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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부여행과 생활 1382

딸아이의 새학교, 미국 베벌리비스타(Beverly Vista) 초등학교의 오픈하우스(Open House) 행사

미국에 처음 올 때도 그랬고, 이번에 이사를 할 때도 그랬지만, 동네를 선택하는 데 딸아이의 학교를 제일 중요시했던 것 같다. 베벌리힐스(Beverly Hills)로 이사온 지 한달이 되었는데, 집도 마음에 들지만 가장 다행인 것은 지혜가 새학교를 잘 다닌다는 것~ 마침, 학년을 마치는 여름방학을 한달 앞두고 오픈하우스 행사를 해서, 간단히 둘러 본 딸아이의 새학교 모습을 소개해본다. 지혜가 3학년이라서 그냥 초등학교라고 했지만, 이 베벌리비스타(Beverly Vista) 학교는 유치원부터 8학년 중학교까지 같이 있는 'K-8 School'이다. 베벌리힐스 교육구에는 이런 K-8이 4개가 있고, 고등학교는 유명한 Beverly Hills High School 하나만 있다. 모처럼 캘리포니아다운 새파란 하..

곤충 종이접기 5탄: 큰딱정벌레(Hercules Beetle), 노린재(Long-necked Seed Bug), 공벌레(Pill Bug)

한 달에 한 번씩 여기에 소개되는 8월의 작품 3마리는 모두 친절하게 먼저 곤충의 사진부터 보여드리기로 했다~ 큰 놈은 몸길이가 20cm까지 자란다는 큰딱정벌레, 허큘리스비틀(Hercules Beetle)로, 상하로 벌어지는 기다란 두 개의 뿔(?)에는 톱니까지 달려있는 무시무시한 모습이다. 뿔이 좀 짧기는 하지만, 아래쪽에는 톱니도 하나 만들어지고, 굵고 긴 다리도 아주 튼튼해 보인다. 영어로 시드버그(Seed Bug)라고 부르는 벌레들을 한국말로는 노린재(Hemiptera)라고 번역된다고 한다.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이런 벌레들이 있는데, 모양도 굉장히 다양하고 특색이 있다. 특히, 이 벌레는 머리가 길쭉한게 목이 긴 것처럼 보여서, Long-necked Seed Bug라고 한다. "아~ 목이 길어서..

그랜드서클 에필로그: 만화영화 <Cars>에 나온 홀브룩(Holbrook)의 Wigwam Motel을 지나 집으로~

미국여행의 소소한 즐거움중의 하나는 유명한 헐리우드 영화에 나왔던 장소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그랜드서클 여행에서는 앞서 소개했듯이 영화 와 에 나온 장소를 이미 지나왔는데, 마지막으로 한 곳을 더 볼 수 있었다. 바로 아래의 영화장면... 엥~ 이것은 자동차들이 주인공이던 디즈니가 제작한 픽사(Pixar)의 애니메이션 만화영화 의 한장면이 아닌가?! 아리조나(Arizona)주에 있는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의 남쪽 출구를 나서면서, 처음 계획한 목적지들은 모두 둘러본 셈이 되었고, 이제는 9시간동안 차를 몰아서 집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출구를 나서자마자 좌우로 이런 커다랗고 약간은 우스꽝스런 기념품가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공원안에서 팔던 ..

미국에서 가장 사진발이 잘 받는 국립공원이라는 와이오밍주의 그랜드티턴(Grand Teton) 국립공원

기간 : 2009.6.22 ~ 2009.6.22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Jackson → Craig Thomas Discovery and Visitor Center → Jenny Lake 30일 여행을 준비하면서 '미국 달력의 풍경사진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국립공원', 또는 '사진발이 가장 잘 받는 국립공원'이라는 설명이 딸린 곳이 있었는데, 요세미티도 그랜드캐년도 아니라, 와이오밍(Wyoming)주에 있는 여기 그랜드티턴(Grand Teton) 국립공원이었다. 전날 아침에는 풀한포기 찾기 어려운 유타주의 붉은 사막을 달리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은 멀리 만년설에 덮인 바위산이 보이는 푸른 초원을 달리고 있다. 관광도시 잭슨(Jackson)의 모텔을 떠난지 ..

