니라, 학부모들에게서 입장료를 받아서 'One Heartland'라는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는 재단에 학생회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래서 우리도 두 명의 입장료 $20을 내고 강당에 들어올..

계사년 '뱀의 해'를 맞는 미국 베벌리힐스의 음력 설날 축하행사 "Celebrate the Year of the Snake"

미국에서는 설날을 '차이니즈뉴이어(Chinese New Year)'라고 부르면서, 여러 대도시의 차이나타운에서는 성대한 축하행사와 퍼래이드를 한다. (2009년 LA 차이나타운의 Golden Dragon Parade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 그런데, 우리 동네 베벌리힐스(Beverly Hills)에서도 규모는 작지만 음력 설날 축하행사가 있다고 해서 구경을 하러 갔다. 집에서 윌셔대로(Wilshire Blvd)를 따라 걸어가면 나오는 캐논드라이브(Canon Dr)에서 행사가 있다고 했다. 이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다음이 베벌리드라이브(Beverly Dr), 그리고 유명한 로데오드라이브(Rodeo Dr)가 차례로 나온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캐논길에 있는 엄청나게 비싼 호텔 겸 레..

우리집을 방문한 손님, 플랫스탠리(Flat Stanley)씨를 모시고 베벌리힐스와 로데오거리를 둘러보기

지난 주에 멀리 미국동부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의 그린스보로(Greensboro)라는 곳에서 귀한 손님이 오셨다. 바로 이렇게 편지봉투 안에서 미대륙을 횡단해오신 플랫스탠리(Flat Stanley)...^^ 작년 연말에 동부로 이사간 후배의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인 Joseph의 친구인데 우리 동네를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지난 토요일 오후에 스탠리씨를 모시고 산책을 나갔다. 제일 먼저 집 근처의 지혜가 다니고있는 베벌리비스타(Beverly Vista) 학교에 잠시 들러서 같이 사진을 찍었다. (학교에 관한 상세한 소개는 여기를 클릭하시면 됨) 스탠리가 학교건물이 멋있다고 하길래, 1925년에 개교한 거의 90년 역사의 학교지만 건물은 지난 1994년의 지진때 크게 손상되어서 전부 새로..

미국 베벌리힐스 베벌리비스타(Beverly Vista) 학교의 중학생 밴드부와 오케스트라부 겨울 콘서트

미국에서 지혜가 지난 9월부터 중학생이 되면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6학년부터 모든 수업을 교실을 옮겨다니며 듣는다는 것과, 또 예능분야의 수업은 밴드, 오케스트라, 미술, 그리고 컴퓨터 중에서 1개를 선택하고, 선택하지 않은 분야의 수업은 1년동안 전혀 듣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클라리넷을 배우고 있는 지혜는 당연히 밴드를 선택했는데, 밴드부는 또 6학년의 Begining Band와 7~8학년의 Advanced Band로 나뉜다. 악기실력이 뛰어나면 6학년도 Advanced Band에 들어갈 수 있는데, 지혜도 충분히 실력은 되었지만 동급생들과 같이 하고싶다고 우겨서(?) 그냥 Begining Band 수업을 듣고 있다. 밴드와 오케스트라는 모두 왼쪽에 서있는 Ms. Katina Vallens가 지도를 ..

천사의 도시, LA의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펼쳐진 앤젤시티코랄(Angel City Chorale)의 홀리데이 공연

우리 가족이 다니는 LA 윌셔연합감리교회(Wilshire United Methodist Church)는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시의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있는 유서깊고 아름다운 교회 건물로 유명하다. 그래서 봄과 가을로는 거의 주말마다 결혼식이, 또 11월말부터 연초까지는 다양한 음악회가 많이 열리는데, 작년에 LA필(LA Phil)의 공연에 이어 지난 일요일에는 합창단의 공연을 볼 기회가 있었다. 일요일 저녁 6시반에 다시 찾은 교회의 입구에 긴 줄이 늘어서 있다. 낮 12시 예배때와 차이점은 한국인은 거의 우리 가족밖에 없었다는 것...^^ (구글맵으로 교회의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면 됨) 기부금 $50을 내고 응모를 하면, 이탈리아 일주일 여행이 상품으로 걸린 래플(raffle),..

이웃가족과 함께 떠난 3박4일 추수감사절 여행 - 라스베가스, 후버댐, 루트66, 그리고 세도나(Sedona)

지난 봄방학때는 후배가족과 함께 2박3일로 자이언 국립공원 캠핑여행을, 메모리얼데이 연휴에는 선배가족과 함께 요세미티 국립공원 캠핑을 갔었는데, 이번 가을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에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이웃가족과 함께 3박4일로 세도나(Sedona)로 여행을 다녀왔다. 잘하면 앞으로는 연휴때마다 위기주부 가족과 함께 여행갈 가족을 선착순으로 모집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이번 여행의 주요 경로인데, 라스베가스[B]에서 1박을 하고는 세도나[F]에서 2박을 하고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왔다. 여행의 총 운전거리는 약 1,100마일로 킬로미터로는 약 1,800km 정도 되었다. 첫날밤 벨라지오 호텔을 구경하고는 길을 건너서, 오래간만에 플래닛헐리우드 호텔부터 MGM 호텔까지 걸어갔다. 쵸콜렛..

LA 윌셔연합감리교회 아가세 영성수련회가 열린 베이커스필드(Bakersfield) 미주 두레마을 농장체험

우리 가족이 다니는 LA 윌셔연합감리교회(Wilshire United Methodist Church)의 30대와 40대 부부들의 모임인 '아가세(아름다운 가정 세우기)'에서 지난 금/토요일, 1박2일로 아이들을 데리고 수련회를 다녀왔다. 수련회 장소는 5번 프리웨이가 99번 국도와 갈라지는 베이커스필드(Bakersfield)에 있는 여기 미주 두레마을이었다. (둘째날 떠나면서 찍은 사진임.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 곳은 한국 지리산과 중국 연변에 있는 두레마을과 함께 김진홍 목사가 설립한 신앙공동체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농장이라고 한다. 금요일 저녁의 수련회야 본인이 참가자라서 사진이 없고, 밤 11시에 시작된 캠프파이어 사진이다~ 이 때까지 따로 모여서 놀면서, 안자고 기다린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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