도미노를 이용한 정말 재미있는 뮤직비디오 - 오케이고(OK Go)의 <This Too Shall Pass>

메일을 확인하려고 들어간 미국 야후(Yahoo!)의 메인에 떴던 뮤직비디오인데, 정말 참신하고 재미있어서 여기에 소개를 해본다. 벌써 제법 유명해진 것 같아서 보신 분도 있겠지만, 안 보셨으면 일단 아래의 플레이버튼을 눌러서, 먼저 감상을 해보시기를... 피아노를 포함한 많은 악기와 자동차까지! 그리고 고체의 충돌은 물론, 액체와 기체(바람)를 이용한 것이 정말 대단하다 내가 제목에 '도미노'라고 했지만, 이렇게 복잡하게 연쇄반응하는 기구를 루브골드버그머신(Rube Goldberg Machine)이라고 한다는데 아이디어를 처음 낸 미국 만화가의 이름을 따서, 아래 그림과 같이 '쉬운 일을 괜히 어렵고 복잡하게 하는 발명품'을 말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오케이고(OK Go)'라는 미국 록그룹은 음악도 ..

무지개숲에 내리는 눈,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 국립공원의 Crystal Forest와 Rainbow Forest Museum

2억년전의 나무들이 그대로 반짝이는 돌이 되어 있는 곳,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의 하이라이트는 공원 남쪽에 있는 여기 크리스탈포레스트(Crystal Forest)이다. (공원의 위치를 구글맵으로 보시려면 여기를, 공원안내와 지도는 첫번째 여행기를 보시기 바람)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이 표지판~ 여기서 아무리 작은 규화목(petrified wood) 조각이라도 주머니에 넣는 것이 발각되면 형사처벌이 된다고 한다. 눈구름이 잔뜩 끼어 크리스탈이 반짝이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아쉬웠지만, 일단 전망대가 있는 곳까지 트레일을 따라 걸어가 보기로 했다. 우리가 들어온 페인티드데저트(Painted Desert)쪽의 비지터센터에서 받은 쥬니어레인저 ..

색다르게 고층건물을 배경으로 가진 럭셔리 쇼핑몰, 웨스트필드 센츄리시티(Westfield Century City)

지난 토요일에 지혜 생일을 맞아서, 모처럼 온가족이 영화를 보러갔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집에서 자동차로 5분도 걸리지 않는 센츄리시티의 쇼핑몰이었다. 다운타운을 제외하고는 고층빌딩을 구경하기 어려운 LA에서 20층 이상의 빌딩들이 모여있는 몇 안되는 곳들 중의 하나인 이 곳에 웨스트필드 센츄리시티(Westfield Century City) 쇼핑몰이 있다. (지도는 여기를 클릭) 백화점은 블루밍데일(bloomingdale's)과 메이시(macy's)가 있고, 루이뷔통과 피타니 등의 많은 명품매장들도 입점해 있다. 오늘 우리의 1차 목적은 여기 쇼핑몰 안에 있는 AMC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었는데, 선택된 영화는 전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인 였다. 대사를 반도 못알아 들었지만, 영화는 기대보다는 재미..

선물포장지 한 장으로 만든 딸아이의 생일선물, 카미야사토시의 에이션트드래곤(Ancient Dragon)

내가 이 적지 않은 나이(?)에 오리가미(Origami), 쉬운 말로 종이접기를 취미라고 다시 부르게 된 것은 드래곤을 좋아하는 딸아이 덕분이다. (이유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그렇게 벌써 3년쯤 지났는데, 이번에는 아예 생일선물로 종이접기 작품을...^^ 2살때부터 오리가미를 했다는 '종이접기의 신(神)'이라고 불리는 일본작가, 카미야사토시(KAMIYA Satoshi, 神谷哲史)의 에이션트드래곤(Ancient Dragon)을 접었다. 위에서 보면 종이를 접어서 만든 것이 표가 나는데, 꼬리의 입체감을 살리지 못한 것이 약간 아쉽다. 4개의 다리에 각각 4개의 발톱이 표현이 되고, 머리 뒤에는 사자의 갈기같은 8개의 뿔도 만들어진다. 이 드래곤은 전형적인 중세서양의 이야기에 나오는 용의 모습을 본딴 것..

30일 캠핑여행의 본격적인 시작, 소나기를 맞으며 셔틀버스로 잠깐 둘러본 자이언(Zion) 국립공원

기간 : 2009.6.17 ~ 2009.6.18 (1박2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Las Vegas → Zion National Park 가끔 '미서부 3대 캐년'이라고 그랜드캐년, 브라이스캐년, 그리고 자이언캐년 국립공원 모두 둘러본다는 여행상품이 있는데, 정확히는 '자이언캐년 국립공원'이라는 곳은 없다~ 그냥 자이언(Zion) 국립공원이다...^^ 또, 알다시피 Zion은 성경에 나오는 산의 이름인데, 한국어 성경에서는 '시온'으로 표시하지만, 한국사람들 아무도 '시온 국립공원'이라고는 부르지 않는다. (LA에 있는 한국마트중에 Zion Market이 있는데, 이 곳은 모두 '시온마켓'이라고 부름) 라스베가스에서 자이언 국립공원까지는 위의 지도에 표시한 것처럼..

미국에서 유일하게 네 개의 주(state)가 한 점에서 만나는 곳인 '포코너(Four Corners)' 위에 서다

우리집 냉장고에 붙여놓은 여행기념품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디자인의 'FOUR CORNERS' 자석~ 이 것을 사기 위해서, 우리는 황무지 한가운데에 있는 '포코너 기념품가게'를 찾아 갔었다.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의 아랫마을, 코르테즈(Cortez)의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먹고 160번 도로를 따라 30분 정도 남쪽으로 달리면, 황무지 한가운데에 597번 우회전 표지판이 나온다. 제일 오른쪽에 보이는 표지판 테두리에는 'Only Point in United States Where Four States Meet'라고 되어 있다. 도로 건너편에는 지금 우리가 '매혹의 땅(Land of Enchantment)'이라는 뉴멕시코(New Mexico)주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았음을 알려주고 있다...

미국 오렌지카운티 휘슬러 초등학교 3학년 학예회 - '문법섬의 해적들' (Pirates from Grammar Island)

오늘은 여기 미국 LA 인근의 오렌지카운티 플러튼(Fullerton)시의 휘슬러(Fisler) 초등학교 3학년인 지혜가 학예회를 하는 날이다. 3학년 백여명이 모두 한꺼번에 출연하기 때문에, 강당의 수용 인원을 고려해 공연을 어제와 오늘 두 번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가족들이 강당에 입장을 기다리고 있고, 그 앞에는 학교 기부금 모금을 위해서 쿠키를 파는 간이매장, Concession Stand가 있다. 미국의 학교에서 학부모가 참석하는 큰행사에는 꼭 이런게 있고, 또 배가 안고파도 몇개 사먹어주는(?) 학부모들도 많이 있다. 지난 주부터 강당에서 열심히 연습을 하던데, 이렇게 강당의 유리창에는 'ALL PIRATES BEWARE!'라고 엑스자로 붙여 놓았다. 훔쳐보지 말라는 뜻도 있는 것 같지만, 나름..

씨월드에서 탈출한 돌고래들(?)을 볼 수 있었던 피스모비치(Pismo Beach)의 안개 낀 아침 바닷가

기간 : 2009.7.15 ~ 2009.7.15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San Simeon → Pismo Beach 아주 오래전 유럽배낭여행을 할 때도 그랬던 것 같은데, 30일쯤 떠돌아 다니고나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기쁘기도 하지만, 왠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날... 아침 안개가 낀 남부 캘리포니아 바닷가 마을, 샌시메온(San Simeon)의 모텔 앞에 봇짐을 머리에 이고 있는 우리 자동차~ "너도 참 수고 많았다!" 샌시메온[A]에서 1달동안 비워둔 우리집[B]까지는 약 5시간 거리인데, '집으로 돌아가는 어색함'을 달래기 위해서, 지도에 표시한 3곳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내려갔다. 이런 것을 '막판까지 뽕..

미국 50개주를 상징하는 그림이 있는 25센트 동전, 스테이트쿼터(State Quarters)를 수집해보자~

미국에 와서 현금을 써보면, 처음에 가장 생소한 것이 액면가 20달러 지폐와 '쿼터(quarter)'라고 부르는 액면가 25센트 동전이다. 한국으로 치면 2만원권 지폐와 250원짜리 동전이 있는 셈인데, 이 두가지를 섞어서 돈계산을 하는데 익숙해졌다면 미국 생활을 오래 한것이다...^^ 미국의 지폐(bill)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하도록 하고, 오늘은 재미있는 동전(coin) 이야기를 한 번 해보자. 미국에도 50센트는 물론 1달러짜리 동전도 통용되지만, 지하철 매표기 등에서만 사용되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관광객들은 거의 볼 일이 없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가장 큰 액수의 동전이 바로 25센트짜리 쿼터로, 앞면에는 조지 워싱턴의 옆모습이, 뒷면에는 독수리가 새겨져 있다. 그런데..

양파뿌리에 매달린 금덩이, 캘리포니아 골드러시의 발상지인 플라세리타캐년(Placerita Canyon) 하이킹

정말 오래간만에 김밥을 싸가지고는 가까운 산으로 하이킹을 갔다. 겨우내내 너무 집에만 있어서 저하된 체력의 회복과, 오는 4월 지혜의 봄방학에 계획한 또 다른 일주일간의 여행을 위한 '오래걷기' 연습이 시작된 것이다. 오늘 목적지는 LA 북쪽에서 5번과 14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부근에 있는 플라세리타캐년(Placerita Canyon) 주립공원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여기는 캘리포니아 주립공원이지만 LA카운티에서 관리를 하며, 이렇게 아주 훌륭한 네이쳐센터(Nature Center)와 트레일이 만들어져 있지만 입장료도 없다. 이 지역 인디언들과 개척자의 역사는 물론 수 많은 동물의 박제와 표본들이 잘 전시되어 있던 네이쳐센터의 내부이다. 이 중에서 가장 우리의 눈길을 끈 것은 제..

튀기고 삶은 게다리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로스앤젤레스 롱비치의 젠(Zen) 뷔페식당

토요일 오후에 롱비치(Long Beach)의 쇼어라인빌리지(Shoreline Village) 구경을 하고는 저녁을 먹으러 Long Beach Towne Center에 왔다. 행정구역이 롱비치이기는 하지만, 여기는 바닷가와 우리집의 중간쯤에 있는 내륙이다. 지혜가 엄마를 열심히 분수에 밀어넣으려 하고 있는 중... 오늘의 저녁은 뷔페(buffet)이므로 최대한 배가 고플 때까지 참아야 한다!^^ 그래서 주변을 열심히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는 전자오락과 각종 카니발 놀이들을 하는 곳인데, 미국에서는 이런 곳에서 어린이들 생일파티를 많이 하는데, 오늘도 한명이 한 모양이다. 중앙의 분수와 그 뒤로 늘어선 야자수들... 가까운 곳이라면 가족들하고 여름밤에 나오면 참 시원하고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

미국 초등학교 2학년 교실의 오픈하우스(Open House) 모습

딸아이가 다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러튼(Fullerton)의 휘슬러(Fisler) 초등학교에서는 학년이 올라가는 여름방학을 1달 쯤 앞두고, 지난 1년간 수업에서 진행한 학생들의 대표적인 학습 결과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오픈하우스(Open House)'를 했다. 평소에도 학교 수업에 자원봉사자(volunteer), 즉 발런티어로 많이 참여를 하는 학부모들은 교실안의 모습을 잘 볼 수 있지만, 우리같이 여러 이유로 평소에 교실 안에 들어갈 일이 별로 없는 게으른 학부모들에게는 교실과 자녀가 만든 작품들도 구경할 수 있는 기회이다. 오후 6시부터 시작을 한다고 해서 아내와 다 같이 학교를 찾아갔다. 사람들이 이미 많이 와 있는데, 고학년들도 같이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모두 1층으로만 된 교실들이 중앙 ..

미국 여행객에게 유용한 선불핸드폰서비스(Prepaid Wireless Service)

매달 무료통화 450분의 1/10도 사용을 안하면서 꼬박꼬박 $40의 요금을 내는게 아까웠는데, 아주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선불핸드폰(Prepaid Wireless)이 있다고 합니다. 미국 여행객이나, 저처럼 '가정주부'라는 직업의 특성상 통화량이 많지 않은 미국에 계신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 간단히 소개합니다. 'O2 Wireless'라는 회사에서 판매하는 이 선불핸드폰의 가격은 $35인데, 핸드폰의 기종에 따라서 가격이 조금씩은 틀립니다. 위의 제품은 가장 비싼 삼성의 폴더형이지만, 홈페이지에 보니까 알카텔의 바형 제품은 $9.99에 무료배송으로 판매하고 있네요! 핸드폰 기계만 틀리다뿐이지 서비스는 모두 같은데, 처음 사서 전원을 켜는 순간부터 바로 50분 무료통화가 제공됩니다. 사용기..

미국인들이 추천하는 햄버거전문 레스토랑 - 퍼드러커스(Fuddruckers)

미국에서 패스트푸드점을 가보면 덩치 큰 백인들이 들고있는 빅맥이나 와퍼, 또는 인앤아웃의 더블더블이 그렇게 작아보일 수가 없다. 물론 두개씩 먹는 사람들도 많이 보기는 했지만, "저 몸집에 저걸 하나 먹고 식사가 될까?" 항상 이런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런 덩치 큰 미국 백인들이 좋아하고, 또 캐쥬얼한 미국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햄버거전문 레스토랑이 있다고 들었었는데, 마침 지난 토요일 저녁 시간에 바로 그 '퍼드러커스(Fuddruckers)'라는 햄버거 가게가 눈에 띄어, 거기서 먹어볼 기회가 생겼다.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Buena Park)에 비치길(Beach Blvd) 옆에 있는 퍼드러커스 레스토랑의 간판인데, 이 비치길을 따라서 한국 가게들이 워낙 많다보니까, 간판 아래에 한..

우리집앞 상가에 있는 채식 뷔페식당 - 수플랜테이션(Souplantation)

게으른 위기주부가 사모님 퇴근시간에 맞춰서 밥을 올리는 것을 까먹었다~ 저녁밥 안해놓았다고 짜증 하나도 안내시고, 바로 외식하러 집앞으로 나가자고 하시는 마음이 넓은 우리집 사모님... 하하...^^ 전에도 간단히 소개한 적이 있지만, 우리집에서 차도만 한번 건너면 되는 상가안에는 정말로 많은 가게와 식당들이 잘 꾸며져 있다. 식당들은 상가의 가장 중심에 있는 반스앤노블 책방 앞에 분수대가 있는 길 주위에 아름답게 모여 있는데, 왼쪽편으로 큰 길가까지 가면, 바로 오늘 소개하는 채식전문 뷔페식당인 수플랜테이션(Souplantation)이 자리잡고 있다. 정식 이름이 'Souplantation & Sweet Tomatoes'인 이 곳은 샐러드와 수프, 그리고 빵만 있는 채식전문 뷔페식당이다. 입구로 들어가..

돌로 만들어진 은하수를 보다! 내츄럴브리지 준국립공원의 오와초모브리지(Owachomo Bridge) 트레일

아래는 내셔널지오그래픽 2008년 11월호 기사 와, 2010년 기네스북에도 실렸던 유타주 내츄럴브리지 준국립공원(Natural Bridges National Monument)의 사진이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이유는 이 공원이 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이 선정한 세계 최초의 '국제 깜깜한 밤하늘 공원(International Dark-Sky Park)'이기 때문이다. 이 사진에는 두 개의 은하수가 있다. 하나는 저 멀리 우주의 빛나는 별들로 만들어진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이제 직접 보러가는 '돌로 만들어진 은하수'같은 오와초모브리지(Owachomo Bridge)이다. 주차장의 안내판을 보면 두 개의 강물이 만나는 곳에서 침식작용으로 이 천연의 암석육교가 만들어진 ..

곤충 종이접기 4탄: 메뚜기(grasshopper), 긴수염하늘소(black pine sawyer), 잠자리(dragonfly)

여행기 블로그에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등장하는 생뚱맞은 곤충 종이접기 포스팅~ 이번에는 부모님 모시고 여행한다고 바쁠줄 알고, 오시기 전에 미리 접어놓았던 것들이다...^^ 튼튼하고 큰 뒷다리를 가진 메뚜기(grasshopper)이다. 가슴과 등(?)쪽이 약간 이상하기는 하지만, 더듬이와 날개까지도 표현이 된다. 기다란 수염이 인상적인 긴수염하늘소(black pine sawyer)이다. 하늘소라... 들어는 본 것 같은데,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서 아래에 사진을 준비했다. 역시 까만색 종이로 만들었으면 훨씬 비슷한 느낌이었을 것 같다. 그런데, 이 벌레의 유충이 바로 소나무재선충 병을 일으켜서 문제가 된다고 한다. 4탄의 마지막은 누구나 어떻게 생겼는지 잘 아는 잠자리(dragonfly)..

샌프란시스코 짧은 관광, 롬바드스트리트(Lombard Street)와 기라델리초콜릿(Ghirardelli Chocolate)

기간 : 2009.7.13 ~ 2009.7.13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Lombard Street → Russian Hill → Ghirardelli Square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캠핑여행에서 대도시를 구경한 것은 밴쿠버, 시애틀, 그리고 여기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가 전부였다. 그것도 예습부족 때문에, 모두 반나절씩만 휘리릭 둘러보고 말았던 것 같다. 소살리토쪽에서 금문교, Golden Gate Bridge를 구경하고는 샌프란시스코로 들어왔다. 저 멀리 직선으로 하늘까지 뻗은 도로를 보니, '언덕의 도시'라는 별명이 괜히 만들어진게 아니다. 2층 관광버스는 무조건 빨간색이라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져벼린 순간! 정지했다가 출발할 ..

2학년 딸아이의 학교 리포트 - 미국여성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제인 애덤스(Jane Addams)

영주권 받은 지 1달도 안돼서, 다음 단계(?)를 준비한다고 갑자기 본인이 미국 역사에 대해서 공부를 시작한 것은 절대 아니고, 지난 주에 여기 플러튼 휘슬러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가 학교에서 받아 온 사회과목(Social Study) 숙제 이야기다. 3월 첫째주에 학교에서 "Meet Our Famous Americans"라는 날이 있는데, 학생들이 역사상 유명한 미국인들을 한 명씩 맡아서 리포트를 제출하고 발표도 해야 하는데, 지혜가 담당한 사람은 나도 처음 들어보는 '제인 애덤스(Jane Addams)'라는 여성이다. 선생님이 나눠준 리포트 안내문을 보면, 단순히 이 인물의 일생을 정리해서 8페이지짜리 책으로 만들어 제출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학생들 '자신의 표현으로(in their own word..

61년전 한국전쟁때 흥남철수 피난선, 미해군 수송선 SS레인빅토리호에서 태어난 여성을 찾습니다.

1950년 12월6일 원산항을 출발한 레인빅토리아호에 승선한 피난민들이 갑판을 가득 메운 모습을 담은 기록사진 [USMMVWW 제공] 1950년 12월 원산 흥남 철수 작전에서 맹활약한 상선 '레인 빅토리(Lane Victory)'호를 관리하는 미전쟁상선재단(USMMVWW.이하 재단)이 피난 항해 도중 태어난 한국 여성을 찾고 있다. 재단은 다음 달 12일 원산과 흥남에서 수만 명의 한국인 피난민을 대피시킨 레인 빅토리호의 활약을 기념하고 한국전 참전미군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한국전쟁 발발 61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행사는 샌피드로항에 정박돼 전쟁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레인 빅토리호 선상에서 열린다. 재단측은 레인 빅토리호에서 태어난 한인 여성을 찾으면 행사에 초청 참석자들과 61년 전의 기적적인 감..

딤섬으로 유명한 LA 차이나타운의 중국집 - Empress Pavilion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미국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 LA)를 표현하는 말들 중에 'Melting pot'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영어 표현을 못 들어본 사람들도, 앞에 생략된 말까지 포함해서 '인종의 용광로'라고 한글로 번역한 것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LA에서는 맛집을 찾아서 세계여행을 할 필요는 없을만큼, 전 세계의 모든 민족고유의 음식을 오리지널로 다 맛 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한국에서도 세계 각 나라 고유의 전문음식점들이 많이 생겼지만, LA에서는 일부러 멀리 찾아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으며, 무엇보다도 비교적(?) 싼 가격으로 그 나라 서민들이 먹는 가게부터 아주 고급음식점까지 레벨별로도 찾아서 먹을 수가 있다고 한다. 우리 동네에서 태국음식이나 베트남쌀국수는 자주 먹었..

뷰호텔(The View Hotel) 객실에서 즐긴 모뉴먼트밸리의 일출 및 비지터센터와 그 주변 둘러보기

여행지에서 일출을 보는 것은 항상 멋진 경험이지만, 어둑한 여명에 옷을 챙겨입고 일출이 잘 보이는 전망대를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수고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뉴먼트밸리(Monument Valley)에서는 그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었다. 침대에 누워 창밖을 보니 곧 해가 뜰 것 같아서, 발코니로 나왔다. 부지런한 사람들 몇명은 벌써 저기 레스토랑 앞의 전망대에서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성스러운 계곡의 아침이 붉게 깨어나고 있다~ 11월말이라서 태양은 남쪽의 Spearhead Mesa 위로 떠올랐지만, 해가 긴 여름에는 저 3개의 돌기둥 사이로 떠오르기 때문에 더욱 감동적이라고 한다. 우리가 모뉴먼트밸리의 일출을 본 곳은 바로 여기, 비지터센터 건물과 붙어있는 2008년 12월에 문을 연..

모뉴먼트밸리의 비포장도로를 직접 자동차로 돌아볼 수 있는 밸리루프드라이브(Valley Loop Drive)

2010년 추수감사절 연휴에 떠났던 4박5일간의 그랜그서클(Grand Circle) 여행의 3일째는 멋진 드라이브로 시작을 했다. 인디언이 모는 빨간 트럭이 붉은 흙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가고 있는 이 비포장도로는 모뉴먼트밸리(Monument Valley) 안쪽을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밸리루프드라이브(Valley Loop Drive)이다. 위의 지도와 같이 왼쪽 위의 비지터센터를 출발해서 Rain God Mesa를 돌아오는 약 20km의 순환코스인데, 비포장도로라서 그냥 도는데만 1시간이고 표시된 주요 포인트들을 돌아보면 최소 2시간은 잡아야 하는 멋진 드라이브코스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3번 Three Sisters, 즉 '세자매' 바위인데 곧 두자매로 바뀔 것 같은 생각이 들었..

미국 오렌지카운티 플러튼 휘슬러초등학교의 Family Science Night

미국의 초등학교에는 부모들이나 보호자가 꼭 같이 참여를 해야하는 프로그램들이 가끔 있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과학실험을 하는 Family Science Night를 소개한다. 유치원(Kinder)부터 3학년 정도까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저녁 6시에 꼭 부모와 같이 여기 과학실에 와서 등록을 해야한다. 사실 꼭 부모가 있어야만 돌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교실들도 구경하고 여러가지 과학실험도 같이 해볼 수 있기 때문에, 또, 부모들에게도 자녀와 같이 조금이라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같이 보내라는 의미에서 함께 오라고 하는 것 같다. 각 교실마다 하나의 과학실험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셋팅을 해놓는데, 이번에는 모두 34가지의 실험을 해 볼 수 있다고 되어 있었다. 이..

이케아(IKEA)에 왜왔니~ 왜왔니? 밥 먹으러 왔단다~ 왔단다!

(제목이 좀 너무 유치하다고 생각하셔도 어쩔 수 없다... 갑자기 팍~ 떠오른 내 마음데로, 내 블로그에 내가 썼을 뿐이니까...^^) 일요일에 사우스코스트플라자에 쇼핑을 가는 길에 바로 옆에 있는 이케아(IKEA)에 들러서 점심을 먹었다. 물론, 살게 한두개는 있었지만 우리의 주목적은 어디까지나 오래간만에 점심으로 스웨덴식 미트볼을 먹는 것이었다.레스토랑까지 걸어가는 길에 찍은 아래의 쇼룸 사진들은 어디까지나 '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찍은 김에 여기 올려본다. 참고로, 진지한 미국의 이케아에 관한 내용을 기대하신 분은 이전 글 '집안에 있는 모든 것을 파는 곳 - 이케아(IKEA)'를 보시고, 우리집의 인테리어(?)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거의 '이케아 전시장(IKEA Showroom)' 수준인 우..

고인 물은 썩지 않는다. 다만 겁나게 파랄 뿐이다~ 미국 오레곤주 크레이터레이크 국립공원에서...

기간 : 2009.7.11 ~ 2009.7.11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Rim Village → Sinnott Memorial Overlook → Steel Information Center 여행기에 쓸 사진을 준비하면서, 이렇게 사진의 '색깔(color)'로 많이 고민한 것은 처음이다. 그 날의 느낌으로는 더 파래야 할 것 같은데, 너무 파랗게 하면 뽀샵이라고 안 믿을 것 같고...^^ 과연 'GREAT DEEP BLUE'의 정확한 색좌표는 어떻게 될까? 미국/캐나다 서부 30일 캠핑여행의 끝무렵인 26일째, 약간은 지쳐있던 우리 가족에게 정신이 번쩍 드는 충격을 줬던 오레곤(Oregon)주의 크레이터레이크(Crater Lake) 국립공원의 Rim 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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